저도 초기엔 그랬어요 임신사실 알자마자 교통사고에 입덧도 심하고 주수보다 늦게자라는것같고 계류유산경험때문에 불안 초조한 마음에 병원 자주 찾아가고 아스피린복용에 질정에 우울하고 맨날 울고다니고 안정기 지나니 이제 좋네요 태동도 느껴지고 조금만 버티세요ㅠ

어떤마음인지 공감됩니다. 저는 8주차 한번의 유산이후 다시 가지게되었는데 안정기까지는 매일매일 불안하고 병원가기도 싫고 갔다오면 울고 그랬던거 같아요. 제가 불안한 마음에 의사샘께 여쭤봤을때 해주신말씀이 안정기까지는 아기 스스로 혼자 크는 시기 라고 했어요. 밖에서 해줄 수 있는게 한계가있다구.. 그말을 듣고 내 아기를 믿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벌써 32주차 입니다. 너무 불안해마세요. 아기는 생각보다 강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얼떨떨하고 잘할 수 있을까 부담이 되어 기쁨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어요. 임신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보살핌과 축하를 받았지만 낳고나서까지도 크게 실감이 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조리원에서도 잘 보살필 수 있을까 걱정이 커서 아기가 정말 예뻐지기는 할까 생각했는데.. 정말 불필요한 걱정이었어요. ㅎㅎ 아기는 무조건 마음에 스며들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이제 돌이 되었는데 너무너무 예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이 이해가 되고 더 아기 때 많이 안아줄걸 신생아 때도 더 사랑해 줄 걸 후회도 되어요. ㅠㅠ 맘님께 찾아온 아기는 행운아이고 맘님도 잘해내실 거예요. 걱정보다는 기대를 마음에 품어 아기와 건강하게 만나셔서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