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 파견 가시는 아빠따라 10살에 가서 14살에 돌아오고, 동생은 4살에 가서 8살에 왔는데, 엄마가 미국에서도 한국 문제집이랑 책 잔뜩 사오셔서 국어/한글 공부 계속 봐주셨어요! 저도 동생도 둘 다 한국어/영어 문제없이 잘 하고, 둘 다 수능 언어/외국어 1등급 받았고 잘 살았으니 맘님도 잘 하실거예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단편적인 기억이긴 하지만 네 식구가 다같이 낯선 나라에 가서 아주 똘똘뭉쳐 살면서 생긴 추억이나, 외국 생활/학교 다녀본 경험도 사는 내내 좋은 자산이 됐다고 생각해요 :)
32개월.. 미국 주재원 따라가기 넘 어린가요?
남편이 갑작스럽게 주재원 제의를 받게 되었어요 저도 아기 낳기 전에는 해외 나가서 살아보면 무조건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기가 있으니 고민이 되네요 현재는 두돌이고 내년에 갈 것 같아서 갈때는 32갤쯤 될 것 같고, 3년 살다 올 예정 이제 한글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가서 영어환경에 혼란스러워 하진 않을지..? 저는 모국어가 먼저라고 생각해서 영어노출 안시켰거든요ㅠ 저도 가서 하루종일 애 케어하고 🐶고생하다 올 것 같은데 갔다가 한국 와도 아기가 너무 어린 나이라 영어 다 까먹을까봐ㅋㅋ 고생할 가치가 있을까 싶어요...? 맘같아서는 몇 년 이따 좀 더 크면 가자고 하고 싶은데 이번에 고사하면 다음 기회가 올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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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면 말하는거 듣는거 다 트여서 올거같긴 해요 언어능력은 애바애라서 헷갈리거나 이럴수있지만 그런기간이 길진않을거라고 봐오 저랑 제동생이 어릴때 살다온 케이스인데 저는 처음부터 언어지연없이 둘다 잘했어요(언어전공이고 지금도 외국어 배우는 거 좋아함) 동생은 저보다 더 어리기도 했고 언어쪽을 되게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둘다 못하는 기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해요
어릴때 살다오셨다니 부럽다..라고 제가 생각하는 거 보니 저희 아기한테도 기회를 줘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언어 절대 안헷갈려용. 미국 살다왔는데 두개 국어 자유롭게 하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애기때부터 부모님 한분은 이쪽언어, 또 다른분은 저쪽언어 이렇게 써왔던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오히려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세번째 언어도 쉽게 배우더라구요. 좀 더 커서 배우면 헷갈려하고 낯설어하는데 (5~6살정도?) 완전 어릴때부터 하면 두개 다 네이티브 됩니당.
짧다면 짧은 3년인데도 언어 안헷갈릴 수 있을까요ㅎㅎ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좋겠어요!
어디로 가시느냐에따라 다르고 사실 애도 애인데 엄마가 노력하고 잘 적응해야되는게 크죠.. 결국 언어까지 도움되면 좋은거고 못해도 경험이죠
맞아요 제가 걱정이네요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걱정되신다면 한인 커뮤니티나 카톡 오픈채팅에서 같은 지역 사는 한인 엄마들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아이가 아직 정서적 기반이 확립되기도 전에 아빠와 떨어져사는 것 보단 가족과 함께 한국과 다른 환경, 문화 등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안그래도 어젯밤 오픈챗 뒤적거려보다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 거주하는 분들 방에 들어가기가 뭐해서 그냥 말았네요ㅎㅎ 언어를 배운다기엔 어려서 다른 곳에 살아보는 것만으로도 아기에게 좋은 영향이 있을까가 제가 제일 고민하는 부분...!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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