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조리돌림시키면 마음이 편한가 남편 불쌍

육아 힘든시기에요..그리고 저는 전적으로 그냥 제가 독박육아 그러려니합니다 남편이 돈버는것도 힘드니까요 서로 잔소리안하고 작은거 도움되면 그것에 감사해요 그시기 싸울일도 다 겪었기에.. 기대를 안하면 편합니다

곧 16개월되는 쌍둥이 육아중이에요 남편이 매일 출근하는 직업은 아니라서 남편이랑 주로 둘이 육아하고 출근날만 친정엄마하고 같이 보고 제가 부탁하고 이런걸 잘 못해서 주 양육자는 저에요 ㅎㅎ 지금까지 애들 맡기고 나가서 놀아본게 2회정도?되구요 그것마저 맘편히는 못나가봤어요 그쯤이면 돌잔치도 신경쓰고 많이 힘드시죠? 남편분이 도와주신다고 생각하지마시고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아이들 낳기전부터 늘 그런생각하고 있었고 남편도 동의해요 한 번씩은 힘들단 얘기도하시고 구체적으로 뭐가 힘든지도 얘기해주세요 쉴때에도 아이 관련해서 알아보고 아이 물건 이유식 알아보고 구매하고 힘들다 쉬지도 못한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얘기하시고 남편분도 회사생활하시면서 집와서 일하고 힘든거 알고있다고 얘기해주시고 우리 서로 힘들지만 서로 응원하고 도와주면서 힘내자 얘기도 해주세요 남편분 서툰부분 있으면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 여보가 해주면 편하고 좋은데 자꾸 신경쓰게 만들면 난 안해도 하는 것 같고 맘이 편하지 않아 얘기해주시구요 씻기는것도 남편분이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신 로션바르고 이런걸 와이프분이 하시구요 저희는 육퇴하면 하는 일 각자 정해놓고 해요 다음날 육아할 준비 빨래 설거지 이유식 준비 아기물건 소독 등 본인이 할 일 정해놓고 각자 할일하고 쉬어요 오늘은 생일이라 애들 유아식 남편보고 삼시세끼 다 챙겨주는게 받고싶은 선물이라고(케익이랑 미역국만 기본으로 챙겨달라고하고) 부탁했는데 옆에서 조금 신경써주니까 힘들어하면서도 다 해줘서 힘들었겠다 고생했다 오늘 덕분에 좀 수월했다 고마웠다 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도 갖고 잘 지나갔어요 아마 혼자 육아하시느라 많이 힘드셔서 더 그러실거에요 아마 육체적으로는 제가 더 힘들겠지만 남편이랑 있는 시간이 길어서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고 있거든요 가끔 남편분한테 오롯이 아이 맡기시고 코에 바람도 넣으시고 육퇴후나 주말에 운동 끊어서 그 시간만은 남편분에게 의지하시고 몸도 챙기고 활력도 챙겨보세요 마음에 조금은 여유가 생기실거에요

말 한마디가 진짜 중요한거같아요 저희남편은 퇴근하면 목욕하고 재우는거까지 하는데 항상 8-90%는 제가 하고 자기는 숟가락만 얹는거라고 해요.. 그렇게 말해주는거 자체가 위로되곤 하더라구요

그냥... 남편은 바깥일하니 고생많고 나는 혼자 집안일하고 독박육아하니 나도 고생많고.. 서로 바라는거없이 그냥 서로가 더 고생한다고 생각하고 사는게 속편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들이랑 비교하면 끝도없어서.. 지금도 둘째임신중인데 첫째독박육아지만 남편이 옆에 잘 못있어줘서 미안하다고 많이 힘들것같다고 말한마디해주면 그냥 그말자체가 고맙더라구요 어떻게 행동하냐가 문제가아니라 어떻게 말하냐가 문제인고같아여.. 하지만 서로가 피곤하고 힘드니 예민해지는건 어쩔수가없져 ㅠㅠㅠㅠ 그래도 잘 풀어나가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이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