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온 통잠

하티하티

아기 3개월

26/1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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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쯤에 통잠 5시간 처음 몇번 자고 한달정도 다시 퇴행?처럼 자주깨고 낮잠 입면도 못하고 진짜 저는 힘들어서 지쳐가고 말라가고 그랬는데 정말정말 기적이라는게 왔어요. 과거의 힘들어하던 나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해주고싶어요 교과서처럼 아침7시ㅡ밤 7시 이렇게 하루 양분하는것도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건지 이해가 안되서 너무 답답했고 아침 첫수 막수 고정이 안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답답했구요 완전 모유수유아기는 수유량도 수유텀도 비교적 불규칙하고 더군다나 시야가 트이면서 젖먹을때 집중도도 낮아져서 끊어먹으니 더 힘들었어요 근데 이제 어느날 갑자기 통잠을 자기 시작하고나니 왜 그동안 안됬는지 그리고 왜 이제는 기능해졌는지 이해가 되요 !! 저처럼 힘들고 지친분들 아직 도대체 기적은 언제 오는지 암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터널에서 울고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써봅니다 ( 아기는 통잠자도 내 몸은 아직 새벽깸에 단련되서 4시간 자고 개운해져서 새벽 2시에 쓰는 글 입니당 하하...) 1. 낮시간에 이렇다할 패턴이 없었다. 스스로 입면 X 연장 X 낮잠이 어려운 아기여서 내가 개입해서 얼마를 재우고 깨우고 이런식으로는 패턴을 만든다는것이 불가능한 일. 어느날은 낮이 너무 피곤해서 어느날은 너무 많이자서 밤잠이 길게 유지가 안됨 2.낮시간 깨시가 너무 짧아서 기상후 수유, 기저귀, 트림 가벼운 놀이 후 순식간에 졸려하면 그 타이밍을 잘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 100일 지난후로 아주 눈에띄게 깨시가 길어지니 니리 차분히 안고 서서히 몸을 이완시켜줄 시간적 여유가 생김. 잠투정이 약해지고 금방 입면 3.같은방에서 자는게 아기에게는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 침대옆에 아이침대 두고 같이 셋이서 잤는데 자는동안 나와 남편이 내는 코고는 소리 숨소리 뒤척임에 아기가 깨는게 느껴졌다. 아기는 안방에서 밤잠 입면 후 우리가 따로 나와서 자니까 첫 밤잠 싸이클이 길어졌고(3시간>4시간) 일주일만에 첫 통잠을 맛봄. 예정에 없던 분리수면을 하게 된 셈인데 안전의 문제는 베이비캠을 머리맡에 놓고 자니까 바로 반응만 하면 문제없고 오히려 서로 수면의 질이 높아짐을 느꼈다. 아기 옆에서 자면서 너무 예민해져서 제대로 못잤는데 그냥 따로 자니까 훨씬 잘 잠. 4.낮잠 입면 연습도 해볼만 한 시기가 저절로 온다. 낮잠 연장도 스스로 해버리는 시기가 저절로 온다. 진짜 왜 다른아기들은 잘되는데 우리는 안되나 괴롭고 힘들었는데 정말 준비가 되고 아기가 크고나니 그 시기가 왔다. 깨시가 길어서 잠 오는걸 지켜볼 시간이 충분해지고 아기가 천천히 칭얼대면서 다 달래고 잠들기 직전에 눕혀서 스스로 잠들어보도록 연습 시키는게 가능해졌다. 혼자 눈을 감고 3분넘게 잠에 들어보려고 애를 쓰는데 결국 안되서 으앙 울면 달래서 재워주고있지만 이 연습을 매일 자주하다보면 언젠가 스스로 입면도 하겠구나 싶어진다. 낮잠연장은 정말 갑자기 스스로 했다. 열심히 달래 재워도 45분컷 일어나고 자기도 피곤해서 울고 그랬는데 어느날은 깨시가 확 늘더니 눕히고 옆에서 자다가 눈떠보니 2시간 가까이 자고있었다. 애가 크는게 맞나 안믿어지더라도 믿어주어야 하는것이었다 ㅠㅠ아기는 스스로 크고있었다. 5. 자기전에 코에 식염수 몇방울 넣어주고 코딱지 불려서 제거해주면 잘때 수월하고 겨울이라 자다가 새벽에 한기가 들때 ( 방문을 조금 열어두고 생활함 ) 잘 깨는것 같아서 방 온도를 좀 신경썼더니 더 잘 잠. 하루 일과 패턴도 없고 잠도 매번 안아서 재워야했고(지금도 수면교육 없이 안아서 재우고, 잠들기전 눕히기 연습만 시작한 상태) 새벽에 많이 깰 때는 90일 이후에도 2시간마다 깨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럼에도 통잠은 어느날 갑자기 분명히 오니까 힘든 육아동지 분들 기운내기를, 믿으면 정말로 그렇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