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4일 부종..산전 우울증?

일십백

임신 9개월

11/0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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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다가 일어나서 급 심난해져 글써봐요.. 중기때 손가락이 붓긴했는데 심하지는 않았고, 2주 전부터 발이 갑자기 붓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발이 쏘세지 같아요ㅜ 발목도 부어서 통통해지고 오늘은 자다가 숨쉬는게 힘들어서 깼는데 얼굴이 부어있더라구요ㅜ 일어나서 얼굴좀 조물조물하니 금방 빠지긴 했는데 다시 잠들기가 무섭네요ㅜ 화요일에 검진땐 소변이든 태동이든 이상없다 하셨는데 혹시 갑자기 임당이 생긴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심난해지고.. 이게 맞나 싶기도 하면서 급 현타오고ㅜ 근데 또 예정일이 28일인데... 41주에 나오면 용띠라 농담반 진담반 늦게 나와라~했었어요 막달 되면서 다른분들 출산후기 보고 긴장되기도 하고 몸이 힘들어지면서 그냥 지금 당장 방뺐음 하기도 하고.. 원해서 가진 아기지만ㅜ 너무 힘드네요 좋은생각하자 하는데 온갖 생각과 마음이 휘몰아치니 이게 호르몬의 노예가 되어서 그런거겠죠??ㅜ 주변에서 나오면 다시 집어 넣고 싶을거다 하는데ㅜ.. 지금도 힘든데..더 힘들다니..싶고 진짜 계속 생각에 꼬리를 물어 점점 무서워 지기만 하네요ㅜ 남편은 요즘 일이 밀려들어와서 주말도 늦게까지 일하고 들어와 거의 쓰러지듯이 자서 대화할 사람도 없고.. 살짝 말하면 좋은 생각만 해라 쓸데 없는 생각한다이상한거 보지마라 이러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힘들게 일하는거 아니까 쉬고있는 제가 찡찡 대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네요. 츤데레라ㅜ 챙겨주긴하는데 다정하게는 못하는 성격이라 태교 한번한적없고ㅜ 배를 만져본것도 태동 있다고 억지로 손가져다 대서 총 기간동안 3분을 안넘고..발도 부어서 아프다니까 스다듬는 수준으로 손만대고 있고ㅜ 그렇다고 아예 안챙겨주는건 아닌데~오빠도 힘들텐데 생각들고 내가 원래 이렇게 부정적이였나 싶기도 하고.. 이건 호르몬 때문이다 일시적인거다 하고 괜히 주변사람들한테까지 스트레스 주지말자 하는데 아기낳아도 그땐 더힘들다니 끝이 없을것만 같고휴... 꼬리물기로 점점 이건 아닌데 이렇게 까지 생각한건 아닌데 싶다가도 다시 뫼비우스의 띠네요.. 자다 일어나서 계속 안고만 있으려니 심난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요..ㅜ 시간이 답이겠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