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모 둘째 40주 2일에 자분했습니다!

짱짱이맘

다둥이엄빠

07/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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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일이 예정일인데 둘째라 빨리나온대서 한달전부터 준비를 했었는데 40주를 꽉꽉 채우고 40주2일에 자분 성공했어요~! 첫째를 자분하고 둘째는 계속 역아로 있어서 제왕으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37주 막달에 다시 돈 아들이에요 ㅋㅋㅋ (역아라고 절망하거나 포기하지마세요!) 둘째 출산썰 풉니다! 8/6(수) 7:00 가진통 시작 - 2시간에 한번씩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아랫배가 싸르르한 느낌의 참을만한 정도의 생리통으로 시작 8/6(수) 20:00 항문에 힘이 등어가고 진통 강도가 쎄짐 - 이때부터 주기가 짧아지는것 같길래 진통어플을 깔았어요! 30분단위로 진통오지만 참을만한 정도 (심한 생리통 + 아랫배를 걸레마냥 쥐어짜는 느낌 + 항뭄과 질에 힘이 곗속 들어감 + 애기가 밀고 내려오는듯한 아래 묵직한 느낌) 8/6(수) 23:30분부터 진통 간격 갑자기 15분 간격 (경산모는 10-15분 단위면 병원가야되는데 저는 병원이 집에서 1시간이 걸려 비상이었어요.) 8/7(목) 첫째때 죽을만큼 참고 갔는데 1cm 열렸다는 좌절을 맛봐서 이번엔 더 참고 갔습니다. 새벽 1:00시까지 참고 진통간격 5분까지 떨어짐 8/7(목) 새벽 2:00시 병원 도착 - 2:40분까지 태동검사 진행 - 2:45분 내진결과 3cm 열림 - 관장, 제모 - 내진 후 양수 터뜨림 - 3:15 무통 삽입 - 첫째때와 다르게 무통빨 1도 안듦(경산모는 진행속도가 빨라 무통빨 안받을 수도 있다함 + 양수를 터뜨려 무통빨 안받을 수 있다함) - 진통 쌩으로 다 겪으며 3:55분 힘주기 연습 시작 - 애기는 많이 내려왔는데 자궁문이 더디게 열려 내진하며 내 회음부를 진짜 갈기갈기 휘젓고 난리남.. - 4:35분 분만실 입장 - 애기가 골반에 낀게 느껴지고 항문에 힘이 계속 절로 들어가며 애기 머리 나오는게 느껴짐 - 머리 다 나오고 힘빼라고 해서 힘 싹 뺏더니 어깨부터 쑥 빠져나오는게 엄청 시원함 - 4:44분 애기 탄생 진짜 경산모라 진행은 빨랐지만, 더 아팠습니다.. 진통 수준이 말도 안되게 첫째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웠고 눈 흰자부터 얼굴, 어깨, 팔뚝까지 실핏줄이 다터지고 울고 불고 한탓에 퉁퉁 부엇네요.. 분만 형태가 어떻든 출산은 위대해요 정말 세상 엄마들 다 존경합니다…! 자분 시도하시는분들 겁먹지마시고 아가와 합 맞춰서 같이 진행한다 생각하고 화이팅이에요! 애기는 결국 엄마가 어떻게 마음을 먹냐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