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글을 읽다가 너무 나랑 똑같네?하며 읽었네요. 저도 요즘 그래요.. 너무 비슷한 상황에 공감되어 글남깁니다🥹
임신이 힘든거네요..ㅎㅎ
처음엔 임신 증상들도 버틸만 했는데 이게 몇달씩 지속되니까 사람이 좀 지치는거 같아요. 아직 초기인데도 잘때마다 배도 불편하고 가슴 통증도 넘 불편해요ㅜ 회사 다니다가 육아휴직을 좀 일찍 쓰게돼서 아직 16주 밖에 안됐는데, 하고 싶은것도 딱히 없고 할수 있는것도 별로 없는거 같아서 하루 하루가 너무 무료해요. 이렇게 쉴수 있는 시간도 살면서 없을거 같고 지금이 진짜 행복한거라는 생각에 알차게 보내야 할것 같은데 너무 대충 보내는거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원래 야행성에 잠도 많아서 새벽마다 이렇게 혼자 깨어있는 시간도 외롭고, 늦은 시간에 일어나면 게으른 사람이 된거 같고ㅜㅜ 남편이 진짜 잘 해주는데 일하느라 피곤한 사람한테 맨날 어디아프다 이런 얘기하고 밝은 기운 못주는게 미안해요ㅠ 나중에 경제적인 부분도 자꾸 생각하게 되면서 아이한테 풍족하고 좋은 삶을 살게 해줄 수 있을까 싶고, 나는 부모라기엔 너무 부족한 사람인거 같고ㅜ 주변 친구들도 다 회사다니기 바쁘고 동네도 가까운게 아니라 혼자 시간을 잘 보내야 할거같은데 피아노를 배워도 흥미가 잘 안 생기고, 운동도 발레가 그나마 재밌는데 임산부 가르치는 학원으로 다니다보니 거리도 너무 멀고 근력을 많이 쓰다보니 무리갈까봐 신경쓰이고 그래요. 요리도 한두번하고 잘 안하게 되고, 영어공부, 책 읽기 다 그래요..ㅎ 늦은 주수까지 일하는 임산부분들 너무 대단하시고, 저는 몸도 체력도 약한 편이였는데 이렇게 쉬다보니 나중에 육아랑 일 같이할 생각에 진짜 막막하고 그러네요. 다들 뭐 하면서 시간 보내시는지.. 야행성인 산모분들은 뭘 하시는지.. 임신 기간을 잘 보내는 팁 같은거 있으면 마구 마구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잠도 안들고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써보았습니다ㅠㅠ
Bình luậ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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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계속일하다가 6개월차부터 주3일로 일을 줄였는데, 너무 바쁘게 일만하며 살아서 그런지 이런 여유가 정말 너무 즐겁고 행복하더라구요!! 하고싶었던거랑 배우고싶었던거 다 해보려구해요. 쉬는것도 가끔가다 쉬어야 좋지 계속 쉬면 무료하고 우울해지기 쉬운것같아요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소일거리라도 하거나 주기적으로 나가서 무언가 배우시는건 어떨까요?
저랑 너무 같으신것 같아요 ㅠ 벌써부터 모든게 두렵고 하루하루 무료해요
혼자만 할수있는걸 해보시면 어떨까요?? 혼자카페가서 책읽기, 혼자느긋하게 쇼핑하기, 노래들으며 산책하기 등등이요😃 저도 첫째때 임신기간 넘 힘들어서 거의 집에만 있었는데 낳고보니 후회되더라구요ㅠㅠ배 부를때라도 혼자할수있는걸 해야됐었는데 이러면서요ㅎㅎ아기 나오면 먹는거부터 생활하는게 함께라서 생각보다 제약이 많으니 임신기간동안 자유롭게 하고싶은거 하면서 보내세요~~태교여행도 가시면 넘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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