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으로 하던 중에 아기가 분유를 거부해서 완모를 하게 됐어요 😂 저도 초반에 좀 뭘해야할지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었는데 차라리 아기가 선택해줘서 다행인 것 같아요

눈치보지말고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분유 먹어도 건강한 애들 많아요~저는 초유만 먹이고 단유하려다 모유 양이 폭발해서 신생아때까지 먹일까했는데 아기가 황달끼가 생기고 저도 어차피 개인적으로 복용할 약이 있어서 병원에서 단유를 먼저 권했어요~병원에서도 요즘은 애들 워낙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게 잘 자라니까 분유, 모유 상관없다고 엄마 편한대로가 최고라고 했어요. 부모님들 모유라이팅 하시는건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그 시절에야 다 그렇게 키운거고 요즘은 선택의 폭이 얼마나 넓은걸요!!!

모유도 양이 어느정도 나와줘야 먹이는 거라,, 저는 새벽만 빼고 모유수유 시도했는데 양이 일단 너무 적었고 이미 조리원에서 혼합해서 그런지 아기가 직수는 매번 거부했어요. 어르고 달래고 겨우 직수 하고 양이 적으니 또 분유주고 4개월 했는데 매끼 직수+분유 주다보니 이게 의미가 있나 싶고 아기가 자연스레 거부해서 단유했어요. 예전엔 모유가 참 당연한 건데( 저 자랄 때 까지만 해도) 지금 보면 분만 방법을 내맘대로 정할 수 없듯 수유도 아기랑 맞춰가는 거 같아요. 사실 출산 후에 해보시면 할만하다, 또는 나 못한다 감이 오실거에요 ㅎㅎ

출산쯤 되면 여기저기에서 모유라이팅 장난 아니예요 모유를 안 먹이면 안 될 분위기 ㅋㅋㅋㅋㅋ 저는 분유값 아끼려고 모유수유 시작해서 장단점을 말씀드리자면 장점은 일단 분유값 안 들고 외출 시에 기저귀가방이 가볍습니다 어린이병원 간호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환자 중 분유 먹는 애가 90프로래요 모유를 먹으면 확실히 면역력이 남달라서 잘 안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단점은 모유는 아이가 배부를 때까지 먹이기 쉽지 않아요 처음에 젖이 잘 안 나오는 것도 그렇고 소화도 빨리 돼서 엄마의 쉬는 시간이 없어요 초반엔 24시간 수유만 하는 느낌... 애가 계속 배고파하니 분유랑 혼합수유를 하는데 분유값이 아예 안 드는 것도 아니니 비용 절감이 안되고 젖병 소독도 해줘야 해요 유관도 자주 막혀서 가슴마사지 받으러 다니는데 1회에 10만원 ㅠㅠ 가슴은 가슴대로 아프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ㅜㅜ 100일 정도까진 계속 힘들다고 봐야해요 유관 막힘때문에 음식을 맘대로 못 먹어요 커피,알콜 당연히 안되고 기름진 거,단 거도 자제해야해요 유축의 힘듬도 있을텐데 전 유축은 안해서 잘 모르겠어요 분유수유의 고충도 있겠지만 나의 행복을 찾고 조금 편하게 키우겠다 하면 분유수유, 나를 좀 버리더라도 아이의 건강을 택하겠다 하면 모유수유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