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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베동

/ 자유주제

친정엄마 서운해요.

엄마가 수입이 없으시고.. 나라에서 받는 연금으로 생활하세요. 부족한걸 알기에 매달 2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시댁도20만원드려요..)이제 다음달이면 출산예정일이라. 이거저거 구입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던중 2주전 연말이고 얼굴뵌지 오래되어 만삭인 저 오기 힘들다고 시댁에서 저희 집 방문 하셨어요. 맛있게 밥먹고 즐거운 시간 보냈는데.. 필요한거 사라면서 100만원을 주고 가셨어요. 그리고 이전부터 산후조리비용도 보태준다고 몇번 말씀하셔서 .. 얼마가 되었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몇일뒤에 그돈으로 유모차를 샀고. 친정엄마와 이런저런 통화중에 이런일이 있어서 유모차도 구입하고 그랬다 했어요~ 이말도 엄마 부담될까봐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했어요.. 근데 엄마가 왜 벌써 사냐면서. 나중에 애낳으면 시댁에서 뭐 사주기도 하고 한다던데 .. 라면서 말하더라구요. 순간 너무 벙쪘어요. 시댁에서 지금 해주시는것도 저는 너무 감사한데 . 다음에 또 뭔가를 바라는? 친정엄마로써 뭐 여태 특별히 돈을 주거나 선물사준것도 없으면서 왜 저렇게 말하나 싶어요. 제가 임신한게 한두달도 아니고. 그동안 쌈짓돈 2-3만원씩만 모았어도 돈 30만원은 모을수있는 거 아닌가. 최근들어 엄마 옷사서 입던것도 스쳐지나가고. 영양제 뭐가 좋다더라 하면서 흘리는 말들도 괜히 거슬려서 귀닫고 있다가 . 그냥 몇일전에 사드렸거든요. 그랬던것도 갑자기 후회되요! 10달이 가까워 오는데 그동안 뭐 .. 음식같은거 몇번 해주시긴했어요. 근데 그것도 전 음식재료값 아끼라며 하지 말라고 했고 받는거 안바랬는데.. 결혼 할때도 받은거 없이 제가 다 해서 시집온것도 갑자기 막 생각나고.. 그동안 없이 힘들게 살면서 저 키워주신거에 감사하며 다 당연하다 여기며 살았는데.. 급 너무 섭섭하고 서운해요ㅡ 많은거 바라지도 않아요. 산후조리마칙거 집에 왔을때 미역국이며 이거저거 산후조리 음식비용도 많이 든다고 해서 재료값 넉넉히 이달말에 미리 드리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이런것도 속상해요. 친정이 시댁에 비해 기울어서 속상한건가요..? 그래도 돈 30만원도 못 모아주는 엄마가 답답해요. 받아도 엄마가 부족한걸 알기에 기쁘지도 않을것 같지만.. 남편이든. 친구든. 엄마든 어디 말할곳도없고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보아요

댓글

22

  1. 오늘 많은 공감과 위로로 마음도 풀리고 생각도 바꼈어요.. 오늘은 이랬지만. 또 어떤날은 엄마가 정말 좋구 미안하고 사랑 할거예요. 또 어떤날은 오늘같이 섭섭할수도 있겠죠. 그러면 마음 담아 주신 댓글들 보며 또 힘내고 그럴 것 같아요 ^-^ 오늘 댓글 많은 공감 해주신 분들 항상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효녀일거예요. 그래서 놓지 않고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그 마음 다른 곳에서 행복하고 위로 받을 만한 일들 생길거라 믿어요! 댓글은 그만 받을게요.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2. 저희 엄마만 그런줄 알았더니 저랑 같은 상황이신분들 많네요. 저 혼자 끙끙 앓고 있었는데 댓글들 보면서 위로받고 공감하면서 지나가요. 사실 저희집도, 시댁도 잘사는건 아니고 두분다 홀몸들이셔서 경제적 상황도 비슷하세요. 근데 저는 시어머니가 너무 좋으셔서..시댁에서 엄청 챙김받고 기념일이나 생일이나 넉넉하진 않지만 수입이 없으신데도 매번 선물에, 용돈에..매주 방문할때마다 음식해주시고 안아주시고 며느리 사랑 엄청 받아요. 저희 친정엄만 저 20대부터 아무것도 안해주셨고 저 결혼할때도, 임신하는 와중에도 정말 하나도 안해주셨어요. 아직도 소소한 일을 하셔서 수입이 아예 없는것도 아닌데..투자한답시고 자식들한테 돈 안쓰고 다른 생뚱맞는 곳에 쓰시고 계세요. (10년전부터 그래와서 못말려요..이것땜에 엄청 싸우기도 했고 이젠 포기상태예요) 저는 그래도 괜찮지만 남편이 사위사랑 못받는 생각에 가끔씩 울컥한답니다. 물론 물질적으로 뭘 바라는건 아닌데 저한테도, 남편한테도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없어요ㅠㅠ 제가 오히려 어릴적부터 못받은 엄마 사랑 결혼후 시어머님께 받고 회복되는 느낌이예요. 그런 시어머님 밑에서 자란 남편은 어떤 사람인지..짐작 가시겠죠? 남편한테 이야기는 못하지만 제가 많이 미안한 상황이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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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자요.. 진짜 남편한테 티도 못내고 미안해요ㅠ 저 오늘 많은 분들이 마음담아 글 써주신거 잊지 않고 오늘같은 마음 들때마다 한번씩 보려구요:) 그리고 위로받고 그러면 또 힘이나고 그럴것같아요. 이러나 저러나 그래도 늘 행복하시고 힘 있길 응원합니다!!

  3. 저는진짜 시댁이 압도적으로 너무너무너무 잘살아요 그리고 신랑도 사업하는데 나이에비해 진짜돈 많이벌어요 그에 반면에 친정은 진짜... 못사는건 둘째치고 끊임없이 돈들어갈 일만생기고. . 십년넘게 이렇게 살다보니 너무힘들고 차라리 고아이고싶다라는 생각 수도없이 했어요 근데 신랑이 진짜 많이 품어줘서,.ㅠㅠ 오히려 신랑이 그렇게 해줘서 친정놓지않고 살고있네요 늘죄인같은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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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가끔 그 생각했어요.. 오늘 많은 공감도 받고 응원과 조언들을 받으니 긍정적인 힘이 생겼어요.. 어려운맘도 함께 공감해 주셨으니 함께 긍전적인 힘도 이끌어 내보아요 :) 좋은꿈꾸세요~

  4. 위로를 드려야하는데 저도 같은 상황이라 위로를 받았네요... 아빠는 일자리가 위태하고 엄마도 버시는 돈이 얼마없어서 허덕이고.. 전 심지어 시댁에서만 챙김 받는게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서 제가 남편생일날 엄마한테 제 돈50주고 사위한테 용돈챙겨 주라고 그랬어요... 그와중에 또 용돈으로 써도되는건데 안받고 생활비로 쓰겠다고 다시 줬다는... 근데 막상 막달되니 저도 같은 마음이예요 용돈하라고 돈30이 아니라 10만원도 안챙겨주나? 필요한건 없냐고 말한마디 못해주나? 싶으면서도 .. 진짜로 못해주니까 못물어보겠는 이유 알것같은거 있죠 ㅠ 그래서 걍 오히려 막달에 연락을 더 안하고있어요.. 제 얘기보고 같은 처지도 있으니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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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심으로 써주신 글에 감사합니다ㅠㅠ 꼬맹맘님이 해주신 것처럼 저도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속상해드립니다.. 에효.. 한숨만 나오지만. 누구하나 득될게 없다는 댓글에 힘을 얻어 훌훌 털어버리려고 반나절 노력했더니 편해졌어요.. 꼬맹맘님도 편안한 마음으로 건강히 출산하시길 응원합니다..!

  5. 우리집도 형편좋아서 출산축하금 턱턱주고 그랬으면좋겠는데 시가에서 더받으라는 뉘앙스로 말하니 얼마나 속상하실까싶네요.. 그래도 팔은안으로 굽는다고 편을 굳이 나누고싶진않지만 시가사람들은 남편이 1순위에요. 엄마한테는 글쓴님이 우선이고 생각하시는분이시니 너무 탓하진마세요ㅠ 엄마도 해주고싶지만 못해주는마음 가슴 찢어지실거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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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결국 엄만 내가 1순위라는거 잘 알고있어요. 맞아요 결국 엄마가 제일인거... 내일은 연락하고 엄마 얼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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