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셨지만..남편분과 으쌰으쌰 하셔셔 함께 육아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저두 결혼때문에 남편사는 지역으로 오게되었는데, 저는 남편도 늦게 오는 편이라 하루종일 육아 하고 있어요. 저도 감정이 엄청나게 가라 앉을때가 있는데....그럴때 보면 아가한테 영향이 가는거 같더라구요. 아가도 느낄거 같아요.. 그래서 우울해도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네요🥲 쉽지는 않네요😂 육아라는게...육퇴가 없잖아요.. 항상 아가랑 함께 해야 하고..그러다 보니 더 힘든거 같아요. 내시간은 내기 참 어렵구요.. 그렇지만 그안에서 나름 엄마자신이 힐링할수 있는 것도 해보고 하면서..힘을 내야 할거 같아요. 저한테도 해주고싶은 말이네요 ㅎㅎ.. 우리 쉽지 않은 육아지만, 엄마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육아 해봐요.화이팅입니다!
2022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산후 우울 버티기
며칠 전, 베동에 안타까운 글을 봤어요. 산후 우울로 자신의 아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행동이 맴돈다고요..너무 공감되고 이해됐어요. 저는 타지에서 남편 하나 믿고 아이를 가졌고 키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친구 하나 없고 너무나 외롭고 몸이 힘드니 정말 내가 낳은 자식인데도, 그 조그마한 몸인데도 버겁더라구요. 남편+이모님 조합으로 겨우 50일까지 버텼어요. 이모님이 끝날때 진짜진짜 세상이 끝났으면 바랐네요.. 이모님 앞에서 끝나면 혼자 애보는게 너무 자신이 없다고 펑펑 울었어요. 신생아때 젖몸살에 유축까지 감당하니 주 2~3회 한의원을 다녔는데도 아직도 아파요. 그래서 저는 염치 무릅쓰고 시어머니 도움을 받았어요. 작년 말까지 10일에 3일을 도와주셨어요. 애기에겐 미안하지만 시어머니 안 오실때 저도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행동을 한두번 했네요..그렇게 하고는 늘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런 행동한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내가 태어나게 했고, 저 조그마한게 뭘 안다고 내가 이랬지 하고 엄청 후회하고 자책했어요. 심할땐 자학까지 했어요. 또 애기한테 미안해서 붙잡고 같이 울었어요. 이모님 끝나고는 매일이 눈물바다였어요. 전 낮에는 혼자 그렇게 버텼어요. 처음에는 남편도 제 상태를 몰랐는데 전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했어요. 너무 힘들고 죽고 싶을만큼의 우울감이 사소한 이유에도 차오른다 고..남편이 그 뒤로 야근 일절 안 하고 퇴근과 동시에 함께 했어요. 아이와 집안일까지 다요. 저희 부부는 그렇게 버텼어요. 우리가 만든 생명이고 우리의 책임이니깐요. 회피하지 않았어요. 도와주실수 있는 조부모님께 잠깐씩 손 벌리고 딱 백일정도까지 이 악물고 기적을 기다렸어요. 우울하면 우울하다고 표현하고 아기가 밉게 느껴지면 남편이 올때까지 참고 또 참았다가 맡기고 말았어요. 그렇게 한번 두번 참고, 아이도 상호작용이 되고 눈 마주치며 웃으니 슬슬 이쁘게 느껴지고 사랑이 어딘가에서 샘솟았어요. 아직도 pms 땐 거지같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확실히 강도가 약해지고 있어요. 무섭고 힘들다고 너무 피하지 마세요. 누구나 다 그랬어요. 못 이겨낼 정도로 몸과 정신이 아프면 병원을 가세요.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가족과 함께 하세요. 우리가 생명을 주고 큰 결심으로 태어나게 했으면 책임져야죠. 지금 안타까운 그 엄마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아기는 품어준 엄마를, 아니 자기의 전부인 엄마를 아직도 너무 기다린다고요.. 이모님이 그러더라구요. 애기들은 다 안다고 엄마의 사랑을 다 느낀다고 .. 아기를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처음부터 완벽한 엄마는 없고 아직도 미숙하니 아이와 함께 부디 한걸음이라도 아이와 단둘이 걸어보시라고 너무 말해주고 싶네요. 댓글로 너무 호되게만 이야기한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해봅니다..그 엄마가 꼭 보고 작은 무언가라도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댓글
18

쉽지 않지만 결코 가벼운 책임이 아니니 더욱더 마음 굳게 먹어야죠! 화이팅!!

탈퇴한 유저
아까 밤잠 재우는데 계속 뻐튕기면서 손으로 제 목 잡으려고 하길래 성질나서 아기 손 조금 꽉 잡았는데 이 글 보니 미안하네요ㅠㅠ 저는 아기가 내일이면 170일이지만 아직도 쉽지 않아요 .. 하루 걸러 하루 우울감이 들기도 하고 아기는 너무 예쁘고 귀엽고 좋은데 남편 출근 후 혼자 보고 있으면 놀아주다 지쳐서 핸드폰 보면서 아기 보기도 하네요.... 그럴때면 좀 미안해요ㅠ 그래도 항상 저 보면 방긋 웃어주는 아기 보면서 힘냅니다 갈수록 더 오동통 귀여워지니 다들 힘내자구요 아까 눕기 전에 자는 모습 보고 냄새 맡고 왔는데 역시 자는 모습이 천사예요ㅋㅋ

버티다보면 매일 멱살 잡혀도 행복한 날이 오겠죠ㅜㅜ흑...애기가 웃으면 진짜 오만가지 감정 다 들어요.. 좀더 화이팅!ㅜㅜ

탈퇴한 유저
저도 아기를 싫어하는 사람중에 하나였는데, 내 새끼 낳고보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ㅋㅋ 아기가 너무 예뻐도 오는 산후우울인데, 저는 산전 산후 둘다 우울이 심하게 와서 정말 안좋은 생각도 많이 했었죠. 그럴때마다 신랑한테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대화도 하고 기분전환시켜주려는 신랑 노력 때문인지 많이 나아졌어요. 아기는 정말 죄가 없잖아요. 나와 신랑의 결실로 태어나게 만든건데 그런 애를 미워하고 방치하고.. 못할짓이라고 봐요. 나를 쳐다보며 세상 걱정없이 웃는 아기를 보면 나 스스로를 다 잡게됩니다. 정말로 내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첫 아이고 두렵고 걱정되고 했지만 시간은 흐르고 아이는 잘 크고 있더라구요. 가끔 진짜 운전을 하다가도 집안일을 하다가도 내가 엄마가 될 줄 몰랐는데 ㅋㅋ 하면서 생각하고는 해요.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남들은 간절히 원하는 타이틀이고 간절히 원하는 아이일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 아이가 내 아이이기이전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느꼈으면 하더라고요. 그 글이 안타까워 저도 댓글을 썼었지만, 육아라는게 쉽지 않죠ㅠㅠ… 하지만 어떤 곳에서라도 돌파구를 찾고 아이를 책임지는데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ㅠㅠ 다들!!

산전마저도 힘드셨다니 너무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이렇게 견디시고 아이를 엄마의 전부라고 받아들이신게 너무 멋지시네요. 남은 험난한 육아의 길도 화이팅!
잘 해준 것도 딱히 없는것 같은데 날 보고 먼저 웃어주고, 내가 가는 곳으로 고개 돌려 쳐다보고. 참 이상한 맘이 들때가 있어요. 나에게 아무 댓가 없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진짜요. 내가 애기에겐 신이고 우주라는게 참 부담되면서도 경이로워요.

넌내가그리좋으니? 하고 아기에게 물어보기도 할만큼 과분한 사랑을 받고 살고있는것 같아요. 순한 아기라고 해도 나도 엄마는 처음이라 두렵고 힘들거든요. 그런데두 아기는 실수투성인 내가 엄마라는 이유로 좋은가봐요. 까꿍놀이를 요즘 참 좋아하는데 웃는얼굴로 까꿍하면 같이 웃고 무표정한 얼굴로 까꿍해봤는데 아기도 덩달아 표정이 심각해져요. 아기가 내표정을 읽고 있구나 영향을 미치고있구나 싶어서 많이 웃어주려고 노력해요. 이 어린아기가 믿고 의지할곳은 나랑 남편뿐이잖아요. 새로운 생명이 생기고 새로운 갈등도 생겼지만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니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 맞춰나가야된다 생각해요.. 다들 육아팅이에요!!

같이 걷는 미숙한 한걸음이라도 아이는 너무 기뻐 어쩔줄 모르겠단 표정을 짓죠. 첫 걸음이 어렵긴 하지요. 그렇다고 마냥 피하는건 안되는거죠. 아이에게 우린 우주니깐..화이팅!
저두 첫째때는 멘탈이 탈탈이였어요 임신을 먼저하게 되어 생각보다 이른나이에 결혼하고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같이 살게되면서 더 힘들더라구요 젖몸살 오는데 마사지라는 개념도 모를때라서 열이 40도까지 올랐다내렸다 몇번을하고 수유중에 먹을수있는 젖몸살 약 받아서 먹고 겨우 넘기고 넘기고 친정이랑 너무나도 다른 시댁이랑 매일밤 놀러가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 아니였어요... 갈 수록 안색이 않좋고 계속 몸이 나빠지고 나즁엔 첫째 6개월때 한 날 자고 눈을 떳는데 허리 아프면서 몸울 못 일으키는 상황이 왔었어요 그때 타지에서 일하고 일는 남편한테 연락하고 올라오고 대학다니던 시누 급하게 집에와서 첫째 맡아주고 병원가니 디스크가 중기라고.. 그동안 병원 안 다니규 모 했냐고ㅠㅠ 괜히 눈치 보여 아파도 병원도 못 다니고... 그때부터 일하시던 시어머니 일 휴직 내시고 덕분에 저는 숨통을 텃었어요. 무조건 아기랑 붙어있어야 된다가 아니라 틈 나면 동내 한바퀴라도 돌거나 슈퍼라도 갔다오고 밤에 아이가 잠들면 부탁드리고 심야 영화 한편 보고 그러니 산후우울증에 많이 도움 됫었어요. 그렇게 둘째 부터는 모 알아서 아기 델꼬 한달만에 잘 돌아 댕기고 지굼은 셋찌네요ㅎㅎㅎ 이제야 쫌 융통성도 생기고 그래요 나름 경험자라서ㅎㅎ 아기 키우면 솔찍히 첫째 일때가 제일 고비가 많은거 같아요 거이다 대부분이 처음이자나요 처음인 상황도 직면하고 그걸 헤쳐나가면서 정말 아기가 성장하면 엄마도 같이 성장한다가 맞는 말이더라구요^^ 저는 첫찌 이신분들께 아기 자고 남편분이 퇴근해서 집에 왔다면 남편분께 터치하고 슈퍼라도 다녀오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는 첫찌가 2살때 분가 했답니다ㅎㅎ 밑에집에서 자꾸 시끄럽다고 그래서요 저희가 자고있는데도 시끄럽다고 그래서 주택으로 이사했어욯ㅎㅎ 아이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면 살고있어요^^)

세찌까지 ..대단하세요.. 저도 둘째땐 융통성과 여유로움이 좀 있겠죠?ㅎㅎ랑이마마님 글에서도 완전 여유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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