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셨어요ㅜㅜ전 지금 40주 2일차인데 저도 낼 유도인데 전 자연진통 기다려보고 싶어서 오늘 병원가서 얘기하고 주말까지 기다리다 안되면 유도하려구요ㅜㅜㅜㅠ왜이리 안나오는지...진짜 수고하셨어요 이제 제가 겪을 고통이네요ㅜㅜ😢❤️
2023년 2월 베동
/ 자유주제
예정일 지나 41주 유도 실패로 제왕분만 한 후기😭
예정일은 2월 8일이었는데...아무런 느낌이 오지를 않았어요ㅠㅠ14일로 오후로 유도를 잡아놓고 맘속으론 제발 그전에 낳자 낳자 했는데 결국은 병원행..ㅎㅎㅎㅎ 지금 병실에 있으면서 심심하기도 하고 나중에 잊지 않기 위해 시간대별로 써볼게요 ㅎㅎ 🟠14일 유도 당일 아침부터 짐볼을 타며 '지금이라도 그냥 나오자ㅠ'하며 빌었지만 전혀 소식이 없음... 입원 시간이 다가올수록 초조하고 떨리고 하루종일 물건을 떨어뜨리며 긴장함... 남편과 단둘이 마지막 만찬따위고 뭐고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지만 힘써야 하는 순간을 위해 식탁 위에 놓여있는 아무거나 먹고 짐을 챙겨 병원으로 출발 🔸16:30 병원 도착. 코로나 검사 후 입원수속 진행. 🔸17:30 분만 대기실에서 척추에 무통주사를 꽂음. 나보다 앞에 진행하던 산모 무통포기를 선언 ㅠㅠㅠㅠㅠ 나는 척추마취 경험이 있어서 간단할줄 알았는데 이건 좀 다른...관을 넣는거라 순식간에 끝나지는 않음 ㅠㅜ그래도 참을만 함. 이 와중에 남편은 집에 누가 불났다고 신고해서 집으로 감 ㅠㅠㅠㅠ 간호사샘들이 틀어놓은 노래가 내 취향이라 그걸 위안삼으며 견딤. 🔸19:30 남편이 김밥을 두줄 사들고 와서 내가 한줄 반 먹고 팔에는 수액 라인 연결. 간호사샘들이 이거먹고 힘 쓸 수 있냐고 물어봄 ㅠㅠ모르겠어요 안들어간단 말이에요..... 그리고 내진을 했는데 1쎈치...그냥 안열렸다고 보면 된다고 하고 가심 ㅠㅠ 🔸21:00 드디어 자궁 수축이 오는 질정제 투입. 세상 세상에 질정제 투입이 양막 직전까지 투입인줄은 몰랐음 ㅠㅠㅠㅠ질정제도 부드러운 재질이 아니어따... 이제 나가서 1시간 걷고 오라고 하심. 1시간 다 못 채우고 40분 걷고 들어감 🔸22:00 가족분만실로 이동함. 이 날 친구 생일이라서 친구들과 아직은 여유있게 카톡하고 벌써 힘드니 제왕하고싶다고 장난침ㅋㅋ 태동, 수축검사 달아놓고 이제 한숨 자라고 해서 자는둥 마는둥 잠이 들음. 🔵15일로 넘어감 🔹3:20 새벽 내내 어렴풋한 진통이 왔다갔다 자다깨다 하는 가운데 갑자기 뽁!!하는 소리와 함께 양수가 콸콸 나옴. 남편이 간호선생님 불러오고 수축 촉진제를 연결해주심..ㅎ 🔹4:30 촉진제를 연결하니 진통의 세기가 이제는 무시하고 잘 수 없을 정도로 생김. 맘똑티비에서 본 호흡법을 시행하며 평정심을 찾아봄. 🔹6:00 내진. 자궁문 10%정도.....처음 입원했을때랑 비슷함...ㄷㄷㄷㄷㄷ 자궁문이 안열리니 촉진제를 좀 더 투여하자고 하심. 1차 멘붕. 친구들과 카톡 중단 선언. 🔹9:00 담당원장님 출근. 내진. 2쎈치 열림. 촉진제 좀 더 투여. 무서워짐. 🔹10:00 괴로운 진통속에 똥배가 아픔 ㅠㅠ진통이 멎어드는 타이밍에 화장실을 가야함ㅜ화장실 가려면 태동검사기며 뭐며 간호사샘이 와서 다 풀어야함 ㅠㅠ귀찮아 죽음 ㅜㅜ총체적 난국 ㅜㅜ화장실에서 큰일 보는데 간호사샘들 관장하겠다고 들어오심 ㅠㅠ 오마이갓 방금 큰일보고 나왔는데 관장을 하니 또 못참겠음;;;;4분밖에 못참음........진짜 너무 괴로운데 진통때문에 수치심이 뒷전임ㄷㄷㄷㄷ 그 와중에 또 제모를 함;;;;;;;진통이 와서 몸은 베베 꼬이는데 누워서 개구리자세로 제모를 받음 ㅠㅠㅠㅠ 관장을 4분밖에 못참았으니까 또 똥배가 아픔 ㅠㅜㅜㅠ애기낳다가 똥싸기 싫어서 또 태동검사기를 다 떼고 화장실 다녀옴 ㅠㅠㅠ걷기도 힘든데ㅠㅠ 🔹11:00 내진. 2.5쎈치 열림. 촉진제 더 투여. 진짜 미치고 팔짝뜀. 🔹12:00 이를 악물고 으달달달 떨리고 신음이 세어나오는 세기의 진통을 계속 겪고있는 중에 또 내진. 와.......3쎈치 열림...선생님이 안되겠다며 진통에 맞춰서 자궁벽 부드럽게 해주는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함. 와....거짓말 조금 보태서 내 질을 통해서 선생님이 나를 입으시는줄........ 진통도 힘든데 그거에 맞춰 자궁문을 강제로 열고 벌리고 밀고 당기고 넣고 빼고 난리가 남. 거의 주님과 하이파이브 하고 옴. 도저히 내진때문에 더이상 버틸수가 없음...무통은 4쎈치부터 넣어준다는데 내진 할때마다 0.5쎈치씩 열려가지고는.....내진은 앞으로 몇번을 해야하며...이 진통은 얼마나 더 해야하는 것인가.... 나는 무통도 넣기 전에 지옥불에 떨어질것임. "제왕 해주세요...." 꺼져가는 목소리로 외침.... 수술실로 빠른입실..... 간호사샘들 정말 빠르게 움직여주셔서 1분이라도 더 빨리 이 고통을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음...... 그렇게 휠체어에 타고 달려서 수술실로 입성함. 어제 그 마취과 선생님 와계심 ㅠㅠ 쓸 일이 없었던 무통주사를 제거하고ㅠㅜㅠㅜ다시 척추 찌름 엉엉....하지만 다정한 마취과 선생님께서 너무나 다정한 말투로 "자 이제 마취가 되었어요~다리가 따뜻하죠??발가락 움직여지나요~??수술 시작됐는데 아무 느낌 안나죠~??금방 끝날거에요~끝나면 애기 얼굴 보고 재워줄게요~12시 32분 애기 나왔어요 애기랑 인사하세요~12시 32분~산소호흡기 얼굴 위에 살짝 걸쳐놓을게요~" 넘나 다정하셔서 수술이 좀 덜 무서웠고....ㅎㅎ진통에 비하면 제왕절개중 나는 느낌은 암것도 아니었음 그와중에 아가가 나왔는데 선생님들이 탯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는 감탄사와 함께 제대혈이 빵빵하다고 칭찬해주심 그리구 하얗게 씻어 나온 우리 애기를 내 얼굴에 보여주시며 "엄마~애기 머리가 엄청 커~여기 머리에 끼인 자국 보이지요??고생했어요 애기 너무 예쁘죠??너무 예쁘죠???" 하시는데 나는 '얘가 걔구나...입체초음파로도 얼굴 한번 안보여주고 노상 얼굴 가리고있고...이렇게 생겼구나 머리도 크고....나를 괴롭게 했던 녀석....생각보다 깨끗하고 얌전하네...' 생각했는데 그 순간 간호사샘이 애기 얼굴을 내 입술에 갖다대심........ 지금 생각하니 좀 울컥하는데 그 순간에 엄청나게 보드랍고 따뜻한 감촉이 아!!사랑하는 내 새끼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감동했음...ㅎㅎ그리고 바로 마취의사샘이 재워주심 그렇게ㅠㅠㅠ내 인생에 생각도 못했던 제왕절개....34년 인생 온리 자연분만이였는데....36주까지 역아로 제왕절개를 결심하게 했다가...37주에 돌아와서 자연분만을 결심하게 했다가...41주까지 와서 결국엔 제왕절개를 시킨 사랑하는 아들내미야....사랑한다.....💕 글이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 몰랐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5일정도 지나니 통증도 조금씩 가라앉고 아가에게 수유를 하러 갔다 와도 정신 차릴 시간이 있네요..ㅎㅎ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여유가 조금 생기니까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자꾸 나네요...ㅠ호르몬에 문제가 있나....임신하고 출산 과정중에 단 한번도 울지 않았는데 갑자기 눈물이...ㅎㅎㅎ그냥 줄줄줄 나네요 ㅎㅎ 엄마들 다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ㅎㅎ어쩌다가 여자로 태어나 이런 과정을 겪게 되네요..ㅎㅎ모두 화이팅이에요~!!!
댓글
19

많이 초조하시겠어요..ㅠ애기도 준비되고 내 몸도 준비되는게 쉽지가 않나봐요ㅠㅠ 그래도 주말까지 기다리시다가 유도하신다니 꼭 그 전에 아가가 잘 나와줬음 좋겠네요💕
전 내일 유도분만합니다..고생많으셨네요ㅠㅠ 아무쪼록 출산 축하드립니다👏👏👏

내일이시군요ㅜ많이 떨리시겠어요...부디 제 몫까지 꼭 성공하고 오셔요~!!🙌🙌
ㅠ.ㅠ 저오늘 예정일인데 ... 이 글 보자니 제 일 마냥 눈물 나오네요ㅠ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ㅠ 아가랑 행복하세요^^

에공 울지 마셔요😭동기분들이 계셔서 그래도 공감 얻고 힘 얻네요 ㅎㅎ 예정일이라니 많이 초조하시겠어요 떨리지만 힘내시고 순산하시길 바라요~!!
축복맘님 읽으면서 제가 눈물이 다 났어요 ㅠㅠㅠㅠ 축복맘님 얘기 들으면 제가 순산이었구나 싶고... 진짜 고생 넘 많으셨어요! 몸 잘 추스리시고 따뜻하게 계시고 회복 잘 하세요!! 엄마가 건강한게 최고최고! 출산축하드려요😍😍 아기랑 행복하세요!

ㅠㅜㅠㅜ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동기여러분 덕분에 힘이 많이 나네요 ㅎㅎㅎ 뉴발이엄마도 아가랑 행복하셔용🥰
ㅠㅠ축복님 진짜 고생하셧네요 ㅠㅠㅠ전 제왕하려다 자분한 케이스지만 ㅠㅠㅠㅠㅠㅠ전날 밤 8시쯤 입원해서 9시에 제왕기다리다가 새벽 6시에 자궁문 다열려서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하고 ..아 생각난다 그때 그기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뻐죽겟지않나요?저도 남편이랑 최후만찬 하려다 남편퇴근전에 양수터져서 전날 아침만먹고 힘주려는데 진심 죽는줄 알앗어여 ㅠㅠㅠㅠㅠㅠ

아침만 드시고 힘주셨군요ㅠㅜ대단하십니당🥲 근데 진짜 애기보면 넘 이뻐죽겠어요 ㅎㅎㅎ 언제 얘랑 대화하는 날이 올까 싶기도 하고 얼른 안왔음 싶기도 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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