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이엄마님 글은 항상 잼있고 유익해요🤣저두 제욍으로 병원 입원중 몸이 너무 아파서 우울했는데 글보고 힘났습니다! 피할수 없음 즐겨요 우리!! 그리고 발가락 엄지 귀여워요😘
2023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슬기로운 병원생활

안녕하세요 베동님들! 다올이 엄마 입니다. 이번주 출산이 많아 베동방이 한산 하네요. 저는 어제 광란의 제왕절개 여정을 이겨내고 본격적인 병원생활 1일차에 접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기 서울대병원은 제왕절개의 경우 수술 전날 까지 포함하여 총 5박 6일을 입원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저도 조리원에 들어가 어쩌면 젖소기계(?) 대열에 합류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늘 아침부터 아...아니지 새벽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 했답니다. 아무래도 제왕절개가 개복 수술이다 보니 간호사쌤들이 수시로 오셔서 혈압과 체온을 체크 하십니다. 그리고 자궁수축 잘 되나 배도 찌릅니다. 또 세심하게 패드도 갈아 주십니다. 단...제가 배를 올려야 합니다. 다리가 아주 후달달 거립니다. 진짜 젖먹던 힘을 다해 🥲 그리고 밤새 무통과의 정신력 싸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야 합니다. 마약성이기 때문에 직접 꾹 눌러야 약이 나오고 1번 누르고 또 눌러지는데 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대학병원에는 페인버스터가 없습니다. 감염성 및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침 이라고 하네요. 또 하나의 복병...자궁수축제 엉덩이주사...이놈 참 못되게 아픕니다. 1번이 아니라 하루 3번 2틀 정도 맞아야 하는데 나중엔 그냥 엉덩이를 찰싹 찰싹 때려주세요. 차라리 엉덩이를 맞는 고통이 참을만 해서 🥲 소변줄 꽂은 상태에서 엉덩이 바늘 쿡 당하면 진심 짜릿. 인체의 신비! 오로가 바로 나옵니다. 정말 놀라 웠어요. 아기 방 뺀걸 어찌 아는지 야속하게 바로 시작 ㅋㅋㅋ 아놔. 이때부터 남편의 역할이 중요 합니다. 기저귀도 갈아주고~ 비데티슈로 구석구석(?) 닦아주고~ 소변도 받아주고~ 양도 체크 해주고~ 샤워시트로 몸도 닦아주고~ 빨대 꽂아서 물도 먹여주고 할일이 아주 많습니다. 하기사 남편과 10년 연애 + 7년 결혼 생활 볼장 안볼장 다봐서 정말 찐 가족 의리로 똘똘 뭉친 사이지만 나의 끝(?)을 보여 주는 기분...하핫. 그러면서도 굉장히 다른 면으로 사랑 받는 기분이랄까요? 이렇게 무한반목 하다가 드디어 소변줄 빼고 다올이 만나기 전 미모를 가꿉니다. 물티슈로 얼굴 대충 닦고 수딩젤 찹찹. 그리고 이닦고 종이컵에 가글. 나름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하여 인간의 모습을 유지 합니다. 진짜 혼자 병원에서 캐스트 어웨이 찍는 중. 나의 붕붕카 워커를 이끌고 나갑니다. 나의 걸음은 비록 거북이 같지만...우사인볼트의 마음가짐(?)을 가슴에 장착하고 워커를 의지하며 질질 끌고 신생아실로 갑니다. 이때부턴 이미 복대가 나의 힘의 원동력이고(1달 이상 착용 해야함) 압박 스타킹은 혼연일체(슬림워크 롱 수면용 추천, 적당한 압박과 부드러움). 겨우 신생아실 도착. 아불싸 코로나 자가키트 한거 필요하고 워커는 두고 오라네요 😨배가 너무 아프지만 다올이 한번 안아보고 싶어서 꾹 참고 들어 갔지요. 그녀석 참 쌔근쌔근 잘자고 있드라구요. 그리고 유전자의 신비. 요정귀인 내귀를 갖다 붙여놓음. 진심 깜놀!!! 역시 씨도둑은 못한다는 어르신들 말씀이 맞음. 마지막으로...충격...아기 몸무게 3kg 그리고 양수 태반 등 하면 4kg 된다 치고...빠져야 하는데...왜? 나의 몸무게는 그닥 빠지지 않았을까? 미스테리 입니다. 아 몰랑몰랑 조리원가서 뺄래 🥹 이상 다올이 엄마의 슬기로운 병원생활 이였습니다. 오늘의 교훈: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댓글
52

아이구 감사합니다~♡ 저의 긴 글을 재밌게 읽어주시다니 😭 아프죠 당연히 하지만 아파도 우울하게 아픈거 보단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았으면 해서 써 봤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다올맘님 문과세요?ㅋㅋㅋ 문과라면 탑 오브 탑이신 듯..ㅋㅋㅋ 미모 가꾸는 부분에서 빵터졌어요ㅋㅋㅋ 엄지발가락도 한 미모 하시는 것 같고ㅋㅋㅋ 그치만 그 와중에 지금 겪는 고통들이 느껴져 맴찢이네요ㅠㅠ 내일은 훨씬 더 나아져 있기를!!🙏🙏

아 ㅋㅋ 문과 여야 했는데 친구따라 이돠 같다가 수능 망친 케이스 입니다 ㅋㅋㅋ 드디어 저는 내일 퇴원 해서 조리원에 들어 갑니다. 기대되네요. 거기선 또 어떤일이 있을지! 어떤 정신력으로 버텨야 할지!
앜 출산일 같으신 다올이맘님 글 읽으며 웃고 있어요 ㅋㅋㅋㅋ. . 붕붕카 워커도 넘 웃겨요. .ㅋ 저는 오늘 점심부터 밥 준다고 하셔요. . ㅠㅠ 빨리 먹고싶습니다아. .ㅎㅎ 오늘 셋째날도 즐기면서(?)홧팅합시다 🙏🏻

아프다 힘들다 생각하면 더 쳐질거 같아서 나름 즐겁게 생활 해보려고 노력 중 입니다!!! 오늘은 대학병원 지하에 있는 미용실가서 머리고 감고 드롸이도 해달라 하려구요. 점점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슴돠 쿄쿄.
저는 병실 와서 무통 두번 누르고 급작스러운 메스꺼움으로 토할 것 같아서 무통 껐다가 2시간 뒤에 다시 켰는데... 무서워서 못 누르겠네요...ㅋㅋㅋ 페인은 설명해주시던 분이 제가 고통을 잘 참는 듯 하여 굳이 안 하셔도..라는 코멘트에 그럼 안할게요 라고 답한 바보입니다.... 덕분에 1일차 저녁은 눈을 감고 통증을 온전히 느끼며 밤샘할 것 같네요ㅋㅋㅋ 엉덩이 주사는 아직 경험하지 못하였는데, 후 갈길이 멉니다ㅋㅋㅋㅋㅋ

저희도 페인부스터는 없구 진통제 엉덩이주사는 추가 가능해서 했는데 😂 뭐랄까 하나라고 더 맞으니 걸 아프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궁수축제는 진짜 이제 그만 맞고 싶은데 어떤 베동님이 그거 안맞으니 살것 같다고. 그거 맞음 자궁이 수축하니 배가 더 아픈거 같아요 🥹🥹🥹

맞을 수 있는데 자의로 거절한 과거의 나를 원망하며....ㅋㅋㅋ 아침에 자궁수축제 들어갔는데 어우 진통의 고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진통을 겪다 수술해서 윽 하면서도 아직은 참을만 한 거 같아요ㅠ.ㅠ 근데 시간은 언능 흘러서 모든 통증이랑 이별하고 싶어유

자궁수축제 전 오늘까지 3번 맞으면 끝이 난다 하구라구요!!! 내일이면 정말 해방 입니다 🥲🥲🥲 그런데 변비가 와서...너무 괴롭네요. 바나나를 우걱우걱 먹어 봐야 겠어요. 라니님 몸 조리 잘하시고 워커운동도 화이링!!!
너무 재밌게 글올리셨어요~~두려움 맘이 큰데 위안이 되네요~몸조리 잘 하세영👶🏻❤️👶🏻❤️👶🏻

두려움 당연히 크지만 이 글이라도 보시면서 조금이라도 떨치실 수 있음 좋겠습니다.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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