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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유도분만 성공후기 +숨쉬기 중요!(길어요)

성공확률 낮다는 유도분만 ㅠㅠ..! 성공하고 왔습니당 흑흑 왜 성공이 낮은지 뼈져리게 느꼈고 진짜 웬만하면 자연 진통와서 병원가던지 or 제왕절개 선택이 좋아요ㅠㅠ 전 산모, 아기 모두 아무 이슈 없는데 39주3일 차에 주치의 선생님이 유도 권유하셨고 집에서 유도분만 날을 잡아오는 바람에 하루 39주2일차에 입원했어요 (아기 3.2kg, 임당x 임중x) 내용 길어요! ㅋㅋ.. 3/15 09:00am 입원 너무 증상 없어서 저녁에 입원하면 안되냐고 물었는데 주치의 선생님 스케줄 맞춰서 간다고 일찍 입원. 저보고 “우리 왜 유도한다고 그랬죠?” 물어서 당황.. 선생님이 하자고 그러셨는데요.. 라고 대답했어요ㅠㅠㅋㅋㅋ 사실 저도 40주 넘기고 진통오면 낳고싶었는데ㅠㅠ 그때 말할걸 엄청 후회했어요! 아마 아기가 3.2kg로고 양수가 줄기 시작해서 일거라고 추측은 합니당 ㅠㅠ 09:30 내진 - 내진혈 철철 경부 두껍고 아기 위에있음, 진행율 10% 10:00am 질정삽입 이때부터 나이롱환자 등극.. 점심 저녁 다 먹고 간호사분이 “심심하시죠?” 라고 물어볼 정도로 지겨웠어요.. 참을만한 고통만 간간히ㅋㅋ.. 제모 무통관 삽입 시술까지 일사천리 진행 22:00pm 질정 제거 - 진통오지만 견딜 수 있음 질정을 넣었을 때 아플거라고 최대한 12시간 견디고 빼자고 그랬는데 오히려 전 빼고 나서 아프기 시작했어요ㅠㅠ 전 혼자 분만실 들어갔기 때문에 신랑이랑 통화했는데 아파서 짜증나니까 전화하지마!! 정도..? 일단 전화가 가능하다는게 그나마 덜 아팠다는거.. 3/16 03:30am 진통 사라짐 - 30분 잤음 04:00am 촉진제 투여 시작 - 경련동반 진진통 시작 진짜 .. 고통이.. 다들 이 고통을 겪으셨더구요? ㅋㅋㅋㅋㅋㅋ 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고통.. ** 호흡이 중요!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기 (비율 1:3, 입으로 내쉬는걸 길게 하고 진통이 커질수록 자동으로 1:1로 변함) 들이마시는건 산모를 위해서, 내쉬는건 아기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세요! 내쉬는건 아기를 위한다는건 유투브에서 봤는데 들이쉬는게 산모를 위한다는건 제 뇌피셜입니당..ㅋㅋ 전 옛날부터 힘들면 숨참는 버릇이 있어서 태동검사하러 오는 간호사분들이 저 볼때마다 숨쉬세요! 참지마세요! 라고 했어요 들이쉬고- 참고 - 깊게 내쉬기..? 들이쉰 숨은 없는데 내쉬는건 깊게 내쉬는 마법. 덕분에 경련이라는 부작용 획득 드라마보면 마약하고 눈 뒤집혀서 막 몸 부들부들떠는 그정도 경련ㅋㅋ.. 이 경련은 출산하는 5시간까지 없어지지 않았습니당 간호사분들이 춥냐고 계속 물어봤지만 혈압, 체온 체크 계속 하시면서 추워서 그런게 아니라 호흡때문이라고 알려주시더군영 태동검사 못할정도로 진통 겪었고 바로 눕는거 불가능.. 태동검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사는게 중요해서ㅠㅠ 옆으로 누워서 측정하면 제대로 태동검사 안된다고 했지만 못해요ㅠㅠ 못하겠어요ㅠㅠ 땡깡 시전했어요 자꾸 경련을 일으키니까 간호사분들도 강요를 못하는 분위기.. 종합병원임에도 분만실 침대가 진짜 별로 였는데 양옆에 가드가 진짜 다 휘어서 덩렁덜렁.. 아마 산모들이 하도 그걸 잡고 흔들며 진통을 겪어서 그런거란걸 알게됐네영 저도 가서 더 휘어놓고 왔으니 이제 진짜 침대 바꿀듯 05:00am 내진 - 이슬 - 진행율 25% 무통달랬는데 내진해보더니 30프로부터 줄 수 있다고ㅋㅋ… 이렇게 아픈데?? 이때 전 제왕절개 해야하는구나 하고 수술을 결심함.. 자분을 고집하는건 아니였었고 이제까지 아팠던거 아깝지도 않았어욬ㅋㅋ 너무 아파서 그럴겨를x 내진하고 이슬이 아주 그냥 쏟아져서 양수 터진줄 알았는데 이슬이래요 06:00am 무통 -천국x… ㅠㅠ 늦은듯 더 못참고 무통달라고 무통달라고!! 진상 부렸더니 화장실 다녀오면 무통준대요.. ㅋㅋㅋㅋㅋ아픈데 어떻게 화장실을ㅋㅋㅋㅋㅋ.. 그래도 무조건 다녀오래서 화장실 가는데 이슬이 자꾸 나와서 다리로 피 줄줄줄.. 바닥에 피줄줄.. 변기 피칠갑.. 화장실에서 진통으로 밖에 못나오고 간호사분들은 나와야 무통 맞는다고 나오라고 하고ㅠㅠ 진짜 한참만에 나왔어요 화장실에서 애 낳는거 아닌가 진짜 걱정.. 무통은 맞았지만 늦어서ㅋㅋ.. 천국은 아니였답니당.. 무통맞고 주무신분들 있다지만 전 진통이 자꾸 오더라구용 그래도 무통 달았다는 희망? + 진통 경감 효과는 본거 같아요 무통 달기 전엔 쉴세없는 고통이었는데 달고나니까 1-2분은 쉬고 그다음 큰 고통이 오더라구요 그래도 경련은 계속 무통달고도 경련+진통 계속돼서 망했다는 생각들고 나중에 제왕절개 해달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기를 못낳을수도 있다는 이상한 걱정이 들기 시작.. **유투브에서 고통이 올 때 고통이랑 맞서싸워야한다고 한게 생각나서 그대로 실행 진통이 오면 손, 발로 힘을 주지말고 아픈 배로 힘을 줘서 고통에+고통 더하기 실제로 이거 진짜 도움됐어요 죽을 맛이긴한데 아기가 내려가는 느낌? 들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다같이 죽어보자 같은 느낌도 있어서ㅋㅋ.. 08:00am 제왕절개 요청 간호사분이 오셔서 혹시 제왕절개 생각있냐 물으셨고 하겠다고 했어요 집에 시간을 받아온게 11:30am 이후라 그때까지 진행 안되면 제왕절개 하겠다고 말씀드림 제가 경련 심하고 진행율 낮아서 아마 제왕절개 해야될거같다고 말하고 가셨어요 08:30am 무통이 들기시작- 내진- 진행율 100%??? 간호사분 오시더니 주치의선생님 사정생겨서 변경될거라고 말씀하셨어요.. 이때 저랑 선생님 인연이 아니구나 생각ㅠㅠ 유도분만 왜하냐 물었을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결국.. 그래도 뭐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새 주치의 선생님 만났는데 첫인상도 좋고 말씀도 잘해주셔서 오히려 좋아!! 간호사분들이 “산모님 진행율 더뎌서 제왕절개 하셔야 할거 같아요”라고 말하고 내진했는데ㅋㅋㅋㅋㅋ.. “아닌데? 애 다 내려왔는데? 산모 힘주니까 애기 머리 보이는데? 수술방 잡자” 라고 하심 진짜 저 포함 간호사 세 분, 의사선생님까지 전부 당황해서ㅋㅋ.. 근데 이때부터 뭔가 받아온 시간까지 참았다 낳고 싶다는 미친생각을 잠시 했어욬ㅋㅋㅋㅋ 아마 무통이 이때부터 들기시작한 듯.. 왜냐하면 전화가 가능한 상태로 변했기때문! 전 보호자가 아무도 없는 상태여서 애 낳아야 하는데 남편이 오고있는 중이라 ㅠㅠㅠㅠ.. “오빠 애기 나올거라는데.. ㅠㅠ”하고 전화하니까 병원오고있던 신랑이 엄청 놀랐어욬ㅋㅋㅋ 수술한다며?!! 갑자기 지금 낳는다고?!! 이러면서.. 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엄마 애기 나온대ㅠㅠㅠㅠ근데 받아온 시간이 아니야ㅠㅠㅠ 두시간만 참으면 되는데ㅠㅠㅠ” 라고 하니까 엄마갘ㅋㅋㅋㅋ 미쳤냐고 빨리 들어가라고ㅋㅋ 그때 낳으면 좋다는거지 어떻게 맞추냐고.. 토속신앙은 나만 믿은거였어.. 09:10am 분만시작 09:18am 숨쉬기 4번만에 출산 분만실 들어가고는 바로 낳았어요 이미 숨쉬기 달인이 되어있었고 아기 머리도 작고 몸무게도 작아서 숨풍 낳음.. 애기 낳자마자 눈물 주르르륵 흑흑 난 아기를 못낳는줄(?) 알았는데ㅜㅜㅜ 회음부도 적게 째고 피도 적게나서 후처치도 빨랐고 주치의선생님이 주치의 변경에다 혼자 고생많이 했다고 특별히 더 신경써서 꿰매준다고 하셨어요 자연분만 못할줄 알았다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후처치하면서 간호사분들이랑 의사선생님께 감사인사하니까 이렇게 산모 혼자 진행 다한거 처음봤다고.. 간호사분들이 “언제 그렇게 혼자서 애를 낳고 계셨어요?”라고 하심..ㅋㅋ… 너무 글이 길었는데 유도 잡으신분들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길게 내쉬기 연습하세용 (절대 숨참기 금지) 그냥 입원하면 그때부터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걸로 숨쉬는걸 바꾸는게 좋아요 나중에 아프면 잘 안되니까! +고통이 오면 고통 오는 배로 힘주기!! 손, 발로 힘 들어가는데 아픈 배에다 힘 같이 주세요 꼭!! 다른 후기 보니까 유투브에서 그렇게 하면 소중이가 붓는다고 안된댔다는데 전 효과 많이 봤어요 +사극보면 양손으로 천 잡아당기면서 힘주는데 전 진통와서 힘주는 순간 침대 가드에 매달려서 힘줬어요 나중에 손목 다 나간다지만 아플때는 겨를이 없어서ㅜㅜ 이건 본인 선택인듯 ㅠㅠ 어딜 잡지 않으면 힘이 안들어가요 +전 유투브 잘 안봐서 영상 하나를 세번정도 본 거 같아요! 그냥 출산의 90프로는 숨쉬기인듯 전 진짜 살면서 고통 잘 참는다 싶었고 건강체질이라 생각했는데 출산은 아예 다르네요.. 진통 겪으면서 베동분들 후기 생각나면서 엄청 부러웠어요.. 아프다는 말만 봤지 이정도 일줄은 몰랐고 전 자분실패할줄 알아서ㅜㅜㅜㅠ 나중에 회복실에서 엄마 만났을때 엄마한테 미쳤다고 셋이나 무통없이 낳았냐고 막 뭐라그러곸ㅋㅋㅋ(제 형제가 셋)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신랑 낳느라 고생하셨죠.. 이런 미친소리도 했어요 지금 출산은 제가 했는뎈ㅋㅋㅋ.. (친척집 놀러갔다가 집에서 신랑 출산하심) 아무튼 유도 잡으신분들 진짜 정말 모두 자분 성공하시길 바라며.. 안되겠다 싶으면 제왕 선택 빠르게 하세요! 생각보다 응급제왕 많고 자분성공율 낮아요.. 분만실 제 옆에 오신분 자분을 엄청 고집하셨는데 진행율40%까지 갔다가 결국 응급제왕했어요ㅠㅠ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출산은 그 자체로도 멋지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출산하신 모든 분들은 위대함을.. 존경합니다. ^^

댓글

18

  1. 저두 유도분만무통없이6시간진통하다가 실패 ㅠㅠㅠ제왕했는데 2cm라 무통도안해줘서 진짜 아파죽는줄,,, 대단하세요 ㅠㅠㅠㅠ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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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산부 아닌거 같은 스고이님이시네용!! ㅋㅋ 진짜 25프로였는데 무통 안된다는 말 듣고 절망적이었어욬ㅋㅋ 이정도에 안주면 언제 준다는거지? 하면서ㅠㅠㅋㅋ 제왕이든 자분이든 내새끼가 너무 이쁜건 다들 똑같은거같아욬ㅋㅋㅋ 왜이렇게 예쁜건지💖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당☺️☺️

  2. 고생 많으셨어요. 엄마는 위대하다!!! 출산 축하 드립니다 🎉💕👍 아기랑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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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모든 엄마들은 위대합니다ㅜㅜ 다올님 정보력 덕분에 진짜 많은 도움 얻고 있어요! 스크랩 열심히하는중이랍니당> <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3. User profile Image

    탈퇴한 유저

    겪으신 고통이 글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글 자체를 넘 재밌게 적으셔서 넘 잘 보았어요😂 넘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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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 길었을텐데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산이맘님도 곧이시죠?!! 저도 36주쯤부터 없던 비염과 소양증 증세로 진짜 힘들었어요ㅠㅠ 낳고나니 손목이아프지만 그래도 행복해요!! 순산하시길 바랄게용!!

  4. 고생많으셨어요 ㅜㅜ 진짜 호흡이 제일 중요해요ㅜ진심 산모도 아가도 호흡만 잘하면 아가도 버텨주는거 같아오ㅜ 정말정말 고생많으셨어요 ㅜ 홀로 절대 쉽지 않았을텐데 ㅜ 대단하셔요ㅜ 회복 잘하세요ㅠ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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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ㅋㅋ.. 그래도 혼자라 간호사분들이 많이 챙겨주신거 같아요!!ㅋㅋ 아마 저는 아기 힘들다 했으면 더 빨리 제왕했을텐데 태동검사를 이상하게 해도 아기는 잘 있더라구요 덕분에 자분 성공한거 같아요!!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5. 오아 자분성공하셨다니 대단하셔용!!!^^ 역시호흡법 중요하네요 ㅎㅎㅎ저도 20일에 유도분만인데 아이보리님 기운받아서 자분성공하고싶네요😍 건강하게 아가만나셔서 넘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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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한 순간부터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세요!!ㅋㅋ 진짜 자분은 호흡이 거의 다인거 같아요!! 출산.. 힘들지만 아가 보면 진짜 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 순산후기 기다릴게요 화이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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