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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베동

/ 자유주제

자연분만+제왕 둘다한 후기 ㅠㅠㅠㅠ

자연분만 실패로 ㅠ 결국 아기는 제왕으로 낳았어요! 자연분만은 거의 막바지까지(회음부 절개까지) 했으나 아기가 마지막에 내려오지 않고 제가 거의 반기절상태되서 응급제왕으로 넘어가서 자연분만은 완전히 한 건 아니었지만 정말 지옥을 맛봤어요.. 현재 아래도 수술하고 배도 수술한 상태예요! —————— 19:30경> 진통시작 (처음엔 생리통보다 아픈정도+15분간격으로 시작) 22:00경> 점점 아파짐 쥐어짜는 정도 (처음 온 진통이기도하고 이슬이라고 확실히 느껴진것도 딱히 없었어서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구분안감, 고통을 잘 참는 편인데 가진통이 이렇게까지 아프나 싶었음) 00:00경> 점점 심해서 진진통이라는 생각듬 (이건 심각하다 싶음, 점점 진통 주기가 짧아지고 그 고통이 두려워지기 시작하고 진진통이라는 확신이 들었음) * 병원에서 초산모는 5-10분으로 진통 텀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면 오라고해서 간격이 줄 때까지 참음 02:30경> 1시간동안 7-8분 간격에 진통도 점점 강도가 너무 세져서 병원 전화 (초산모는 5분 텀에 와도 자궁문 안열려있는경우도 많으니 3-5분경에 와야 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좀 더 줄면 가야지하고 집에서 진통 겪음) 03:40분경> 4분 전후로 진통이 오고 강도도 세짐 (그냥 아랫배 장기들을 짜고 비틀고 물기하나도없이 다빼버리고 찢는 느낌 설명 불가) 〰️ 4:00경> 병원 도착 (자궁문 5-6센치 열렸다고 많이 참다 왔다고, 반정도 진행됐다고 함) 4:30경> 가족분만실 이동 이것저것 처치하고 링겔 꼽고 척추에 무통주사 맞음 (무통주사 효과오면서 진통이 많이 줄음) 5:00경> 무통주사 효과 와 무통 최고다 싶었음 ㅠㅠ 이때만해도 출산도 이런 고통을 줄인 채 할 줄 알았지..) 06:30경> 무통 효과 점점 떨어지기 시작 (이젠 진통이 오면 강도는 약하지만 느껴짐..) * 무통효과 남았을 때 출산하는 경우 비교적 수월하게 하는 사람 많던데 난 지금 무통 다시 맞으면 아기 날 때 힘 못준다고 ㅜ 아기가 내려와있어서 7시에 무통 없이 시작하자고함 ㅜㅠ (지옥의 시작..) 07:00경> 아기 아래로 내려보내는 힘주기 시작 (분만시작) 1분 아팠다 1분 반실신했다 무한반복 ㅠㅠㅠㅠㅠ 진짜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죽고싶은 정도로 아픔 아랫배쪽이 갈기갈기 찢기고 난도질 당하고 허리는 다 끊어지고 부숴지는 최악의 상태인데 이상태에서 온힘을 다줘서 아기를 내려보내야함 옆으로 했다 누워서 했다 진통(자궁수축) 올때마다 그에 맞춰서 호흡 힘주기반복 정말 극한의 고통이라 좀비처럼 몸 사방으로 마구 비틀게 되는데 그럼 아기 위험해서 안된다해서 자제 하도 힘줘서 중간중간 똥물까지 줄줄 셈… 정말 말로 설명 불가 휴 ㅠㅠㅠㅠ 그냥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이 진통은 1분쉬고 무한 찾아오고 내가 힘을 줘서 내려보내야 이 지옥이 끝난다는 생각에 멘탈 부여잡으려하고 온 힘을 다주고 내려보내도 ㅠㅠㅠ 안됨 1분의 극한의 진통+힘주기와 1분의 반실신 계속하면서 점점 탈진 8:4-50분경> 의사선생님 들어오시고 수술 세팅 이때만해도 좀 하면 되려나싶었는데 내가 밤새 진통하고 새벽지나 아침된 상태라 더 힘빠지기 전에 끝내려고 하나봄 간호사 두분이 침대에 올라와서 배를 내림 온 체중을 실어서 진통 오는 동시에 배를 누르는데 그것도 죽을뻔 아래로는 의사선생님이 기구로 골반?입구를 막 늘리고; 그렇게 계속 반복해도 계속 아기가 안내려감 간호사 한 분은 진통(힘주기) 한시간 정도 더 해야내려올 것 같다고 함 <- 살면서 들은 말 중 제일 공포스러웠음.. 이지옥을 한시간이나 더? 그렇게 몇번 더 시도하다가 다른 간호사분이 이 환자 더이상 안될 것 같다고 수술해야될것 같다고 함 <- 내 은인 ㅠㅠㅠㅠ 그말 듣고 바로 저 더이상 못해요 저 진짜 못해요 저 이제 못해요 제왕해주세요 사정함 의사선생님은 거의다 내려와서 너무 아깝다고 하시는데 아니예요 못해요 하고 진통 와서 또 한번 시도하고 마지막 진통타이밍에 더 해보라고해서 저 아니요아니요 하는데 진통에 배누르고 힘주고 점점 그 한번이 죽음의 공포로 다가옴.. 9:30경> 결국 아기 다시 올리고 응급제왕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제왕수술실로 이동.. 가는 동안 1번의 진통 수술실에서 마취하기전 1-2번의 진통 그 단 한번이라도 덜 하고 싶어서 마취 빨리해달라도 사정함 ㅠㅠㅠㅠㅠ ———- 09:40경> 제왕으로 아기 출산 11:00-20경> 수면마취 깸 죽음에서 깨어난 느낌 … ———— 현재 제왕 출산 4일차로 병실에 입원해있어요 자연분만 출산을 생각하며 호흡도 연습하고 힘주는법도 연습하고 유튜브도보며 순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와 자신감을 가졌는데 요즘 무통주사가 있으니 자연분만도 수월하다던데 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게 출산이더라고요 ㅠㅠㅠ 무통빨 다 끝나고 타이밍 안맞으면 아기는 이미 내려왔는데 무통을 놔버리면 힘주는 감각을 못 찾아서 산모가 힘을 못주는 것도 아기에게 위험해서 출산때 무통빨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거 ㅠㅠ 중간중간 제왕으로 하고 싶다고 의사선생님. 간호사선생님께 몇번 말했는데 아기 내려와서 안된다고 ㅜ 아기 올려야되고 아기가 위험하거나 기절해서 못하는 거 아니면 안된다고 더해보자고하셨는데 결국 ㅜㅜㅜ 한계까지가서 제왕하게 됐어요 ——— 정말 인간이 겪어야되는 고통인가 싶은 고통이었어요 ㅠㅠㅠㅠㅠ 순산할 수도 있지만 이런 고통을 겪어야된다는 걸 알았다면 굳이 모험해보지 않을 거 같아요 진짜 생진통 막바지에는 이 고통을 끝내고 싶나요? 인생을 다 포기해도 괜찮나요? 바로 편안히 죽을 수 있는 약을 놔드리겠습니다 하면 그 약 제발 놔주세요 할 거 같은 그런 고통.. 힘 너무 주면 눈에 실핏줄 터지고 그게 심하면 눈두덩이 겉에도 피멍이 드는거더라거요 ㅜ 왕눈이처럼 퉁퉁붓도 눈위에 멍처럼 파랗게 됐었어요 ㅠㅠ —— 전 결국 회음부도 절개하고 꼬메고 (이건 한 줄도 몰랐어요) 배도 절개하고 꼬메고 ㅠㅠㅠㅠ 최악인거죠 ㅠㅠㅋㅋㅋ 병실에 누워 회복중이에요 그래도 아가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하루하루 지날 수록 지옥 같았던 고통의 기억도 꿈 같고 잊혀지네요 모든 엄마들 화이팅이에요 ㅠㅠㅠㅠㅠ 쉬운 출산은 없습니다 ㅜ ㅜ

댓글

15

  1. 아기 몇키로엿어요?ㅠ키는어떠셨어요. 병원이어딘가요?ㅠㅠ

  2.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 진통은 진통대로 다 겪으시고 회음부 절개까지 하시고 제왕이라뇨ㅠㅠㅠㅠ 병원 넘 해요ㅠㅠㅠㅠ 역대급 후기네요ㅜㅠㅠㅠㅠ 무사히 회복 잘 하시고 몸조리 잘 하세요!!

  3. 반디님 넘 고생많으셨어요!!ㅠㅠ 아휴 저는 제왕했는데 아직도 수술부위가 너무아프구 죽겠는데ㅜㅜ 반디님 정말 잘 견뎌내셨어요! 우리 아가보며 힘내요!!!!ㅠㅠㅠ

  4. 아이고 4일전출산한저로서 남일같지않네여ㅠㅠ 저도 눈두덩이 피터져서멍들고 얼굴은 2배는 부었어요ㅜㅜ 다행히 자분성공은했지만 고생은 엄청했네요 맘처럼 쉽지않은게 출산이었어요 왜 이런건 미리 못들은건지.. ㅋㅋ 암튼 아기보면 그냥 행복하네요 회복 잘하시고 앞으로 더행복하세요~~!!

  5. 애기 나오길 기다리며 베동분들 출산후기 보고 있는데… 이게 찐이구나 싶네여 ㅜㅜ 고생 많으셨어요 ㅜㅜㅜㅜ 몸조리 잘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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