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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지하철 자리 양보의 따스함 😌

마음이 따수워지는 일이 있어서 공유해요 🥰 오늘 볼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지하철을 탔어요. 16주가 되니 몸이 점차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짐도 있던 터라 임산부 좌석이 있는 칸 쪽으로 탔어요. 이미 임산부석에는 노년의 여성들이 앉아있고, 출퇴근 시간은 아니었지만 사람이 제법 있는 편이라 앉을 자리가 없었어요. 제가 두리번 거리면서 자리를 찾고 있는데 젊은 여성분이 저를 부르시더니 자리에 앉으라고 양보해주시는거예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조금 부끄럽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괜찮다고 사양했는데, 그 분이 적극적으로 앉으시라고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앉으려고 자리로 가는데 그 사이에 어떤 할아버지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더니 자리에 냉큼 앉으시는거예요. 저랑 양보 해주신 여성분도 민망해지는 상황이 😣 그 여성분께서 자리 다시 찾으셔야겠다고 말걸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 전하고 같이 서있는데, 반대쪽에 앉으신 젊은 남성분이 서서 자기 자리 앉으라고 손짓 해주시더라구요. 정말 순간 눈물이 날뻔 했어요. 그 두 분 덕분에 편하게 지하철에 앉아서 올수 있었습니다!! 임신하고서 지하철을 탈 때마다 그리 기분 좋지 않은 일들이 몇 번 있었는데, 오늘 이 두 분 덕분에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구나 생각이 드네요. 정말 두 분께 너무 감사하고, 저도 애기 낳고 난 후에도 임산부분들 보시면 자리를 꼭 양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생각해도 그 두 분께 너무 감사합니다. 인류애를 느끼게 해주신 그 두 분이 앞으로 좋은 일들만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

5

  1. 어머나..☺️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2. 저도 오늘 출근길에 임산부석은 아주머니가 앉아서 졸고계시고 해서 옆 빈 공간에 서있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일어서더니 앉으라고 선뜻 자리를 내주더라구요. 뭔가 얼떨떨(?)해서 짧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앉았는데 뭔가 충분히 고마움을 표시하지 못한것 같아 마음에 쓰이네요. 좋은 사람들도 많아요😊

  3. 참..지하철, 버스타고 출퇴근하는데 배려받아본적이 거의 없네요..일반석 말고 임산부석에서요.. 사람들참 너무하다싶다가도 가끔 배려해주시는분들 만나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날것같아요

  4. 저는 3호선 출퇴근 하는데 거의 항상 누군가 양보해주세요..ㅋㅋ 임산부석 앞에 일부러 서있는데 저는 비켜달라는 말은 못하겟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자는분들 아니면 옆에 사람이 비켜주는 경우도있고 임산부석 사람한테 대신 얘기해주시는경우도 있어요 ㅋㅋ 당당하게 배지 눈앞에 보여주면 많이들 비켜주시니 눈치보지말고 들고다녀용!

  5.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 일 겪었는데 몸과 마음 다 힘들던 차에 그 배려가 너무 고마워서 지하철에서 펑펑 울어버렸어요 주변인들 다 당황시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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