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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4월 베동 이동전에 응급제왕절개 후기 남겨보아요

안녕하세요! 5/13 예정일로 5월베동에서 나름(?) 활발하게 눈팅하던👀 보석이 엄마라구 합니당 ㅎㅎ 첫아이라서 빨래법이든 출산준비물이던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빌리 보면서 정보 많이 얻은데다가 소심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가 없었는데 베동은 종종 글도 쓰고 댓글도 남기구.. 개인적으로는 정이든 5월 베이비빌리 동기모임이네용 34주 6일차에 양수가 터졌고, 병원까지 가는데도 베동에 글 남기구 했었어요. (베동중독자 ㅋㅋ) 그만큼 저에게는 친정엄마/친정언니 같은 5월 베동이었는데 아가 태어난날 인증하면 4월 베동으로 이동할 것 같아서 출산 후기겸 해서 글 남겨보아용 —————————————————— 4/7 16:30 물풍선 터지는 소리처럼 퐁! 하더니 갑자기 양수가 좔좔좔 흘렀어요. 그냥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처럼 따듯하고 투명한 물이 흘러서 양수가 아닐 수가 없었죠. 조금이라도 양수지키려고 다리 소파위에 올리고 가만히 전화기만 들고 남편기다렸어요. 17:30 남편 기다려 병원 도착 하필 금요일 퇴근시간이라 평소 20분 걸리던 길이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당직 의사쌤이 보시더니 이건 양수검사할 필요도 없이 999999% 양수라구. 원래 애기는 역아였던지라, 초음파로 역아인거 다시 확인하시고 남은 양수량 체크, 남은 양수량이 얼마 안된다며.. 48시간안에 애기는 낳아야하고 이 병원에는 미숙아 케어가 어려우니 대학병원 전원알아봐주셨어요. 19:00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도착 응급제왕결정되구, 응급실에서 수술전 검사들 진행했어요. 응급실에서 내진까지하고, 내진은 참을만 했어요.. 벌써 2주 전일이라 잘 기억이 안나지만 소변줄 꼽는 게 제일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22:00 분만장 이동, 태동검사, 항생제 테스트 수술 동의서 작성하고, 페인버스터? 쓸건지 (추가금액 10만원 정도 발생, 무조건 한다구했구) 그리고 3대 굴욕중 하나라는 제모진행, 전기면도기로 밀어주셨는데 저는 응급이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굴욕적이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나머지 굴욕중 하나라는 관장은 제왕절개라 따로 진행하지 않았어요. 23:20 수술시작 수술방 들어가구, 마취과 선생님 오셔서 척추마취 할 때 새우등 자세 연습한번하고 수술해주실 산부인과 선생님 오시구, 아기 받아주실 소아과 선생님 오시고 마취 시작. 척추마취도 하나도 안아팠구.. 척추마취 처음해봤는데 정말로 다리가 따뜻해지면서 내다리가 내다리가 아닌 오묘한 감각.. 알콜솜으로 다리부터 배까지 마취잘 되었는지 체크하면서 마취가 복부까지 잘 된거 확인하시고 수술 들어갔어요.. 정신이 깨있다보니 메쓰, 이런소리 들릴때마다 두렵긴 했지만 마취된 터라 하나도아프지 않고.. 계속 ‘애기 무사하게 해주세요’만 계속 혼자 웅얼거렸어요 20분정도하면 애기 나온다 했는데 이 시간이 정말 길게만 느껴졌네요. 23:35 아기 지구 도착 마취과 선생님이 수술진행상황 보시면서 저한테 중간중간 말 걸어주셨어요. 아기 곧 나올꺼에요~ 하고 배에서 뭔가 쑥~ 빠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기 나왔어요~ 소아과 선생님이 보고 계세요 했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바로 안들려서 긴장. 이때도 5초가 5분처럼느껴졌어요. 조금있다 아가가 응애~ 하고 울었고, 저도 같이 울었네요.. 지금도 그때생각만하면 눈물이ㅠㅠ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고, 왜 눈물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같이 따라 울었어요. 아기는 검사가 바로 필요할 것 같다고 소아과 선생님이 바로 데려가셔서, 수술실 밖에서 남편이 사진찍어둔거 수술끝나고 봤어요. ——————————————————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 현재 저는 조리원,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NICU) 에 있어요..! 큰 문제는 없지만 1.94k로 태어난 이른둥이이다 보니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셔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모자동실 시간이 되면 혼자 방안에서 울적해지는데, 베동에 글 적으면 기분이 조금 나아질 것 같아 적어보았네용 곧 5월이니, 예정일에 맞게 출산하시는 분도 계시고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 당겨서 출산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모두들 각자가 선택하신 방법이든 혹은 저처럼 아가가 선택한 방법(?) 이든 무관하게 건강하고 이쁜 아가 만나시길 바랄게요🤱🏻 그럼 좋은 밤 보내세요~🌠

댓글

27

  1. 혜림님 넘 축하드려요^^ 태어나는데 순서없고 가는데 순서 없다고 하잔아요~ 아가가 원할때 나온 거고 34주 이후 부터는 왠만하면 요즘엔 다 정사으로 건강하데요^^ 조리원에서 몸조리 잘하시고 앞으로도 아가랑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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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님 축하 감사합니당~~🫶 저희 아기가 성격이 급한가봐요...ㅎㅎ 아님 제가 너무 성가시게 했나 그런 생각두 해보는 못난 애미입니다ㅠㅠ.. 제이님도 순산하시고 아가랑 엄마 모두 건강하게 만나시길 바랄게용🩷

  2. 우앗,후기 읽는데 눈가가 촉촉히니지네요! 저도 수술예정인데 상세하게 잘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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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 처음만났을 때 감정은 정말 모라 설명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생각하니 또 눈물이..ㅎㅎ 막달까지 뱃속 아가체리🍒랑 좋은 추억 마니 쌓으시구 수술 후 빠른 회복과(중요!!) 아가 건강하게 만나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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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3. 순산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 엄청 놀라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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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넵 비록 응급제왕이긴 했지만은... 아기도 저도 다들 잘 회복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구 생각하고 또 감사하구 그러네요 ㅎㅎ 더 품어주지 못한 미안함에 가끔 눈물흘리지만용🥲 포도맘이 님두 곧 찾아올 아가 건강하게 순산하시기를 기원해용!🙏🏻

  4. 어머어머 34주에 양수 터지다니 .. 놀라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엄마랑 아기 모두 건강하게 출산 끝내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고생하셨구 애기 만나신거 축하드랴요!!🥳🥳 저도 34주차인데 출산가방을 하나도 안싸둬서 얼른 준비해야겠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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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주 너무 이르죠ㅜㅜ 저두 출산가방 미루고 미루다.. 결국 양수가 먼저 터진...ㅎㅎ 필요한 물건들 꼼꼼히 준비하셔서 병원이랑 조리원에서 몸조리도 잘하세용🩷🩷

  5. 흐아~ 고생 많으셨어요~ 조카들이 쌍둥이지만 1.90 1.95 태어나 지금 너무나 건강하고 사랑스러워요~~ 체력 여느 애들에게 뒤지지 않더라구요~ 아이는 건강하게 나올테니 어여 상봉하는 날까지산후 몸조리 잘 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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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가랑 몸무게 비슷하네요~~~🙂 너무 슬퍼하지말구 퇴원후에 아기 잘 돌볼 수 있도록 몸조리 열심히 해야겠어용^^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하라님도 아기 건강히 만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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