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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무슨말이라도 듣고싶어요,,

여기서 쓸 내용은 아니지만 기댈곳이 없어서요.. 정말 아끼는 사촌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그냥 사촌동생도 아니고 어릴때 같이 살기도 했었고 매일 붙어다녔어요. 어릴때도 교통사고로 머리수술한적 있어서 정말 아픈손가락 같은 동생이였어요. 서울 취직해서 마지막으로 가족들 보고간다고 보고 올라가는길에.. 정말 마지막이 되어버렸네요.. 차가 불에 타서 얼굴형태 조차 없고 부검결과도 남아서 바로 장례는 못치르고 기다리고있는 상황입니다. 낮엔 아기를 봐야하니 계속 슬퍼할 수도 없고 억지로 멘탈 잡고있다가 울기도 하고 일부러 다른사람만나서 떠들기도했는데 집에오니 동생이 죽었는데 난 밥도 처먹고 웃기도하고 뭐하는짓인가 현타가 오고 또 울고 미안해서 울고 불쌍해서 울고 .. 이렇게 가까운 사람이 죽은 건 처음이라 참아내야하는건지 미친듯이 울어내야하는건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저보다 더 슬퍼할 가족이 있기에 누구한테 위로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써봅니다.. 원래 웃기도했다가 울기도 했다가 정신이 왔다갔다하나요 무슨말이라도 해주세요..

댓글

18

  1. 제 가슴이 다 쿵 내려앉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플땐 충분히 울고 슬퍼하는게 나중에 덜 아프더라구요.. 갑작스러운 소식에 받아들이기 힘드시겠지만 몸 잘 챙기시구요.. 어떤말로 위로해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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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취직해서 들떠있는 마음으로 올라갔을 사촌동생도, 가족분들 마음도 너무 황망하고 슬플 것 같아요... 아직 가까운 가족은 7살때 친할머니 돌아가신게 다인 저라서 뭐라 위로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다만 마음이 무너질 것 같다는건 알겠네요.. 어린 나이였지만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아빠 엄마 사업하신다구 잠깐 떨어져서 할머니랑 붙어 살았었거든요.. 죽음이 뭔지 천국이 뭔지도 몰랐던 나이였지만 가만히 누워있는 할머니를 보니 나를 봐주지도 않고 안아주지도 않는다는 생각에 엉엉 울었던 것 같아요ㅠㅠ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하면 보고싶고 따뜻했고 좋았던 생각들만 남아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사촌 동생이 비록 사고로 먼저 떠나셨지만 그 곳에서 평안히 계시기를 바라야죠.. 그리고 호쑥맘님은 엉엉 우세요 많이 울고 많이 슬퍼하시면서 천천히 동생 잘 보내드리고 천천히 마음 추스리세요..! 한국 사람들이 유독 죽음 앞에 많이 보수적이고 말을 아낀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에 지고 있는다고 추스려질 슬픔도 안되는데요! 신랑에게 아기 좀 맡기고 가족들에게 가서 나도 너무 많이 슬프고 보고싶다고 이야기하고 엉엉 울고 같이 좀 털어놓고 오셔요... 그리고 돌아와서는 또 아가 케어하고 돌봐야 하니 식사 잘 챙겨드시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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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가서 언니를 언제나 응원하고 있을꺼예요..힘내시길 바래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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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가족을 잃는 슬픔은 말로 표현이 안되죠.. 아버지를 갑자기 떠나보내고 감정을 계속 숨기고 하하호호 하다보면 잊혀지겠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슬픔이 더 짙어지더라구요 그냥 슬플때 맘껏 슬퍼하시고 맘껏 우셔야되요... 우는 것도 웃는 것만큼 중요하다했어요 눈물이 나면 참지마시고 감정을 온전히 쏟아붓듯이 울고 나면 참는 거보다 괜찮아지실거에요... 대신 아기도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낀다하니 아기볼때는 조금 어렵겠지만.. 조절 잘 하시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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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너무 마음 아픈 일이네요ㅠㅠㅠ 저는 아빠가 돌아가셨을때 아픔을 최대한 누르고 살았어요 그랬더니 아픔이 너무 오래가더라고요ㅠ 아이가 있어서 마음껏 아파하는게 쉽진 않겠지만 아프다 말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지내보셔요...정신이 왔다갔다 하는게 자연스러운 것이고 호쑥맘님과 호쑥이 생각해서 밥도 먹고 잠도 자야죠. 안 그럼 큰일나요ㅠㅠㅠ 부디 많이 아프시겠지만 이 아픔을 잘 흘려보내시길 바래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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