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고 댓글보고 눈물이 흘러요....😭😭
2022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12주차, 하루종일 눈물만 나요
12주차인데.. 하루종일 눈물만 나요 아침에 깨도 일어나지도 않고 누워서 꿈뻑거리다가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고 밥먹다가도 그냥 줄줄.. 멍하니 앉아있다가 대성통곡을 하지를 않나 자려고 누워서도 베개 다 적시고 나서야 잠들고 새벽에도 꼭 한번씩 깨는데 그때마다 멍하니 침대에 앉아서 소리도 없이 눈물만 뚝뚝.. 그러다 코라도 훌쩍이게 되면 일하느라 바쁜 와중에 저까지 살뜰하게 챙기느라 정신없는 남편 깰까봐 미안해서 다른방 가서 숨죽여 울어요 미치겠어요 하루종일.. 아무 생각 안하는데도 갑자기 줄줄 흐르기도 하고 별 생각이 다 들어서 잠도 못자고 울기도 하고 돌아가신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서 숨 넘어가기 직전까지 통곡을 하기도 해요 엄마 장례식이 끝나고 이틀뒤에 임신 사실을 알았어요 엄마한테 꼭 손주생겼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시도를 해도 임신이 안되더니 소풍가시던 그 날 아침에도 한줄이더니 하필 장례식 마치고 두줄을 보고나니 꼭..아기가 엄마 대신 온 것 같아서 처음엔 원망했어요 나는 너보다 우리 엄마랑 있고싶다고 다시 가버리고 우리엄마 데려오라고 말도 안되는 못난 소리나 하고.. 그래도 진정하고 하늘에서 엄마가 보내줬다고 하마라고 태명도 지어주고 나름 잘 지내고 있었는데 11주쯤 부터 매일 눈물바람이라 너무 힘들어요.. 입덧하면서 엄마밥도 먹고싶고 초음파사진 보여주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싶고 그런 마음에 속상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는 일이 더 많아요.. 뱃속에 아가한테도 악영향을 줄까봐 무섭고 미안하고 매일 더 잘해주려고, 웃게해주려고 노래부르고 춤까지 춰주면서 애쓰는 남편한테도 미안해서.. 눈물 차오를때마다 피하거나 억지로 꾹꾹 눌러 삼키는데도 안될때가 많아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친한 친구에게도 이런말 못하겠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답하고 속상해서 여기에라도 적어봐요.. 다들 힘드실텐데 힘들어 죽겠다고 징징거리는 글이라 같이 우울하고 힘드실까 그것도 걱정이네요.. 보고..글은 바로 지울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추가 울컥하는 마음에 뭐라고 적는지도 모르고 그냥 막 적고 다 적어놓고도 우울한 이야기라 걱정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실 줄 몰랐어요.. 하나 하나 적어주신 글 읽어보면서 하나같이 모두 다 절 안아주시는 것 같았어요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 호르몬 영향도 있는건지 어떻게하면 좋을지 산부인과 진료 받을때도 여쭤보고 마냥 울기만하지 않고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보면서 씩씩하게 잘 지내볼게요!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천사같으신 베동 여러분..😢🤍
댓글
28
울지말아요. 좋은 생각, 좋은 말로 바꿔요. 엄마한테 아기 보내줘서 고맙다고, 엄마가 나 사랑해준것처럼 나도 하마를 많이 사랑해주겠다고, 엄마가 보고싶을때마다 하마 보면서 엄마를 더 예쁘게 추억하고 사랑하고 가꿔나가겠다고, 엄마를 사랑하는것과 엄마한테 사랑을 받는것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나도 하마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해요. 슬픔에 잠기지 말고 좋은 말로 계속 바꿔서 말해요. 그래야 엄마가 님 안에 더 깊게 더 따뜻하게 남아있을수있어요. 하마가 엄마에게 더 큰 위로와 안식을 주기를 바랍니다. 행복해져요. 행복하게 주무세요.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감히 공감한다고도 못하겠지만..저는 배아 이식 후 친정엄마의 암수술 소식이 있었어요..1차 피검날 엄마의 입원날이었는데 수치가 통과되어 감사하면서도 아기보다 엄마부터 걱정된 저였습니다..엄마도 제 피검통과와 수술만 잘 되면 바랄게 없다셨지만 수술후 온 우울과 여러감정으로 저랑 대화할 때 평소와 다르게 소리지르시고 신랑도 듣고 난리도 아니었네요..그래도 엄마가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 그저 받아들이며 제몸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지만.. 엄마챙기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한편 아기는 걱정되고 혼란과 슬픔의 시간이었네요..신랑이 많이 도와줬지만 저와 아기를 위한 신랑의 마음을 아니..고마우면서도 너무 엄마만 챙기는 제 자신이 신랑한테는 미안하고 엄마는 걱정되고 그랬네요.. 그럼에도 저보다 하마님이 더 힘드셨겠지요..얼마나 힘드셨어요..저도 숨이 쉬어지지 않는 슬픔이 온적이 있는데 그저 심호흡만 했었네요..제가 감히 뭐라 적기도 조심스럽지만 귀하게 온 아이가 하마님께 큰축복이 되리라 믿어요..! 그 아이를 하늘에서 어머니도 기뻐하시며 돌봐주시리라 믿어요❤ 하마님의 마음이 슬픔보다는 따뜻함과 위로가 가득하길 바라며 아기도 건강히 만출하시길 기도할게요❤
어떡해요 ...ㅠㅠㅠ 저도 눈뮬이 펑펑 나요 ㅠㅠㅠ 아이고 ㅠㅠㅠ 저였으면 더하면 더했지 .. 이렇게 씩씩하게 글 쓸 생각도 못하고 울기만 했을것같아여 ㅠㅠ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데 글쓴이님은 어떠실지 상상도 안 갑니다 ㅠㅠㅠㅠ 남편분이 지쳐봤자 글쓴이님보다 훨씬 덜할거라는 건 확실해요.... 많이 쏟아내고 억울한 마음 남기지 마세요... 어머니께서 앞으로도 영원히 글쓴님을 지켜보실거에요... 힘내세여 ㅠㅠ
ㅜㅜ글읽는데 저도 눈물이나요ㅜㅜ 슬퍼요ㅡㅜㅜ그래두 애기생각해서 좋은것만생각하구 쓰니님이 아가한테는 엄마잖아요 엄마는 강해야해요 그러니 이제부터 좋은것만 생각하구 울지마세요...위로는 안되겠지만 쓰니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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