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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모성없는 분들 계세요?

7월부터 9개월 되는 아들둥이 키우고 있어요~ 당연하게(?) 휴직하고 국가와 시가의 도움으로 육아중입니다. 271일동안 육아했는데,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모성보다는 책임감인 것 같아요. 웃고, 잘 놀고, 잘 먹으면 너무 예쁘고 출산 전에는 내 밥도 잘 안챙겨먹었어도 아기 이유식은 만드는 엄마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얘들을 위해서 목숨도 걸 수 있다? 이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인터넷에 보면 부모님의 희생 스토리 많잖아요? 죽었다깨나도 전 그렇게 못할 거 같아요 ㅠㅠ 저는 막수 후 잠자는 아기가 설거지며 집안일하는 동안 깨서 울거나 보채는 걸 못참겠어요. 너무너무 짜증이 나요ㅜㅜ 낮 동안 안아주고, 이야기하고, 간식도 만들어 먹고 나름 최선을 다해서 아기 케어한 거 같은데,, 그래서 허리가 부서질 거 같은데!! 그리고 아가들이 잠을 잘 때 집안일을 후딱 끝내놓고 샤워한 다음 한숨 돌리고 나면 좀 괜찮을 것 같은데 8시쯤 잠든 아기가 9시쯤 깨면 왜 그리 짜증이 나고 원망스러운지 ㅠㅠ 우는 아기 데리고 나와 달래서 눕혀놓고 나면 다시 깨서 울고, 이걸 3,4번 반복하다 보면 결국엔 "좀 자라"이러면서 아기한테 짜증을 내요ㅜㅜ 그러면 아기한테 짜증내면 아기 인성에 얼마나 안좋은지 아냐며, 남편이 뭐라 하네요. 이제 젖병 스스로 잡고 먹는 다고 내가 타다준 분유병 뚜껑만 열어 아기 입에 넣어주고 눈 감고 조는 남편이, 다 먹은 젖병 씻는 동안 장난감 두어번 흔들어주고 다시 자는 남편이, 나는 다음날 이유식 준비하는데 뒤에서 유튜브 보다가 애기 울음소리 못듣고 결국 내가 달려가게 만드는 남편이 아기 인성을 운운하며 자기가 달래 재운다고, 짜증 좀 그만내라내요. (설거지, 이유식은 제가, 청소, 어른 식사준비는 남편이 해요) 짜증 내는 거 아기한테 안좋은 거 아는데, 나만 쓰레기같고, 모성없는 엄마만난 우리 아기들만 안쓰럽고 그냥 이 육아에서 저만 없으면 아이들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5

  1. 저도 아들둥이에요ㅎㅎ!! 근데 한명이었음 모성애가 더 있지 않았을까요.. 둥이육아는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

  2. 저도 그런가 싶었는데 아기가 한번 아프고나니 이 아기 없이 살 수 있나..? 생각했는데 눈물이 주룩주룩 나더라구요 ㅠㅠ 요새 엄마한테 꽈악 안기는데 넘 애틋해요

  3. 저요저요~!!!!!! 애가 예쁘긴 하지만 너무녀무 떨어져있고 싶어요..... 저는 제 자유가 먼저이기에 이렇게 자유가 없는 삶 너무 지옥입니다 ㅜㅜㅜㅜ 지금은 주양육자가 저니까 그냥 막중한 책임감에...

  4. 저도 가끔 그래요;; 진짜 이쁜데 가끔은 안 보고 싶어요 일에 치이고 몸도 안 좋으니까 애기가 울고 보채면 외면하고 싶어요ㅠㅠ 달래고 놀아주고 우는거 또 달래주다 제가 지치면 가끔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ㅋㅋㅋㅋ ... ;;; 할 일이 너무너무 많아요... 죽으면 일을 안하잖아요??? ㅠㅠ 그래서 그냥 저 살자고 어린이집 보내요 좀 유동적이게 보내긴 하는데 적어도 애 어린이집 가면 그 동안 못 한 집안일 하고 빨래 돌아가는 시간에 짧게 낮잠도 자고 티비도 크게 틀고 봐요! 그리고 하원은 신랑이 하고 저는 늦은 퇴근후에 자고있는 애 cctv로 보고 맥주 마시고 자요... 저도 어린이집 원장님이 욱하면 안 좋다고 애 그냥 믿고 맏기라고 하셔서 0세반에 넣었어요 제일 어리긴 하지만 낯 안가릴때라 어차피 돌 지나면 보낼거 ^^... 3살짜리 여자애 상담 받으러 온거 봤는데 적어도 한달 이상은 엄마가 같이 어린이집에서 한두시간 있어가며 떼어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린이집 맡긴다고 엄마 아닌거 아니니까 엄마 먼저 숨좀 쉬자구요..~~~~~ 어린이집도 한달에 11번인가? 보육료 내는 기준이 있는걸로 아는데 알아보고 잠깐이라도 보내세요 저도 죄책감 가졌는데 막상 엄마 쳐다도 안 보고 찾지도 않는 애 보면서 저도 쿨하게 일하고 온답니닼ㅋㅋㅋㅋㅋ

  5. 모성보다는 책임감 . 저도 한표요. 모성을 느낄만큼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출산한지 얼마안됐을때 우울증 쎄게와서 뛰어내릴까 생각하다가 남편 퇴근 한시간 전쯤 뛰어내리면 애는 괜찮겠지 생각하고 한동안 창문 열어놓고 멍하니 있었던 적이 있네요 유투브 보느라 울음소리 못듣는 남편한테 소리라도 지르세요 안들리냐고ㅎ 아침부터 종일 둥이들 케어하셨을텐데 막수 이후 케어도 맘님이 하시나요? 저는 아직 서툴러서 이유식 준비할때 오래걸리는데 중간에 애 케어 하고 하던거 할라면 너무 빡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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