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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34주차 남편이 담배 끊을 생각없다네요

둘 다 10년 넘도록 흡연했던 애연가이고 동갑입니다. 저는 임신소식을 5주 5일차때 알았고, 바로 금연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입에 댄적 없습니다. 남편한테도 태아한테 안 좋으니 끊어라 노력이라도해라 했습니다. 임신 초기부터 입덧이 정말 심했는데 남편은 그걸 알면서도 저랑 같이 밖에서 있다가도 아는 형들 만날 때마다 연초를 피웠어요. 새로운 사람오면 10분이 지났건, 5분이 지났건 인사치례 마냥 피우러 또 나갑니다. 니 주둥이에서, 옷에서 담배 쩐내가 너무 난다 가까이 오지말아라, 떨어져있어라 진지하게 말하는데도 실실 웃으면서 담배 핀 주둥이로 뽀뽀하려고 하는것도 진짜 열받고 짜증났어요 내가 아니라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한테 백해무익한 것이니 끊으라는거고, 같은 부모로써 책임을 다 해라 하는건데 끊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그거 끊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다 어쩐다 말을 씨부리는지 모르겠어요. 그 뒤로 제가 10만원쯤 들여서 냄새 역겨우니까 집에서 절대로 피지말고 밖에서도 전자담배 피워라. 니가 내 앞에서 함부로 담배 쳐 꼬나물고 있으니까 남들 눈에도 나는 그래도 되는 임산부로 보이는거다 너 때문에 다른 형들도 내 앞에서 담배 쳐 물고 편하게 피워대더라 그게 사람이냐 너부터 날 존중해라 했습니다. 그 뒤로는 눈치도 보면서 전자담배만 피웠고요 집에선 아예 안 피우길래 얘가 그래도 지새끼는 생각하나보다 하고 목넘김이 없다 별 되도 않는걸로 징징거려도 참았습니다. 근데 이제 8월달이면 출산 예정일이고, 조산기가 있어서 7월달 말에 나올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담배 언제 끊을거냐고 물어보니까 웃으면서 넘기려다가 쏘아붙이니까 끊을 생각 없다고 그러네요? 난 임신하고 다 포기하고 수유까지 해야되서 술이고 담배고 친구고 삶이고 내 몸이고 생활이며 다 온전치 못한데 쟤는 지금 당장 지가 스트레스 받는게 싫다며 왜 끊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죽여버릴 수도 없고 진짜 밤새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완전히 끊어내라 한 것도 아니었어요 힘들면 적어도 애 낳기 한 달 전부터 애기 태어나고 100일 지날 때까지만 끊어달라 면역력 형성에 너무 중요한 시기이고 이 시기에 니가 담배를 태우면 전자담배든 연초든 애기한테 너무 많은 피해가 간다 했습니다 좋은 말로 타일러도 보고, 방향을 제시해 보기도 하고, 세게 말하기도 해봤는데 화가 나는건 노력을 안 합니다. 적어도 손이 달달 떨릴정도로 참아보고 껌이라도 씹으면서 버티는 모습이라도 보였으면 ‘아 쟤가 노력은 많이 하는데도 진짜 버티기 힘든가보구나’ 했을텐데, 그냥 자기 피우고 싶을 때마다 참는 기색없이 쳐 피우러가고, 담배 떨어지면 바로 사러갑니다. 제 눈엔 아빠로서 자격이 없어보여요. 이런 문제 하나하나에 정이 뚝뚝 떨어지고 사람 자체에 실망하게 되네요. 임신한 와이프랑 앞으로 태어날 자기 새끼를 존중하지 않겠다 선택했으니 저도 애기 태어나고 니코틴, 타르 쩔어있는 손에 안겨줄 생각 없다 했습니다. 아직도 애같은 남자랑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걱정됩니다.

댓글

29

  1. 전 포기햇습니다 애기 안지도 못하게 할거에요 ㅠ 주치의가 임신초기 피부로 니코틴 흡수 된다고 금연 하라고 햇는데 담달 출산인데도 끊을생각 없어서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2. 여자는 마약하던 사람도 임신하면 그 기간 끊는다고 어디서 봤어요 그 만큼 모성애의 힘이 정말 강력한거 같아요. 담배가 중독성 강한 거라 애초에 안피면 좋지만 끊기가 진짜 힘들다고 그러더러구요. 남편이 전담으로 바꾸고 집에선 안피도록 노력하시면 좀 기다려 주면 어떨까요? 난 끊었는데, 넌 왜 안끊어! 라고 생각하면 싸움만 될거 같아요 연초를 계속 피우면…음..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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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는 끊은지 2개월? 정도된 것 같고 집 안에선 안 피워요. 하지만 전자담배여도 몸에 해로운 성분은 같으니 아이를 위해서 부모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끊어야하는데 밥 먹고 당연하단듯이 담배피고 올게? 물어보는게 아주 ㅈ같단말이죠…아이를 임신했고, 조산기가 있어서 아이 건강에 예민하고, 똑같이 피워온 담배를 끊었고, 퇴근한 남편에게 피곤할까봐 일 하나 시키지 않는 제 입장에선 담배 하나도 못 끊는 가정교육 덜 배워온 머저리새끼로밖에 안 보여요😂

  3. 저희 부부도 20년 넘은 흡연자였는데 임신인 거 갑자기 알게되고 나서 그날로 둘 다 끊었어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스트레스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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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말이 그 말입니다…두 분 다 동시에 끊으셨다니 아주 존경스럽네요👍🏻

  4. 와...글도 얼탱없는데 댓글속 신랑들도 어이가 없네요... 저도 10년 애연가 였고 임신확인한 순간 바로 금연했고 신랑도 바로 같이 금연했습니다. 지금 35주차인데 둘다 담배 손도 안대구요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는데 당연한걸 안하는것도 모자라서 담배피고 손소독은 커녕 씻지도 안고 들이대는 꼬라지가 사람새끼 아닌것마냥 욕나오네요.... 본능에만 충실한 짐승새끼랑 다를게 뭔가요 그게...? 둘이 사랑의결실을 맺었는데 책임과 노력은 여자만 하라는건지..참...양심도 없고 개념도 없고...쌍욕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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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요 전자담배여도 성분이 똑같은데 피고 들어와선 제가 말 안하면 앵기기부터 합니다. 결국엔 제 몸에 니코틴, 타르 찌꺼기가 붙을테고 아이한테고 영향이 생길 수도 있는건데 남편 머리가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하는건지; 안 하는건지 태어났으니 살아가는건가 싶고 제가 언제까지 들어오면 양치하고 손 발부터 닦아라 말해줘야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 크지도 않은 남의 아들 괜히 데려왔어요 애새끼를 데려와서 엄마노릇 하려니 빡칩니다

  5. 저도 그랫는데 전 좀 초반부터 심각하게 이야기했던거같아요 신랑이 담배피고 뽀뽀하면 내가흡연한거랑같다 내가 배나와서 흡연하면 보기좋냐 나도 참는거다 나도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 흡연하고 애 만질생각도하지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워하고나와도 똑같다 정 피고싶으면 5년지나고 펴라 6월안에는 금연해라 등 이런식으로 좀 이야기했었는데.. 근데 왜 끊어야되는지 모르겠다는게 좀 그렇네요 애기를 가졌으면 책임을 져야지 뭐 엄마만 책임지나요? 나혼자 가진것도 아닌데 지금 임산부만큼 스트레스 받는사람이 어디잇나요 날도더운데 임신에 곧 만삭이고 온몸 뼈마디가 다아픈데 .. 본인은 평생 겪어보지도 못할고통을 같이 책임지자고 임신해서 와이프몸에 아기라는 책임을 쥐어놓고 와이프에게는 바라는 그런 모습을 본인은 노력조차 안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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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짜 하고싶은 말들이에요!! 제가 말하면 쏘아붙히듯이 문장에 가시가 박히는데 토리어머님께선 단호하지만 온화하게 말씀하시네요🥲이런 부분도 배워야겠습니다…저도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조금 보였으면 이렇게까지 화를 못 참진 않았을텐데 온전히 나만 아기를 생각하고 있나 싶어서 더 화가 났던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서 입는것 먹는것 직장이며 행동까지 전부 제약이 생겨서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게 없는데 남편은 책임감만 조금 강해졌을 뿐 신체적으로 어떠한 변화도 없으니 솔직히 임산부들만 억울하다 싶기도해요. 저는 가뜩이나 선천적으로 몸 속 장기들이 약한데 조산기까지 있어서 아기한테 나쁜 영향을 끼칠까 예민한데 그런 임산부 옆에서 담배를 쳐 꼬나물고 있으니 담배얘기 꺼낼 때마다 귀싸대기 ㅈㄴ 치고싶습니다 같이 어울리던 동네 사람들도 모두 흡연자라서 남편이 1시간 넘게 같이 어울리면 옷에서 연초 찌든내가 심하게 나요. 원래 남자들의 뇌 속엔 배려심이라는 파트가 없나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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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증말 진짜 안되여 상처받더라도 말할건 해야죠! 나혼자 애기가진거아니고 같이 책임지려고 가진건데 엄마만 책임지고 힘들어야하는건 도대체 어디서 나온거냐고 혹여나 우리엄빠세대는 다그랫어 라는 개소리 지낄거면 결혼하지말고 평생 부모님이랑 살앗어야지 그걸 왜 나한테 강요해 너 귀한만큼 나도 귀하다고!!!!! 세상에 당연한건 없는데!!! 내가 임신해서 애기 품고잇으면 아빠도 아빠노릇해야죠!! 진짜 좀 강하게 말씀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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