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출산결혼 선배들은 포기하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남자는 애니까 포기할거 포기하고 안보이는척하라고-_-;; 그래서 저도 너무 기대하지않고, 서운할땐 한번씩 얘기하고 그래요.
2022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임신하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
꽤 오래 연애하고 결혼했기에, 오랜 연애기간 동안 한결같은 사람이면 결혼해서도 평생 한결같은 사람일거라 생각했어요. 결혼 3년차 신랑은 꽤 많이 달라졌어요. 무조건 제가 1순위였던 사람, 집안일 중 이거 이거는 본인이 하겠다고 약속했던 사람, 내가 싫다면 절대 안하던 사람, 배려심 있던 사람, 작은일도 상의하고 이야기 해주던 사람, 다른 의견이 있을땐 부드러운 어투로 나를 설득시키던 사람 그게 제 신랑이었는데... 저도 많이 변했을까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다들 달라진다고들, 그게 영원할것 같냐며 이야기하던 결혼선배들의 이야기들을 그때 콧방귀 끼며 내 신랑은 안그럴거라고 확신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서 더 속상하네요. 임신해서 내가 서운한게 많은 걸거라고 생각하며 꾹꾹 참아봅니다. 지금 스트레스 받는게 아기한테 다 전해질 시기가 되어서 제 맘 편하려 그렇게 오늘도 어제도 매일을 넘겨봅니다. 이렇게 하룻하루 지내다 보면 내려놓는것들이 생기고 좀 나아질까요? 예전에 내가 존경하고 사랑했던 모습은 점점 없어져가는 사람이지만 또 그냥 그렇게 결혼 후의 삶 속에서 정으로 또다른 모습의 사랑으로 살아가면 되는거겠죠? 결혼과 출산선배님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행복한 이야기만 들어야 할 임신시기에 이런 무거운 제 고민을 함께 나누게 해서 죄송해요~!
댓글
11

포기라니ㅠ저도 그런생각이 들던데...포기라고 생각하니 너무슬프더라구요..ㅜ달님효님 말씀처럼 어느정도 내려놓는것두 필요할것같아요, 아직 너무 어렵고 힘들지만 저를 위해서 그 연습을 해야겠어요:)감사합니다. 시간내어 답해주셔서!
아고.. 너무 공감되요ㅠㅠ 연인일때 다정했던 사람이 결혼 후에는 변한것같고 저도 결혼후에 넘넘 그것땜에 힘들었던적이 있었어요 여자는 그렇잖아요 항상 사랑 받는 느낌 받고싶고 여자로 보이고싶고 그런맘인데 연애때만큼 나의 기대에 배우자가 못미칠때가 많아요 저도 첨에 싸우기도 지치고 그냥 혼자 꾹 참고 그랬는데 참는다는게 잘 넘어가지가 안더라구요.표정에서도 서운함이 드러나기 마련이고 참는다는건 나의 정신건강과 아가에게도 좋지않은것같아요~ 어디서 봤는데 남자들이 결혼 후변하는것이 아니라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거라더라구요ㅋㅋ여자들도 약간의 기대치를 내려놓는것도 방법인듯해여 그래야 내가편하지요ㅎ 물론 남편분께서 원래 다정하신분이시겠지만 밖에서 사회생활이 힘드시다던지 여러가지 이유로 신경을 잘못쓰고계실수도 있을거에요~ 제가 생각히기에는 잔소리 혹은 따지는 어투로 내 불만을 얘기하면 남자들은 더 도망가고 멀어지는것같아요. 너무 무겁지않은 분위기에서 부드럽고 차분하게 서운한걸 말씀해보세요~ 그리고 고쳐줬음하는것까지.. 예를들어 말투를 이렇게 해줬음좋겠어 ,집안일을 좀 도와줬음좋겠어 ,임신 후 이런게힘들어 이런 식으로여~ 님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진심으로들으시고 알아주실거에요~^^ 대화가 진짜 답인듯합니당!!결혼.출산 선배는 아니지만 공감이 되어 힘이되어주고싶네요 스트레스 받지마세용😄

뽀송엄마님~너무감사해요. 큰 위로와 힘이 되네요..~^^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가 정말 맞는말씀이신것 같아요. 덕분에 신랑입장에서 또 한번 생각해보게되고, 현명한 처신도 생각해보게되네요. 함께 고민해주시고 시간내어 이렇게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정기가 지나셨다면 가벼운 밤산책하면서 손꼭잡고 대화를 나눠보세요 제가 신랑한테 처음 서운함을 느끼고 담아놓고 있다가 산책하는길에 대화를 꺼냈는데 바람도느끼고 조용한곳을 걷다보니 마음이 평온해서 그런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대화를 할수있더라고요~ 아마 남편분도 서운하신게 있을지도 모르니 대화를 꼭 해보시는게 풀빵이엄마한테도 풀빵이 한테도 좋을거 같아요~

네~! 요즘 산책을 하는데, 서운하니 말도 잘안하게되더라구요.. 싸울까봐싫기도하구..한번 마음먹고 편안히 이야기해봐야겠어요~좋은생각이에요. 너무 감사해요!!~^^
삭제된 댓글이에요

어줍짢다뇨~너무감사해요. 대화나 편지로 꼭 한번 이야기해볼게요~마냥 참는것도 좋은방법은 아니라는생각이드네요~ㅠ너무감사해요.많은도움이됐어요!
이제 조금씩 바뀌어가는 우리의 모습에도 적응이 필요할테고, 아이가 우선인 삶에 서운한 마음이 들게도 될거 같아요. 저도 남편과 사이가 좋고, 남편이 다정한 편인데 오래 연애했고 결혼한지 4년이 되었어도 한결같지만 아기가 생기면 조금 달라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조금 내려놓아야할거 같아요. 지금 제 모습이 이미 여자로 느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도 유일한 내사람이니까 함께 오손도손 살아가보아요❤️

네~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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