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계신 곳의 코로나 상황은 어떤가요? 저도 남편이 골프, 술약속이 생겼다고 해서 좀 서운했거든요. 사회생활을 못하게 해서 미안한데, 안정기 들어설 때까지 그리고 지금 현 코로나 상황봐서 이해 좀 해달라고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지금은 남편이 약속을 다 정리하거나 최소화했어요. 임신 중 온갖 입덧+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로 힘드실텐데(사실 제가 그래요 지금) 남편 분과 대화로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어요!!
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술자리...
애기 아빠 근무시간이 자유롭고 재택이라 같이 있는 날은 진짜 하루죙일 같이 있어요. 아직 만난지 2년이 채 안되어서인지 서로 하루 온종일 붙어있어도 좋은? 관계인데요. 제가 임신하고 가족은 물론 주변에도 아직 안 알린 상태에요. 평소에 술을 곧잘 마시던 편이라 술자리에서 뭐라고 핑계를 대야할지 몰라서 차라리 안나가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아 같이 나가던 모임이나 술자리는 저만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안나가게 됐고요... 애 아빠는 일주일에 두어번? 약속 생기면 나가는데, 가끔 말없이 나가버리고 새벽 2-3시 넘어서 들어올 때가 있어요. 어제도 집에서 친구들이랑 저녁먹고 술마신다고 하길래 그래라~하고 저는 윗층 침실에 거의 숨어있다시피 했는데요(해외/3층짜리 단독주택 쉐어하우스/ 윗층 아래층은 소리지르지 않는 이상 서로 안들림). 저녁도 제대로 못챙겨먹어서 자정 넘어가니 배가 너무 고프더라고요... 방에 있던 아이비 몇 개 먹으며 버티다가 한 시쯤에 너무 못참고 톡으로 나 배고픈데 내려가도 되는 상황이냐고 물어봤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 계단층으로 살짝 내려가니 잠잠한게 밖에 나갔는지 보드게임을 하는지 라운지에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상황인지 뭔지 감이 안와서 다시 톡보냈는데도 연락 없고...평소에 친구들이랑 놀 때는 편하게 놀라고 거의 전화/톡 안하는 편이라 전화 걸기 망설이다 진짜 배고프고 서러워서ㅠㅠ결국 두 시 반쯤 전화기 확인 좀 하라고 전화 벨 서너번 울리게 하고 끊었어요. 이제 톡확인하고 윗 층으로 올라오겠지? 생각했는데 웬걸, 전화가 와서는 자기 지금 친구들이랑 바에 있다고, 무슨 일이냐고 이러는데..... 설움이 빵 터져서 냅다, 나는 배고파 죽겠는데도 누구 마주칠까봐 주방에 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말도 없이 나가버리냐고 빽 지르고 끊었어요. 저는 그러고 바로 주방 내려가서 컵라면 끓여 먹고.... 고새 하는 말이 내가 자는 줄 알았다고... 내가 뻔히 새벽 한 두시까지 안자는 거 알면서... 우버 잡아타는, 집 바로 앞 도로에서 우리 방 창문 다 보이고 불도 환하게 켜져있었는데... 고작 윗층인데 잘 거라고 생각했으면 그래도 자는지 한 번 보고 가든가.... 진짜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짐.... 전화 그렇게 끊고 나서도 한 시간 반동안 안들어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열채서 집에 들어오는 보마자 엄청 싸웠네요........한 한시간 말다툼 한 듯... 애기아빠는 내가 왜 이렇게 화를 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고...진짜....열받아서 나 집갈거라고 야밤에 한국행 비행기 티켓 찾아보고 구매 직전까지가고...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화날일은 아니었는데 예민하고 배곯아서 더 빡챘던 것 같아요. 아....평소같음 같이 나가서 신나게 놀고들어왓을 건데...평소 먹는 걸 엄청 좋아해서 여기저기 맛집 찾아다니는 낙으로 살았는데 임신하고 요즘 입덧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매 끼니 라면이나 인스턴트 죽, 비스켓으로 때우기 일쑤고...술도 못먹고....코로나 걱정되서 사람들도 못(안)만나고....컨디션 안좋은데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몸은 천근만근이고....애는 둘이 만들었는데 나만 이 고생이고ㅠㅠㅠ 애기 아빠 입장 이해가면서도 너무 서러워요ㅠㅠ 한국가고싶다.........친구들도 보고싶고 맘편하게 친정가서 쉬면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싶어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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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지금 2년 넘게 국경봉쇄해놔서 델타까지는 큰 탈 없었는데...오미크론은 못막더라고요...이제 점점 확진자 늘어가고 있어요. 한국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하루 1만 5천명 정도? 씩 나오구...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서로 얘기하고 풀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ㅠㅠ🙏
엄마는 당장 생활에 제약이 생기지만 아빠는 임신전후 본인 몸이나 사회생활에 아무것도 변화가 없는데 이해할리가 있나요.. 지금 시기에 먼저 이해받고 배려받아야할 사람은 무조건 엄마죠 !! 어플에 주수별로 지금 엄마 상태는 어떤지, 아빠는 뭐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나오는데 혹시 앱공유해서 같이 읽어보시는지요..? 엄마 상태에 대해서 조금만 같이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해보세요 ㅜㅜ 그리고 입덧하거나 배땡기거나할때 남편분 앞에서 괜찮다고 참지마시고 좀 오버하더라도 내가 이렇게 아프다는걸 확실하게 어필하셔야 남편들도 알아요 그렇게 티안내면 둔탱이들이라 절대몰라요 😕

ㅠㅠ 앞으로 적극적으로 어필해야겠어요.....주수별로애기 발달사항, 산모 신체 변화같은 거 같이 읽어보는데 별 감흥도 없어보이고ㅠㅠ 그렇게 마시고 들어오더니 지금 이틀째 술병나서 골골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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