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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첨보는 여자가 입에 넣다뺀 사탕을 아가 입에 넣으려 했어요

주말에 있었던 일인데 너무 화가나서 아직도 분이 안풀려요. 어제 화나서 너무 잠이 안와 새벽 세시까지 이유식 만들었는데, 아직도 자꾸 생각나요. 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벌써 30년 넘게 다니는 미용실에 조카들 머리 커트해주러 데리고 갔어요. 조카들 머리 자르는 거 기다리면서 창가에 앉아있는데 머리손질 마친 50대 중후반 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오더니 아가를 안아볼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자기는 노력했는데도 아기 못가졌다고 안아보고 싶다면서. 낯 안가리는 아기라 건네 주었더니 안고 에어컨 근처로 가더라구요. 무더위에 차를 못식히고 급하게 타고 오느라 아기가 발갛게 익었었거든요. 그런데 아기를 안고서 내가 몸이 차서 시원하지? 너네 엄마는 살집이 좀 있잖니 덥겠다 이러든 거에요. 순간 저 ㅁㅊㄴ은 뭐지? 싶은데 제 아가를 안고 있기도 오랜 단골 미용실이어서 일단 한번 참았어요. 그러더니 저랑 좀 떨어진 테이블 쪽에 가더니 사탕바구니에서 사탕을 꺼내는 거에요. 제가 바로 사탕 안되요 하고 말하자, 저한테 안줘! 하더니 계속 사탕을 바스락 거리길래 아기에게 비닐 바스락거리며 놀게 해주는 줄 알았어요. 계속 주시하고 있는데 갑자기 커피사탕을 꺼내서 자기 입에 넣더니 깨물어 쪼개서 아가 입에 넣으려 하는거에요. 일단 단호하게 안된다고요 하고 제지하고 아가한테 이리와 해서 뺏어 안았어요. 아기 놀랄까봐 크게 소리는 못내고 멀찍이 떨어져서 노려봤어요. 조카 머리 자르던 원장님이 아기 7개월이라 그런거 못먹어요하고 말리셨어요. 분위기 싸해지니까 괜히 저한테 와서 그럼 아가는 뭘 먹어? 하더라구요. 이때 쏘아붙이든 사탕집어들때 손을 쳐내든했어야 했는데 넘 후회되요. 황당해서 과일이나 야채먹어요 하고 바보 같이 대답이나 해줬어요. 그랬더니 요즘 아가는 멀 먹지도 못하네, 무서워서 난 가야겠다 하고 나가더라구요. 원장님은 커트중이라 목격못했고 보조 두 분이 보셨는지 저한테 다가와 아기한테 입에 넣은거 먹이려고 했죠? 하고 묻더니 인상구기셨어요. 저만큼이나 많이 놀랐다고. 저랑 저희 아가 많이 예뻐해주시는 분들인데, 아기가 순하니까 별 흉한 꼴을 다본다고 하면서 위로해주셨어요. 근데 분이 안 삭혀요. 신랑은 저한테 막말했을때부터 인성 나쁜 사람이라고, 애한테 무슨 짓 할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차분하게 잘 대응한거라고 하는데 ㅠㅡㅠ 제 맘은 안그래요. 첨보는 사람한테 아기 건네준 내가 젤 잘못한거 같고. 소리를 높여 아가대신 화를 내주든 했어야 했나 후회되요. 이젠 아기 예쁘다고 누가 가까이 와서 보면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란 말 못할거 같아요. 다 제 잘못 같아요.

댓글

27

  1. 저는 저희 동네가 이상한 건지 저런 상황을 너무 겪어서 .. 누가 아기 예쁘다 다가오면 잔뜩 긴장하고 있어요 만지면 막을 거다 이 느낌으로요... 예전에 아이 안아봐도 돼요? 카페에서 누가 물었는데 제가 아기 밥 먹어야 돼서 안돼요 그랬는데 아이를 뺏어가려고 하더라고요 그때 이후로 저는 눈으로만 봐주세요 안돼요 이러거나 그냥 자리를 피해버려요ㅠ 제발 그냥 눈으로만 예뻐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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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안된다고 했는대 안으려 하다니요 ㅠㅠ 만지멱 막을거다! 미어캣감시 저도 기억해야 겠어요

  2. 그런 미친년은 아이 못가진게 다행이네요.. 아닌가 지 애한테는 안그려러나..

  3. ㅂㄷㅂㄷ 후 - 제목만 봐도 화가 나요 !!! 엄청 속상하셨겠어요 ㅠㅠ 저는 아기 순해도 남이 이뻐해준다고 가까이오면 저도모르게 도망가고 있더라구요 🙄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지는것도 싫고, 싫은소리 듣는것도 싫어서요 ㅋㅋㅋ 멀리서 이쁘다 또는 눈빛으로 이쁘다만 보내주면 충분한데 오ㅐ 자꾸 만지려고 하는지 이해도 안가고.. ㅠ 더러운손 화장품냄새 나는 손으로 만지면 😱 아기는 손이 다 입으로 들어가니까 더 싫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저는 적당한 거리에서 이뻐해쥬는거까진 웃으면서 받아주는데, 만지면 바로 얘기해요 만지지 마세요 하고 !! 피할수 있으면 말도 안하고 쌩 -하고 가버리지만요 ㅋㅋㅋ 그래도 아기가 놀라지않게 대처하신게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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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 더러운손 화장품 반짝이 넘 싫죠. 지인도 향수 뒤집어 쓴거 같이 뿌리는 사람들은 만남 피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본능적으로 아가 먼저 챙기시는게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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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꼼 제가 예민한가 싶기도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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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민하신거죠!

  4. 어우 아까 이 글 보자마자 감정이입되어가지구 엄청 화났는데 육퇴하고 댓글 달아야지! 하고 이제 왔네요,,ㅎ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남의 아기 안아본다고 하는거 자체가 일반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네요 진짜 노답; 하물며 요즘 지나가는 반려견을 봐도 만지는거 실례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러워서, 아기한테도 눈으로 보는거야~아이이쁘다 가르치는데ㅠ일반화 하는건 아니지만, 그 특정 나이대 어른분들 중에 저희는 이해 못하는 행동을 하실때가 있어요. 손주 보는것 마냥 적당한 선에서 이뻐해주시는 분들 한테는 당연히 대답도 해드리고 이야기도 나누는 편이지만, 뭔가 이상하다 느낌이 들면 그냥 유모자 가리개로 확 가리고 빠르게 지나가거나 그래요 저는^^ㅎ예전에 소아과 가는 엘베에서 50대 후반 여자분이 아기를 보고 웃더니 아기가 처다보니까 야~좀 웃어라! 하면서 뭔가 너무 재수없는 말투로 이야기해서 엄청 기분 나쁘더라구요ㅋㅋ그뒤로는 엘베탈때도 이상하다 싶으면 아기 저만 보이게 해서 탑니다^^ㅎ예전에 베동에선가..어디 글봤는데 막 아기이쁘다 어쩐다 말걸고 시작하더니 어릴때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면서 성경이야기하다가 사이비였다는 거 있었어요ㅎㅎ..진짜 무서운 세상이네요...너무 화나요 정말! 저 같아도 하루종일 짜증나고 너무 마음이 안좋았을것 같아요..그래도 아기 바로 이리오라고 해서 기분나쁜티 냈으니 잘 대처하신것 같아요..이 글보면서 누가 안아보자라면 뭐라고 대처할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됐네요!! 앞으로 우리 아가들 세상 살아가면서 더 이상한 사람들과도 많이 마주할텐데, 지금 저희가 지켜줄수 있을때 더 열정적으로 지켜주자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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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처럼 화내주셔서 감사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니까 진짜 맘이 좀 나아요! 성경공부라니.... 진짜 뜨악인 사람들 많네요. 진짜 우리아가들 행복한 세상 만들어줄수 있도록 같이 힘내요!

  5. 이상한 사람 같아요… 아기 안 키워봐서 모르면 아기 이거 줘도 돼요? 라고 물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애기가 순해서 아무한테나 가는데 동네 지인 아줌마가 저 힘들겠다고 잠시 안고있어주셨는데 자기가 먹던 더위사냥을 애기 맛보라고 입에 대는 거예요. 차갑지? 하면서 반응 귀엽다고.. 카페인까지 있는데… 제가 안 돼요, 그럼 이유식 안 먹어요 그랬더니 아 맞다 하시더라구요. 자녀 두명 키워본 분이 세월 오래 지나서 까먹었다고 해도 몸에 좋지도 않은걸 아기 반응 귀엽다고 그러는게 고문 아닌가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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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한테 빙과류를 ㅠㅠㅠ 속상하셨겠어요. 왜 남의 아기한테 막 함부로 대하는지 모르겠어요. 귀엽고 예쁘면 더 조심히 대해줘야 하는건데 ㅠㅠ 지인분이라 곤란하셨을 거 같아요. 바다님도 같이 맘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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