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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신랑코로나,역아 날잡아놓고 일찍나온 아들 멘붕의연속

18일 수술날 잡아놓고 마지막 검진을 다녀온 후 3일전 병원에 오면된다셔서 슬슬 마지막 애기용품 소독하고 집안 가구배치 다시 해야지 하고있던찰나 남편이 갑자기 코로나 확진이 나왔어요. 몸이 안좋다던 신랑이 퇴근하자마자 현관 근처에서 자가키트하고 두줄떠서 그길로 보건소 갔다가 자가격리하러 떠났어요 ㅠㅠ 그게 7일 .. 수술 예정이어서 신랑이 보호자로 같이있어주기로 했는데 갑자기 변수가 생겨서 멘붕이었어요. 어차피 확진자는 pcr검사엔 양성이 나오니 입원자체가 안되더라구요. 할수없이 친정 엄마를 소환하기로 했죠! 그렇게 신랑없는 이틀이 지나고 9일 오후에 화장실 갔다가 10달동안 본적없던 피가 갑자기 보이는거에요 ? 아? 하고 3초간 멍때리다가 아? 이게 이슬인가? 애기지금 나오나? 또 허둥지둥 . 병원 분만실에 전화했더니 진통이 있거나 너무 걱정되면 검사 받을 수 있으니 오라고 하셨어요. 신랑한테 알리고 엄마랑 , 시부모님께 먼저 병원 갈 수도 있겠다고 알렸죠(신랑은 없고 , 시부모님댁이 근처라) 부랴부랴 싸놨던 출산가방에 마지막 넣어야할것들을 넣고 닫아서 현관에 두고! 여기서 궁금한점이 생겼어요 어차피 아기가 역아라 수술을 할건데 진통을 기다려야하는지??? 병원에 다시 전화 했는데 걱정되시면 오라고 그말만 하셨어요 . 아직은 별일 없을거다 이런거였나.? 일단 진짜 센 진통 아니면 아침에 병원을 가봐야겠다 싶어서 밤을 꼴딱새고 , 아침에 시어머니랑 병원행. 우리 어머니 얼마나 긴장하셨던지 미리 짐 싸오셨더라구요. 엄마도 급작스러워서 바로 오실 수도 없구. 일단 제 가방은 안챙겨 갔어요. 필요하면 다시 가질러 왔다 갈 생각에. 병원으로 가는길 여태 있었던 아픔보다 좀더 쎈 통증이 두번정도 오더라구요 (20분 거리에 두번) 이러다 진통 다 겪는거 아닌가 걱정하며 도착. 이틀전 검사하고 집에갔는데 또 왔냐고 태동검사실 간호사분이 알아보셨어요.태동검사 하고 원장님 진찰 보시더니 바로 당장 내일 수술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오늘 뭐 아무것도 하지말고 집에가서 누워만 있다가 내일 첫타임에 오라고.. 움직이면 진통 올 수 있다고 많이 움직이지 말라셨어요. 그러나 망할놈의 코로나 수술전 pcr 검사도 해야하고 , 내일아침일찍 결과가 안나올수있으니 동네병원가서 신속항원검사도 받아오라더라구요. 일단 수술 내일이라니 엄마 먼저 소환했어요. 아무래도 오로패드며 샤워며 엄마가 편할거같아서 ㅠㅠ 두시간거리니 바로 출발하셔서 오후에 pcr검사랑 신속항원 검사 다 하고 , 그날 밤 또 거의 날새고 잘 버티다 3시간 자고 수술하러 갔어요. 도착해서 옷갈아입고 누우니 태동검사때 붙였던것처럼 배에 다시 붙이고 , 혈관찾기해서 수액 꽂고 신랑이 없어서 직접 입원실 선택하고 무통 페인버스터 수술동의서 등 사인 하고 좀 있으니 마취 쌤 오셔서 이것저것 설명하고 사인받아가신 후 우리 원장쌤 도착. 컨디션 물으시고 수술 잘 해보자 하고 수술실 입성 . 원장님 얼굴보니 왠지 안심됐어요 . 새우처럼 누워서 척추마취하고 엉덩이주사정도 따끔 하다고 하시더니 진짜에요. 그 후 소변줄 꽂아주셨어요. 척추마취 진짜 신기한느낌. 팔은 괜찮죠? 하셨는데 팔도 무겁고 머리도 무거운 기분 좀 자라고 하시더니 꿈도 꿈거같은데 중간에 애기 보여주셨어요. 8:44분 남자아이입니다. 응애 소리듣고 비몽사몽 보고 감사합니다 간신히 한마디하고 다시 기절. 회복실에서 수액에 무통에 페인버스터까지 주렁주렁달고 혈압재는것도 계속달려있고 정신없는데 , 옆침대에는 무통 부작용인지 계속 구토하고 , 그 옆침대에는 무슨 사연이 있는지 통곡을 하고 울더라구요 ㅠㅠ 제가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요. 전 너무 추워서 달달달 치아부딪힐정도 온풍같은 열넣어주셨어요 . 그와중에 혈압 계속 떨어지는데 그 드라마에나오는것처럼 삐삐삐 삐——이런소리나서 간호사분들 계속 들어오시고 엄마가 잠들지말라고 계속 깨우고 . 정신없이 있다 12:00돼서 입원실로 옮겨졌어요. 첫날 머리 못들고 오로패드 엉덩이에 깔려있고 침대는 딱딱하고 너무 답답해요. 그나마 엄마가 함께 있어주셔서 너무 힘됐어요 패드 갈아주시면서 니가 태어나서 기저귀 갈때 생각난다고 . 엄마니까 가능하죠. 꿉꿉할까봐 물안닿게 온몸다 닦아주시고 씻겨주시고 ㅠㅠ 엄마최고 살빼라고 200번쯤 이야기 하셔서 잠깐 10분동안 말걸지 말라고 했지만 그거마저 좋았어요. 벌써 조리원도 내일이면 마지막 밤이에요 시간 너무 빠름 조리원에 왔는데 혓바늘이 돋았어요. 조리원 천국이라고 하더니 마사지받는 시간만 천국이고 스케쥴 넘나 빡빡. 더 길게 쓰고싶지만 잠들거같아 줄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써주신분들 이야기 보고 너무 힘됐었거든요! 저도 후기쓰는 날이 오네요~ 다들 순산 하시구 예쁜 아기때문에 녹아내려요. 힘들긴 힘들고 아기는 너어어어무 예쁜❤️ 엄마들 화이팅 하세요 ! 코로나 무조건 조심!!!!

댓글

6

  1. 순산축하드려요^^ 생생후기 잘보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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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2. 많이 공감됩니다 ㅋㅋㅋ 저도 내일이면 조리원퇴소하고 집갑니다 ㅎㅎ 아가랑 잘 지내야 할텐데 ㄷㄷ 초보엄마라 무섭기도 기대되기도 하네용 ㅎㅎ 화이팅입니닷ㅋㅋㅋ

    1. subcomment icon

      저두요~~!!!! 우리 화이팅해요!!!!!^^초보맘 폭풍검색 하는중이에요 ><

  3.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ㅎㅎ 저는 조리원퇴소하고 벌써 3일째 아가랑 집에 지내고 있네요 화이팅입니다!!

    1. subcomment icon

      저도 낼이면 집에가는데 너무 기대돼요>< 열무맘님 코로나 조심이요! 화잇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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