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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베동

/ 자유주제

선배 엄마들이 아이가 어렸을때를 그리워하는 이유

그 시절 나는 아이 앞에서 왜 화만 내면서, 작은 네 마음 아프게만 했을까? 너와 어릴때 놀았던 놀이터를 지날 때면 언제나 그 아름다웠던 시절 생각이 나. 아장아장 걷는 작은 너를 바라보며 "대체 넌 언제 크냐?"라고 말하던, 봄날처럼 빛나는 시절이 내게도 있었지. 그때는 그 빛이 봄이라는 사실을 나는 왜 바보처럼 하나도 몰랐을까?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 바랐을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간과 공간, 눈을 감아도 보이는 너와의 추억. 동네 골목을 지나가다가 그 시절 너처럼 작은 아이가 부모님께 혼나는 모습만 봐도, 화를 참지 못하고 너를 혼내던 내 모습이 생각이 나. 그때 난 왜 그렇게 널 혼냈던 걸까? 잘하려고 그러던 너를 왜 아프게 하고, 일어서려던 너를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고 남들보다 느리다고 왜 타박하기만 했을까. 이제 내가 안을 수 없을 정도로 커버린 너,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잘 수 없게 된 너, 내 품에 꼬옥 안기던 작은 네가 그립다. 그 숨소리, 향기, 작은 움직임까지도... 내게 혼나는 그 순간순간마다 뒤돌아서서 너 얼마나 아파했을까. 상상만해도 가슴이 답답해서 터질 것만 같아. 그 작은 가슴이 얼마나 뛰고 힘들었을까. 가끔 새벽에 그때 그 시절 너를 꿈에서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달려다가가 깨어나곤 해. 그 시절의 네가 얼마나 그리웠으면 다시 돌아가 더 잘해주고 싶다고, 이번에는 덜 화내고 더 사랑하고 싶다고, 그렇게 새벽에 깨어나 혼자 울기도 하지. 내게서 온종일 떨어지지 않고 붙어서 살았던 너를 '엄마 껌딱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나 이제야 비로소 알겠어. 그때는 네가 이렇게 빨리 클지 몰랐지. 그저 하루하루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몰라주는 네가 가끔 미웠고,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미안하지만 아주 가끔 들었단다. 내 인생은 어디에 있는 걸까? 이 모든 게 사라지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 나를 스친 시간은 그대로 너에게 가서 네 눈동자와 마음에 그대로 쌓였으니까. 너를 보면 마치 거기에 내가 있는 것 같아. 빼듯한 살림이지만 아끼고 또 아껴서라도 너에게 조금 더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땐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단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사랑해도 그 마음만으로 충분하지 않더라. 나도 부모가 처음이라 많이 두렵고 아팠어. 최선을 다했는데 왜 이렇게 또 자꾸만 미안하고 또 후회가 되는 걸까? 시간을 돌려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 하루종일 출석하듯 드나들던 그 놀이터에서 네가 지쳐서 집에 가자고 할 때까지 놀아보자. 내가 정말 약속할게. 이번에는 집에 가자고 재촉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밤에도 빨리 자라고 재촉하지 않을게. 네가 지쳐서 잠들 때까지 옆에 누워서 예쁜 네 미소 마음에 담고 있을게. 너는 네가 잠들고 싶을 때 편안하게 자면 돼. 정말 미안해, 사랑스러운 내 단 하나의 보물. 내가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 내 삶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너를 만나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일이지. 할 수 있다면 흐르는 세월을 붙잡고 싶은데, 이제는 조금 천천히 크렴. 조금 더 오래 지켜볼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게. 부모 가슴에 아이를 향한 사랑이 뜨겁게 끓고 있고 아이에게 그 온기가 전해지는 순간, 비로소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육이 시작됩니다. 때를 놓치면 남는 건 후회뿐입니다. 지금 사랑하고 안아 주세요.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김종원의진짜부모공부 #김종원작가 https://www.instagram.com/p/Cw8iXq0SP6v/?igshid=NjIwNzIyMDk2Mg== 새벽에 깨서 우는 아이 교육 좀 해보겠다고 뻐팅기다가 꼬옥 안아줬더니 그냥 엄마 품이 그리웠던 건지 금방 잠드네요 그냥 안아서 토닥여줄걸 그게 뭐라고..마음이 안 좋았는데 인스타에서 저장했던 글 보다가 엉엉 울었습니다 손목이 아작날만큼 무거워져도 좋으니 울 애기 마니 안아줄래요 ㅠㅠ

댓글

6

  1. 눈물나네요ㅠㅠ...비록 제 몸은 망가졌지만 더 큰 사랑과 행복을 안겨준 우리 아기 오늘 더 사랑해줘야지ㅠㅠ🩷

  2. User profile Image

    탈퇴한 유저

    ㅠㅠㅠㅠ어제 새벽에 너무 힘들어서 속으로 속상하고 짜증도 많이 났는데 글보니 울컥하네요 ㅠㅠ

  3. 계속 찡찡해서 같이 누워 팔베개하면서 재우는 중인데 숨소리에 집중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4. 지금이 아니면 안아줄 수 없다는 말에 힘들어도, 손목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도 꾹 참고 안아주고 있어요… 조리원 퇴실하고 언젠가 남편한테 애가 커가는 게 너무 아쉽고 싫다고 펑펑 운 적도 있고요ㅎ… 좋은 글 감사해요 🙏🏻

  5. 새벽수유하다 눈물 흘리고 갑니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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