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또 읽으러 왔어요 !!왜때문에 읽다보면 속이 시원한건지 모르겠네요 ㅋㅋㅋ2탄 기다릴게용
2023년 7월 베동
/ 자유주제
2박3일 시댁후기 ㅎㅎㅎ(긴글)
병원제외 우리아가 첫외출인 명절 시댁후기를 한번 써봅니다. 구냥 주절주절 넋두리에 긴글주의 입니당ㅋㅋㅋ 명절 육아에 힘쓰고 계시는 베동님들 넘 고생하셨어여 ㅜ ㅡㅡㅡ 명절 시댁방문 후기 1. 다행히 덜밀려서 한시간반만에 시댁에 도착했습니다. 카시트를 첨 탔는데 매우 답답해해서 보채는 아이 눈맞추며 달래느라 저도 같이 멀미를 했습니다.ㅠ 아이가 힘들어하는걸 보고 저 스스로도 힘들다보니, 백일전인데 오라하는 시어머니가 야속하고 미워졌습니다.ㅎㅎ 2. 시할머니(97세, 매우정정)께서 아이 보고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여태 얘를 보려 죽지않고 기다렸다시는데 괜시리 뿌듯했습니다. 구부정한 허리로 아이 자는걸 계속 바라보시다 같이 아이옆에 잠이드셨고, 100세 차이나는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있는걸 보니 기분이 묘하게 따뜻했습니다... 3. 평소 입히는 얇은내복 입혀갔는데, 춥게 입힌다고 시할머니께 호되게 혼났습니다. 혹시나하여 가져온 두꺼운 긴팔내복 내내 입혔고, 두꺼운 옷을 입히고나서도 시할머니께서는 "아기가 따뜻한건 하나도 나쁠게 없다 꽁꽁싸매라"를 5분에 한번씩 제게 당부하셨습니다. 아이가 잘 때나 역방쿠에서도 그 더운옷에 담요까지 덮었는데 다행히 붉은태열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한번 유모차를 끌고 신랑과 시어머니 함께 산책다녀왔는데 양말 안신긴다고 시어머니께도 호되게 혼났습니다... 집에갈때도 "애기 양말은 꼭챙겨다녀라"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4. 집에선 생전 낮잠을 안자는 아이인데 시댁에서는 낮잠을 계속 잤습니다. (덕분에 집안일 차례상 요리 다함) 밤잠도 막 9시간씩 자서 어머님이 "얘는 우리집 체질인가보다 호호호" 하셔서 간담이 서늘해졌습니다. 어색하게 하하 네.. 하고 웃어드렸습니다. 평소 집에선 낮잠이 없는 아이라 너무 힘들었는데 시댁에선 너무 자니까 오히려 좀 불안했습니다. 맨날 시원하게 지내다 갑자기 더운옷 입고 꽁꽁 싸매서 그런지 더워서 축 늘어져서 계속 잤나 싶기도 합니다. 5. 저와 신랑은 먼지 알레르기로 고생중입니다. 계속 코가 막히고, 먼지낀 듯 간지럽고 불편하고 목에도 뭐가 낀듯 칼칼한 느낌입니다. 아마 저희가 쓴 베개와 이불이 문제인것 같은데, 아가도 목욕할때 코딱지가 많이 나온걸 보니 집 자체에 먼지가 많았던 듯 합니다. 저,신랑,아가 모두 재채기도 계속 했는데 아기가 재채기를 할때마다 어머님,할머님은 "추운가보다 더 입혀라" 하셔 머리가 지끈했습니다. 담번에 시댁올때 이부분이 사실 제일 고민입니다. 6. 아기가 응가를 못하고 있습니다. 시댁 도착하고 녹색물똥 한번 싼 후 2박3일간 방구만 나오고 응가를 못했습니다. 3일정도 못싸는건 괜찮다곤 하지만 평소 1일2똥 하는 아이가 이렇게 안싸니 좀 불안합니다. 지내는 곳이 바뀌어 스트레스인지, 잠을 많이자거나 더워서 그런건지, 사람을 많이 만나 쑥스러워(?)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배앓이나 불편한 기색은 없어 다행이긴한데... 집에서 좀 지켜봐야 겠습니다.ㅠ 7. 아가얼굴에 좁쌀이 좀 났습니다. 태열? 변비? 먼지? 스트레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심각하진 않아 금방 가라앉길 기다리려고요. 8. 시어머니는 제겐 여전히 이해안되고 힘든 존재입니다. 아가 낳고 저희집에 두번정도 이미 오셨어서 아이를 첨보는게 아니신데요. 저는 아이를 좀... 뭐랄까 무던히? 키우려 하는데 그게 애를 막하는 것처럼 보이셨는지 이렇게 하면 어떡하냐, 함부로 그러지말아라 등 알려준다는 명목하에 잔소리를 너ㅡ무 들었습니다. 아가 고환아래에 가벼운 발진이 살짝생겼는데, 시간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지겠지 하고 건조시키고 기저귀 채워주는데 저지경(?)이 되도록 둔다고 혼나고 파우더나 약도 안가져왔다고 혼나고.. 저지경이었음 제가 시댁왔겠습니까 집에서 쉬거나 병원갔겠지ㅜ 심지어 멀쩡하다 시댁와서 생긴걸.. 제가 육아하며 스트레스 좀 덜받고 유난떨지 않으려 하는건데 ㅎㅎㅎ 그게 아이를 신경도 안쓰거나 대충키운다는 뜻은 아니잖아요...? 하도 성화셔서 70일도 안된애를 꾸역꾸역 데려나온건데 그맘은 참 모르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오히려 목욕통을 두개쓰거나 하는거에서 너 유난이다 소리들어서 매우 억울... 웃긴건 아가 배꼽이 아파 소아과 다녀온 후기얘기 하고있는데 그런건 제 말 끊고 본인 연예인덕질 얘기하셔서 너무밉고 서운했습니다. 그 트로트가수 학폭이든 여자든 마약이든 터져서 망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ㅎㅎ 쓰다보니 8번에서 감정이 훅 올라와버렸네요ㅋㅋㅋㅋ 다신 시댁안가야지 담엔 시어머니께 하나하나 다 말대답해야지 생각은 수천번이지만 행여 아이가 미움받을까 꾹 참고 있습니다. 다들고생하셨고 긴 넋두리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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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ㅋㅋㅋㅋㅋ 쑥스럽네요 맘먹으면 한 5탄정도 쓰고 저희형님이 힘들어한 얘기까지 하면 번외편으로 쓸수있을듯요ㅋㅋㅋㅋㅋㅋ 관심감사드립니닷!ㅋㅋ
ㅜㅜ 저도 공감요... 저희애 태열이 심한데 시어머님은 볼때마다 애 춥다 떤다 백번씩 얘기하세요 아뇨 추운거 아니에요~ 옷 너무 싸매놓으면 태열 올라와서요. 좀 춥게 키우래요. 말씀드려도 귓등으로 들으시고 당신말만 하셔요.. 나중엔 하다하다 안되서 이래서 육아는 할머니랑 같이 못한대요~ 그랬어요.
저희아기는,,,,시댁 갔다온 뒤로 집에외서 토해서 깜놀했어여 아가들도 멀미하고 그러더라거요 ㅠㅠㅠ 고생하셨어요 ㅠㅠㅠ내자식 내가 키운다는데 왜 이래라 저래라인지휴,,,, 한쪽귀로 흘리세요 ㅠㅠ
아기가 말 안한다고 해서 스트레스 안받는게아니에요 딱봐도 스트레스받아서 응아못하고 잠만 잔것같고 얼굴에도 뭐 난것같은데 그거 다 누가 케어하나요 다 엄마가 하고 아기아프면 누가 힘들겠어요 엄마가 힘들지 시댁은 잠깐보고 말지만 내가키우는 내새키인데 진짜 누가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는거 가족이라도 너무 싫네요
부분 공감 많이 하고 갑니다~ 100일도 안된 애기 데려온 거 자체가 큰 결심이고 한번 환경 바뀌면 지금껏 나름 유지한 루킨 무너지는 건 한순간인데 ㅜ 애기도 스트레스 받구요 ㅠ 고생 하셨네요 ㅜ 라떼는 하실 때마다 요즘엔 환경이 예전 보다 나빠져서 예전 같지 않다고 강조 하샤요 ㅜㅜ 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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