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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출산할때 남편한테 서운했던 부분, 평생 가겠죠?

10개월전, 제가 출산하던날 집에서 진통이 올때 진통이 5분간격이 되기 전까진 분만실을 못가고 집에서 버텨야 하잖아요~ㅠㅠ 출산전날 저녁부터 진통이 심했고 버티면서 밤 12시가 되었는데 아직 분만실까지 가기엔 몇시간은 더 걸릴것 같은 진통주기였고 남편은 밤이 늦으니 잠이 오는듯한 모습이라 남편한테 ”이따 분만실을 가야하니 지금 먼저 자둬라“고 했죠. 처음엔 아니라며 빼더니 ”괜찮아 자“ 한마디에 바로 방으로 들어가 자더라구요..;;; 그날 저희 친정엄마가 같이 계셨는데 전 거실에서 친정엄마와 같이 진통을 견뎠어요. 그렇게 두시간정도 지났을때 남편이 깨서 화장실을 가더라구요. 근데 화장실 문소리만 나고 거실엔 나와보지도 않고 다시 자러 들어가더라구요…??! 와.. 진짜 극한 진통을 겪는 중인데도 와이프 상황은 어떤지 보지도 않고 자러간 남편이 황당하고 서운했어요. 저인간 와이프 걱정은 안되나, 나혼자 출산하나 진짜 서운했어요..ㅠㅠ 그리고 한 두시간정도 있다가 분만하러 갔는데 암튼..! 이 부분이 오늘 어쩌다 다시 이야기가 나온거에요. 그래서 나: 아니, 어떻게 내가 진통하는데.. 잠이 와? 남편: 여보가 자라며. 분만실가서 도와줄라면 에너지를 비축해야지~ 나: 근데 중간에 화장실은 깄다가 와이프 상태는 어떤지 나와보지도 않고, 얼굴도 한번 안살펴보고 자냐.. 남편: 뭐, 진진통도 아니고 가진통인데~ 나: 뭐? 가진통..??! 분만실 가기전은 가진통이고 가진통은 괜찮은거야? 내가 죽을듯이 진통을 겪고있는데? 남편: 아이.. 이렇게 얘기가 끝났고, 전 또다시 욱하고 서운한 마음에 얘기하기도 싫어서 말도 안했어요. 남편은 저를 하나도 이해못하는거 같아요..ㅠㅠ 남자들은 본인이 출산을 안하고 진통을 안겪어서 좀 쉽게 생각하나요? 이 부분은 그냥 이해 못할수밖에 없다 생각하고 그냥 제가 넘기고 살아야 하나요? 가끔 출산때 얘기가 나오다보면 이부분 때문에 꼭 기분나쁘게 끝나네요..ㅠㅠㅠㅠ 임신&출산때 서운하게하면 평생 간다더니 제가 그럴거 같아요..ㅠㅠㅋㅋㅋ 속상해서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여기다 일기장처럼 주저리주저리 적었네요ㅠㅠ

댓글

15

  1. 전 조기진통으로26주 부터 내내 병원에 누워있었는데 애기 낳을땐 같이 있겠지 했는데 애 낳을때 독감 걸리고 애기만 보고 집으로 가야됬어요 신랑이..진짜 병실에서 내내 울고 다들 남편이랑 같이 병실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저 혼자 제왕절개로 힘든 몸 이끌고 왔다갔다 해서 진짜 서러웠어요 조리원에서도 우울해서 계속 울고 집에와서는 미안한지 신랑이 애기 다봐주고 지금까지 아기 이유식은 아빠가 책임지고 있어요 근데도 진짜 서러워요

  2. 남자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알려줘야함. 절대 모름. 물론 열에 열은 아니겠지만 여덟은 알려줘야함. 내 남편은 조리원 갔다와서 애기우는데 짜증내며 나와선 돈을 얼마를 갖다주고 조리원 다녀왔는데 애가 왜 우는지 터득을 해왔어야 할거아니냐고 했음. 난 그자리에서 애 침대에 내팽겨치고 집 나갔었음으. 용서는 하지만 죽을때까지 잊진않을거임

  3. 저는 분만실에서 무통주사도 맞아가며 진통중인데 신랑이 자기는 총 8시간 진통중 5시간 무통이니 진짜 진통은 3시간 한거라며 남들에 비하며 진통 별로 안한거라는 말을 해서 그 당시에는 정신없어서 말 못하고 애기낳고 정신차려지니 정말 서운하고 어떻게 이리 공감 능력 떨어지는 말을 하는지... 지금도 생각하면 화나요 그 외에도 수두룩하지만 애 보면서 참고 살아요

  4. 전 집에서 새벽진통때 신랑은 자게뒀었는데 병원가서 초기진통이 길어지길래 좀 자두랬더니 나중에 중기진통도 쿨쿨 자더라구요 그래서 깨워서 뭐라했더니 잠안자고 사람이 어떻게 견디냐고 ㅡㅡㅋ 난 아파서 잠이고 뭐고 이러고 있는디 그래서 제가 니가 곰이냐? 그랬어요 ㅋㅋㅋ 그랬더니 신랑이 입툭튀가 됐더라구요 요즘도 농담반진담반으로 그얘기 자주해요 두고두고 우려먹으려구요 ㅎㅎ

  5. 전 옆에서 말시키고해서 새벽 출산하러 병원갈꺼같으니 제발들어가라고 그랬어요ㅎ.저녁8시부터 새벽6시까지 혼자 견뎠어요.전그게편했는데(회식이라 술까지먹고왔는데 전 그래 애낳고남 너도힘들테니 실컷놀아라~했어용) 제가이상했던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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