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저도 예정일보다 3주 일찍 나왔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이제 육아 제대로 시작이겠죠?? 화이팅해서 건강하게 키워보아요!!^^
2022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아기가 돌지나고나니 자꾸 1년전이 생각나네요ㅋㅋ
10월 9일이 아기 돌이였어요 작년 10월 8일날에 예정일이 5주나 전이였던 시점에 아침 6시였나 7시에 갑자기 양수가 터져서 자는 남편 깨워서 부랴부랴 병원갔더니 원래는 동네에서 아주 좋다는 개인산부인과병원에서 출산할 계략이였고 진료도 다 봤었는데 양수터지고 쫓아갔더니 제왕절개 해야하는데 임신당뇨가있어서 우리병원에서는 수술해줄 능력치가 안되니 대학병원으로 가라고해서 또 부랴부랴 집들려서 짐싸들고 차끌고 대학병원가서 또검사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수 터졌을 당시에 진통은 없었어서 양수터진거 보고 우와~ 나는 양수가 투명한색인줄알아써~ 예쁜 선홍색이네? 신기하다~ 하면서 해맑게 웃어놓고 막상 저는 분만실 들어가고 코로나때문에 애기아빠는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눈에 안보이니까 덜컥 무섭기도했어요 예정일은 11월인데ㅠㅠ 하면서요 자연분만 가능하다길래 자연분만 고집하면서 오후2시쯤부터 슬슬 진통오면서 배아픈거 허리아픈거 잘 참아내놓고 항문아파서 결국 14시간 진통하고 제왕절개로 출산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조산이였지만 10월 9일 새벽에 3.21kg으로 튼튼한 아기 낳았고 인큐베이터 안가고 바로 신생아실로 갔어요! 근데 아기가 다른 아기들보다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서 신생아 중환자실 가는바람에 저는 금요일에 퇴원하고 아기는 토요일에 퇴원했었어요ㅋㅋㅋㅋㅋㅋ 오늘이 아기가 퇴원해서 집에온지 1년째되는날이네요 조리원은 안갔었어용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처음 아기데려왔는데 돌하르방처럼 생긴 아기가 덩그러니 누워서 눈 꿈뻑꿈뻑 하고있는거 보면서 얘를 어떻게 키워야하지... 하고 막막한 심정도 있었는데 아기가 유니콘아기였어서 생각한거보다 케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어가지고 이게 맞나??? 싶을때가 많았어요 제가 생각했던 육아는 드라마나 영화처럼 애는 막 울고불고 자지러지는데 저는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막 울음 삼키면서 아기 토닥토닥하고 그런거였었는데 저희아기는 자다가 배고프면 잠깐 칭얼대고 분유타주면 꼴깍꼴깍 잘먹고 트름시키느라 토닥토닥하고있으면 어느순간 잠들어있고 잠들면 아무리 만지작거려도 안깨고 잘자는 아기를 보면서 힘들지않아서 좋다가도 뭔가 잘못되고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걱정도 많이했는데 태어나고 두달인가 세달인가만에 탈유니콘 시전해서 애기아빠 없으면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잘 못자기도했고 애기가 별 이유없이 자꾸 울거나 칭얼대면 저는 물론 애기아빠도 당황스러워서 아기 둥가둥가하면서 핸드폰으로 폭풍검색하고 그랬었는데 어느순간 내공이 쌓인건지 뭔지 자꾸 칭얼대면 엥? 하면서 기저귀보고 수유시간 체크하고 온습도 체크하고 별 이상없으면 분유수유 반토막 더 해주고 옆에 같이 누워서 토닥토닥해주면 어느순간 스르르 눈감고 쪽쪽이 쪽쪽거리면서 자는거보면서 나도 이제 애 케어 혼자 잘하네~ 싶으면서 시큰거리는 손목 부여잡고 엉엉 거리면서 마라탕 먹으면서 맛있당 헤헤 하고 행복해하기도 했었어요 똥을 안싸면 안싸서 걱정 많이싸면 많이싸서 걱정 이유식을 안먹으면 안먹어서 걱정 많이먹으면 많이먹어서 걱정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런갑다~ 하네요 이유식 시작하면서 오래된 요거트 냄새나던 쪼꼬마한 기저귀가 이것은 마치 전시상황에서 무기로 써도 될꺼같은 냄새가 나면서 기저귀 사이즈도 점점 커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스타에 달별로 아기사진 스토리 저장해놨는데 그거보면서 이랬던 아기가 지금은 온 집안을 뽈뽈뽈 기어다니면서 다 우당탕탕 개박살 내고 다니네..ㅎㅎㅎㅎ 싶은 생각에 그래도 처음치곤 나름 잘키웠나보네 싶어 흐뭇하기도 해요 감회가 새롭달까나.. 아기 재우면서 자는모습 보면 진짜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서 넘 귀엽고 자는아기한테 폭풍뽀뽀해요ㅋㅋㅋㅋㅋ 그러면 아기가 흐으응.. 하면서 뒤척이고 어쩔땐 울면서 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보면서 귀여운데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다시 토닥토닥 해서 재우고요ㅋㅋㅋㅋ 작년에는 아기 자는모습 보면 아기가 너무 쪼꼬맣고 손대면 톡 하고 터질꺼같고 해서 조심스러웠는데 말이죠 아기 50일 사진 찍을때 지 혼자 목가눠서 고개 빳빳하게 들고 사진찍은 아기였어서 발달이 빠른 아기인가보다 하고 기대했는데 아직 지 혼자 서있기를 못하네요ㅎㅎㅎ 잡고 서는건 하는데.. 언젠간 서고 걷고 뛰고 하겠죠 뭐.. 12월부터 어린이집 입소할수있게 대기걸어놨는데 아기가 아침마다 일어나서 옷입고 어린이집갔다온다고 생각하니까 살짝 뭉클하면서도 빨리 12월이 왔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저도 혼자있는 시간이 잠시나마 생긴다고 생각하니 약간 신나기도해요ㅋㅋㅋ 아기 어린이집 보내면 집에 오는길에 재료사와서 파스타랑 떡볶이랑 엄청 맵게 만들어먹을꺼에요ㅋㅋㅋㅋㅋ 컨디션 조절해가면서 맥주도 딱 한캔 하면 좋을꺼같은데 이건 힘들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아니면 알람 맞춰놓고 다시 늦잠자도 좋을꺼같고 네일아트나 왁싱을 받아도 좋을꺼같아요 제가 이마가 좁아서 애기낳기전에는 주기적으로 헤어라인 왁싱 받아서 3센치 이마가 5센치까지 늘어났었는데 애낳고나서는 여유가 안되서 왁싱을 한번도 못받았어요 그래서 지금 잔머리대마왕이되어있어요.. 그 머리쓰는 잔머리 말고 잡초마냥 여기저기 뻗어있는 잔머리요ㅋㅋㅋㅋㅋㅋㅋㅋ 피크타임 알바를 해도 좋을꺼같네용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하고싶은게 많은지 글쓰면서 깨닫네요 그동안은 하루에 젖병 씻는 횟수만 2~6번이였는데 이제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하나씩만 씻으면 되서 넘 편해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 대신 이제는 삼시세끼를 챙겨줘야하지만.. 삼시세끼 챙겨주는게 좀 더 편한거같기도 하고.. 이세상 하늘아래 살고있는 모든 아기들이 아프지말고 큰 사고 없이 무럭무럭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특히 우리아기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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