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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제가 이상한 사람 같아요

태어나자마자 아기가 딤플이 있어 수술해야된다는 소릴듣고 조리원 일찍 퇴소하여 지방에서 서울 병원만 여러번 쫓아다녔어요 그렇게 아기 수술받고 회복에 힘썼고 제 몸 챙길 겨를이 없었네요 원래 안좋던 무릎은 더 쑤시고 최근엔 허리가 많이 안좋아졌어요 다행이 아기는 순한편이라 잠도 잘자고 잘먹고 가끔 이유식 먹기싫을 땐 떼쟁이가 되기도 하지만 이정도는 애교라 느낄만큼 순한 아기입니다.. 제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게으른 완벽주의자라하면 딱 맞겠네요 부지런하게 움직이진않지만 제가 계획한대로 되지않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결과를 만들고 잠이들어요 이런 성격이 육아에 적용되니 너무 몸이 힘들고 지쳐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구요.. 요즘들어 성격도 이상해진것 같고.. 무기력,분노,짜증이 자주나고 그렇다고해서 이런걸 아기앞에서 티를 내진 않아요 아기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기도하고 아기 앞에선 그저 실실웃으며 하루를 보냅니다.. 문제는 남편만보면 이 모든 분노와 스트레스 짜증들이 더 몰려온다는거에요..ㅠ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데 딱히 저한테 잘못하는것도 없는데 그냥 삐딱선 타고싶고 괜히 말도 툴툴 거리게되고 시비걸고싶고.. 저도 제가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육아에 지친 마음때문일까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서 미쳐버리겠네요..그냥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만 들어요..저 어쩌면 좋을까요

댓글

9

  1. 성향도 저랑 비슷하시고, 저두 신랑한테 계속 시비(?)걸던ㅋㅋ 정말 비슷한 시기가 있었어요!(다행이 지금은 지나갔네요~) 최선을 다해 잘 도와주는데도 폰 만지는것만 봐도 승질이 승질이 나드라구요ㅋㅋ 난 왜이모양인가 한참 고민하는데, 신랑이 저녁산책을 매일 제안해줬어요~ 아기한테도 안좋은 모습 그만보이고싶어서 유모차 밀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산책하기시작했는데 일주일정도 하니까 정말 좋아지더라구요! 아기 넘 이쁘고 소중해요! 하지만, 아기를 위해서는 엄빠 중심의 가족이 되어야한다는 전문가의 말을 계속 되내이면서 우리집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일원이다~ 하려고 하면서 살고있어요! ^^ 화이팅! 충분히 잘하고있어요~~ 괜찮아요♡ 저는 남편이 그냥 퇴근하고 와서 그냥 꼬옥 안아주면 좋겠더라구요! :) 잠 좀 보충하시고, 행복 충전하세요♡

  2. 저네요 저.. 그거 산후우울증 비스무레한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있어요.. 그리고 여러가지 쌓인것들이 있는거같아요.ㅜ 신랑도 노력하는데 아는데 그래도 나에비하면 살만해보이는거죠.. 나는 이렇게 몸도 더아픈데도 더 노력하는데.. 싶고.. 저도 뭐라 해법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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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우울증인가 싶어 네이버에 아기 돌쯤 우울감 무기력 이런거 검색해봤네요.. 다들 힘든 시기인것 같네요 사실 돌을 기점으로 아기한테 해줘야하는것들 밥이며 분유 그리고 곧 복직을 앞두고 있어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거든요..나는 이런 고민들로 머리도 복잡하고 거기다 애도 봐야하는데 남편은..정말 살만해보이니 더 꼴보기가 싫었나봐요.. 제가 오늘 하루 고민해본결과.. 전 그래 잘 안되겠지만 쉽게 생각하고 안될땐 내려놓을줄도 알고 아기가 내 인생의 전부이긴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아기가 성인이되어 독립적으로 잘 살아가도록 케어해주는거니 너무 아기한테 목메이지말자 내시간도 가지며 숨쉬며 육아하자..!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예님도 생각 잘 정리해보시구 많이 힘드실텐데 우리 같이 힘내봐요..!!!

  3. 말못하는 애한테는 암말 못하다가 남편오면 말이 통하니까 괜한 화살이 그쪽으로 가나봐요 사실 우리 알잖아요 남편 잘못아닌거 저도 가끔 훅 올라오면 머리로 계속 되새겨요 남편은 내 짜증의 대상이 아니다.. 육아가 슬금슬금 버거워질때 남편한테의 뾰족이가 거세지는거 같더라구요 미쳐버릴거같은거 정상이에요!! 전 그럴땐 샤워를 길~~~~게 하거나 저녁에 산책하거나 친구만나러가요 갑갑한걸 해소하면 한결 낫더라구요 육아팅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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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말못하는 내 애 한테 화낼 수 없으니.. 남편보면 화살이 그쪽으로 향하게 되는.. 그런거보면 한편으로 남편도 불쌍하단 마음이 드네요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가져봐야겠어요 혼자 누워있기 혼자 폰만지기 혼자 티비보기가 아닌 활동적인 무언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우리 육아 잘해봐요^^

  4.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그동안 꾹꾹 참아내느라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저는 그게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는데 얼마전까지는 아기 잘 놀고 있을 때, 아기 낮잠자고 혼자 쉬고 있을 때 등등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냥 계속 울었어요 그게 점점 심해져서 시도때도 없이 울고 무기력하고 이대로 연기처럼 흩어져서 사라지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추석연휴동안 하루는 남편이랑 아기랑 같이 외출도 하고 어떤날은 혼자 친구도 만나러 나가고 어떤날은 하던 육아, 집안일 다 남편한테 넘기고 안방에서 혼자 놀기도 해보고 하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괜찮아지더라구요 찰떡맘님도 하루쯤은 육아, 집안일 아예 신경 안쓰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엄마도 쉬는 날이 있어야죠 ㅠ 아마 남편분도 아내가 많이 힘들어한다는걸 알고 계실거예요 숨 좀 돌리구 나면 마음이 좀 편안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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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만큼 뿌뿌님도 정말 마음이 많이 지치고 힘드셨던것 같네요..육아라는게 참 사람 마음을 힘들게도 기쁘게도 아주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놓지못하여 스스로 더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더 지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육아는 장기전이니.. 저도 제마음 돌아보며 쉴땐 쉬고 한 숨 돌려가며 유도리있게 해봐야겠어요 재충전의 시간도 가지구요.. 우리 같이 힘내봐요 우리 아기 멋지게 잘 키워내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5. 전 찰떡맘님 멋지고 대단하다고 봐요!! 모성애가 정신력을 발휘한것같야요 조리원에서 넉넉히 있다가 퇴소해도 몸도 회복안되고 엄마도 출산전과의 다른세상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상후우울증도 찾아오곤하는데 아기만 보고 지금까지오신건데... 힘들지않고 멀쩡할수있을까요? 아가앞에서 웃으며 하루를 보낸다는거면 정말 컨트롤 열심히 하신거라고봐요. 남편은 하루하루 맨날보고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니 그럴수밖에요 ㅠㅠ 저도 모르게 남편한테 그러곤했는데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남편이 이해해주었고 많이 도와줘서 금방 회복되면서 하하호호 행복하게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친구 지인등 만나거나 통화로 수다도 떨면서 지내면 좀 가벼워질꺼에요!! 넘 자책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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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보는데 울컥했네요.. 위로받고싶은 마음 너 잘했다 그동안 잘해왔다 이말이 듣고싶었나봐요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것 같아요.. 다들 하는 육아 나만 힘들고 지치다하면 유난떠는것 같아 보이고 아기가 저렇게 순한데 너는 뭐가 그리 힘드니하면 할말이 없을 것 같아 제마음을 너무 꽁꽁 숨기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너무 많이 힘들고 지쳤는데..남편고 얘기 잘 나눠봐야겠어요.. 저만의 시간도 가져보구요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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