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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베동

/ 자유주제

상상임신에서 임신성공까지 :)

chapter1. '상상임신을 경험하다' 때는 올해 4월- 1년 반 간의 행복하고도 즐거운 신혼생활을 보내고 나이치고는 조금 늦은 계획 임신에 돌입했다- (남편나이 40, 내나이 35) 그래도 건강히 애기는 낳아야한다며 6개월간 남편과 2:1필라테스를 꾸준히 했더랬다- 매일 배테기로 확인하고 숙제를 치르고 - 왜 그때는 임신이 바로 됐을 것만 같던지 무슨 임신된것 마냥 커피 끊고 술 끊고 - 음식도 가려먹었다. 그리고 시작된 '증상놀이' '오빠 나 열나는것 같아' '오빠 나 속이 안좋아' '오빠 나 착상혈 나온것 같아' 그렇게 보낸 10일, 결국 나의 조급한 마음은 얼리임테기를 주문했고 역시나 빼박 한줄, (응? 그럴리가 없는데..) '오빠 임테기가 잘못 됐나봐 😔' 다시 도전, '또 빼박 한줄' (아마 간간히 이성적인 남편은 상상임신이라고 몇번 말했던 것도 같다😅) 이상한데, 분명 갈색혈이 계속 나오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굳게 임신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 결국 병원에 갔고 갈색혈은 부정출혈이었을뿐, 임신이 아니라는 말에- 속상하고 또 속상하고 슬프고를 반복했다- 스트레스를 안받았다고 생각했지만 - 온전히 임신에 쏟아졌던 내 정신이 스트레스를 가득 머금고 있었던 거였다. 겨우 한달 경험했지만, 실패의 경험이 생각보다 쓰디 썼고- 오랜기간 애기가 안생겨 고생한 내친구가 생각났다. 아 이렇게 정신적으로 마음이 힘든거구나- 그리고 그 당시 꼼꼼히 위로해주지 못했던게 마음에 걸려 미안했다. (물론 친구는 2년 도전 끝에 이쁜아기를 키우는 중) 그렇게 깨달았다- 다음엔 모든 나의 생활습관을 바꾸지 말자, 그냥 평소의 나대로 살아가며 도전하자! 라고. Chapter2. '코로나 백신, 그리고 임신 계획을 미루다' 한번의 실패를 경헌한 그때, 한국은 코로나로 인해 심각한 상황이었다- 혹시나 임신한 상태로 코로나에 걸리면 어쩌지? 라는 고민에 남편과 나는 임신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 그러다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백신을 맞고 임신에 도전하기로 했다. 잔여백신 오픈날- 서울시내 어디든 아무데나 걸려라 라는 마음으로 손가락질을 하다 '덜컥'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 회사에 얘기하고 그날 바로 백신을 맞았다. 그리고 남편도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 그렇게 7월 22일, 부부 함께 2차 백신까지 완료! 이제, 다시- 임신 준비 해야겠지? Chapter.3 '오잉? 임신...?' 올해 8월, 코로나 백신까지 맞았겠다- 우린 계획 임신에 다시 돌입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한번의 실패로 인해 좀 더 철두철미해졌다- 매일 매일 남편과 나는 홈트로 라도 운동을 (오로지 임신만을 위해 😅) 했고, 4월 이후로 비타민d와 엽산을 함께 꾸준히 챙겨 먹었다. 그리고, 생리가 끝난 시기부터 매일 꼬박 꼬박 배테기를 했다- 그렇게 배테기를 하다보니, 4월엔 희미하게만 보였던 2줄이 이번엔 선명하고 진한 2줄을 보여줬다. '오빠, 오늘이야!' 이상하게도 그 진한 두 줄이 3일간 지속 되었고 남편과 나는 숙제를 아주(?)열심히 했다. 앞서 말했던 실패로, 아무리 숙제를 해도 내 생활패턴을 바꾸지 않기로 했던 나는- 유독 술과 커피를 많이 마셨다. (없던 술약속도 생겼던 시기)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남편도, 이상하게 저녁마다 반주를 먹자고 해서 - 맥주를 달고 살았던 때 였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저녁과 맥주를 모두 차려놓고 먹으려던 찰라 왜인지 모를 찝찝함이 찾아왔다- '오빠 아무래도 혹시 모르니까 임테기 한번만 해보고 올게' 그리고 임테기를 봤는데, 또 빼박 한줄, 역시 그럴리가 없지. 또 바로 될리가 없지. 라고 생각하며- 임테기를 툭 던져두곤 남편과 밥을 먹었다. 왜인지 임테기 한줄을 확인했음에도 맥주가 잘 들어가지 않아 얼마 먹지 못하고 버렸다. 그렇게 밥을 다 먹고 정리하다 임테기를 버려야겠단 생각에 임테기를 들었는데, 오잉?.... 2줄?????? 버리려고 했던 임테기에 아주아주 여리하고 희미한 2줄이 올라와 있었다. ..... '오빠 우리 임신인가봐...' (그날 오빠는 끝까지 믿지 않았더랬다.) 그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나는 임테기의 노예가 되었다. 점점 진해지는 임테기 2줄이 얼마나 나에게 큰 안도감과 행복을 줬는지는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주변에서 들은 유산 얘기들이 워낙 많았던지라 매일 매일 임테기를 통해 얻은 안도감이 너무나 컸다. 그렇게 첫 임테기 확인 후 2주 후에 간 산부인과에서 예쁘게 아기집을 지어놓은 우리 라온이를 마주했다. Chapter.4 '왜 태명이 라온이예요?' 오빠와 나는 올해 4월에 스위스와 파리와 독일 루트의 유럽여행 계획을 세워놨었다. 물론, 거기서 아기까지 가져올 욕심 두둑한 상상을 했기에- 늘 에펠이, 위스 등의 지역 태명을 생각해뒀었다. (난 참 김칫국 잘 마시는 엄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예약해뒀던 모든게 취소되어 버렸고, 우린 울며 겨자먹기로 임신준비를 했더랬다. 그리고 결국 우린 '집'에서 애기가 생겼다😢 제주도에서 라도 생기길 바라며 '주도'라는 태명까지 생각했건만.. 그렇게 새로운 태명을 생각하다가 - 역시 난 지역 위주의 이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나보다. 우리 집 건물 이름이 '라온xxx' 여서 라온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라온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순 우리말로 '즐겁다'라는 말이라길래 - 망설임없이 정했다! 그래 넌 이제 '라온이'야🌝 비록, 에펠이처럼 로맨틱한 이름이 될 순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 라온이 가족은 라온이와 함께 매일 매일 로맨틱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며, 라온이가 태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 우리 라온이 오늘 13주 5일 됐어요! 출산 예정일은 내년 5월 9일 이랍니다! ☺️ 늦은나이의 엄마,아빠에게 잘 찾아와준 라온아 고마워 ! 특별하고 감동적인 얘긴 없지만, 소소해서 소소한대로 행복한 우당탕탕 라온이집 얘기 끝.

댓글

6

  1. 축하드려요! 저도 신랑이랑 매일먹던 맥주가 어느날 갑쟈기 맛이변하더라구요ㅋㅋㅋ 저도 5월9일 예정이에요 날짜가같아서 더 방갑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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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같은 날이네요🤍 너무 반가워요:) 우리 함께 건강하고 이쁜아기 출산해요 ☺️

  2. 아고고 뭔가 글 읽다가 뭉클했어요~ 하 정말 술이 약간 아가를 부르나 싶기도 해요 🤣 저도 어쩜 그렇게 술약속이 몰아 있던 달에 왔는지 😂 울 라온이도 엄마 아빠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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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로 인해 입덧지옥에 살지만 행복감이 훨씬 큰거 같아요 🌝 술이 정말 아가를 부르는건지 너무 신기해요 :) 쑥떡맘님 가족도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래요 🙏🏻🤍

  3. 축하드려요! 글에서 엄마가 너무 아기자기 한게 느껴지네요!! 저는 5월 2일 예정일이에용 반가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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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5월 베동동기라니 너무 반가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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