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싸가지없네요. 제남편도 매일 새벽에 운동가요. 직장이 지하철 1정거장 거리인데 7시전에 집에서 나가요ㅋㅋㅋ퇴근은 6시반정도. 거의 아기 일어나기전에 나가고 막수하기 30분전에 들어오거든요. 주말엔 저랑 같이 육아하고 남편이 70프로정도 하는데도 저는 여러번 싸웠어요. 회사가 그렇게 가까운데 7시전에 나가서 12시간만에 들어오는 사람이 어디있냐. 나는 당신 회사근처로 이사했을때 무엇보다도 육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주길 바란건데 (저는 휴직중인데 편도 한시간 넘게 걸림ㅜㅜ) 이거는 너무 불공평하다. 운동 매일하는거 당신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이해 못한다. 아니 해주기싫다. 그만큼 내가 힘들고 벼랑끝에 몰린것같다. 내앞에서 힘들다소리하지마라.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지금은 무조건 내가 더 힘드니까 조용히 해라. 이런식으로..저도 첨엔 울고불고 하소연하면서 참다가 폭발해서 화내고 질렀어요. 사실 저희 남편은 원래도 잘하긴했는데 제가 많이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는 깊이 이해를 못했던것같더라고요. 화를내세요 남편이 뭐라뭐라하면 됐고 아기 클때까지는 포기하고 살라고 나도 다 포기했으니 너도 아버지 자격 유지하고 싶으면 조용히 니 책임 다하라고 강하게 나가세요. 안바껴도 속은 조금 편해집니다.
2023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육아 후 부부싸움이 늘었습니다
현재 휴직 중이에요. 남편은 유연근무가 가능해서 아침 운동을 하고 회사에 출근해서 저녁 먹고 늦게 집에 옵니다. 아기는 제가 하루 종일 돌보고 목욕까지 시키고 재우고 나서야, 혹은 재우기 직전에 남편이 집에 와요. 완분 아기라 중간에 제가 한 번 설거지를 하고 있고, 남편이 와서 한 번 더 설거지를 해주는데 최근에는 피곤하고 몸이 아프다고 잘 해주진 않아요. (평일에 한 번 일찍 오는 날에는 아기 목욕도 시켜주긴 합니다) 아기 재우고 밥 먹느라 저는 저녁은 9시에야 먹을 수 있고, 이후 매일 아기 빨래도 제가 하는데 빨래 돌리고 널고 개고, 새벽에 아기가 깨서 수유할 준비를 하다보면 육퇴가 많이 늦습니다. 새벽에 아기 깨면 분유 먹이고 트림 시키고 다시 재우다보니 잠도 편하게 자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어요. 남편은 본인은 회사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집에서 하는 일들은 옵션이다, 평일 저녁에 와서 본인이 설거지를 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고, 제 업무라는 걸 잊지 말라고 해요. 주말에 아기를 같이 돌보길 원하는 건 어느 정도 바랄 수 있는 일이지만 밤에 아기 돌보는 것부터 제 맡은 일은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고 하고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보니 어제는 새벽에 일어난 아기 분유 먹이고 너무 힘들어서 울었는데 힘들다고 징징댔다고 그럼 본인은 회사를 다니지 말라는 거냐고 묻는데 저는 너무 우울해져서 이 우울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번 생은 망한 거 같다는 생각만 들고 ㅠㅠ 우울할수록 잘 씻고 산책도 해야 하는데 아기가 자야 씻을 수 있는 제게 제가 씻는 소리에 아기가 깬다고 잔소리 하니까 그 소리가 듣기 싫어서 주중에는 한 번밖에 샤워를 못하고 있어요. 처음엔 운동 꼭 해야 하냐고 물었는데 (인기 종목이라 원하는 시간 예약이 어려워) 지금이 아니면 하기 힘들고 어차피 일찍 퇴근해도 차 막히고, 본인이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정리하면 너무 시간이 늦어서 자기 시간이 없다더군요. 이걸로 몇 번 얘기했더니 본인 회사 사람들은 아침 운동 대단하다고 격려해주는데 너는 격려는 못할 망정 꺾는다고 싫은 기색 역력해서 더 이상은 말을 안 합니다. 아기는 불편한 분위기에 민감할 테니까 아기 앞에서 싸우고 싶지도 않고, 큰 소리 내고 싶지도 않은데 자꾸만 싸우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아기를 내가 나가서 혼자 키우는 게 아기 정서에도 좋지 않을까 극단적인 생각도 들고요. 이런 기분 드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그래도 아기는 아빠가 있어야 할 테니까 어떻게든 남편과 잘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음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을 남겨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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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남편도 맨날 피곤하다며.. 아기 낳기전에는 수유 목욕등 유투브도 찾아보고 하더니 지금은 아예 육아관련 찾아보지도 않아요 ㅡㅡ
많이 공감해주시고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서 ㅠㅠ 주말에는 그래도 남편이 아기 목욕해주고 청소와 분리수거도 전담하고 있어요. 주말에 본인이 충분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에게 평일 면죄부를 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내일 또다시 월요일이네요. 다른 모든 분들도 육아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마음이 많이 답답하지만 저도 힘내볼게요
남편이 아빠같지가 않아요 자기꺼는 하나도 포기안하고요 이기적이네요 휴

탈퇴한 유저
이게 실화인가요.. 일면식이 없는 저 같은 사람도 맘님이 일주일에 한번 씻고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애 보고 있다는 글을 쓰시면 걱정되고 안타깝고 어떤 조언을 해드려야 하나 어떻게하면 도움이 될까 고민이 되는데.. 남편이 전혀 그런 안쓰러움을 못 느낀다면 진짜 배우자로 함께 살아가는 의미가 있나 본질적으로 의문이 드네요. 가족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다른 것 같은데 남편분은 그렇다면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안되었던 거 아닌가요? 저런 분은 아침에는 운동 하고 저녁은 밖에서 사먹으면서 혼자 사셨어야죠.. 왜 저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결혼을 해서.. 맘님과 아이의 인생까지 망가뜨리려고 하나요- 이건 쌍방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전적으로 가족에 대한 남편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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