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제 아이와 같은 생일❤️ 축하드려요👍빨리 회복해요 같이🍀
2023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제왕절개 후기입니다😊

병원에서 잠이 오지 않아 주절주절 하나하나 기억나는 것 다 작성하다보니 긴글이네요..^^ 저는 지난달 조산기로 대학병원에 입원도 했었고 중독증 증상이 조금 있었어요 (단백뇨 2단계와 혈압이 좀 높았어요) 평소 쫄보 중 가장 쫄보라서 자연분만과 제왕 중에서 제왕을 선택했고, 13일 수술당일 오전 10시 수술이라 2시간 정도 자고 8시까지 병원으로 갔어요 가자마자 코로나 검사 후 입원한 뒤 수술수액, 알러지검사, 제모, 소변줄 꽂기가 차례대로 이루어졌어요 쫄보지만 병원다니면서 수액이나 피를 자주 뽑았더니 링거바늘쯤이야 아무렇지 않았지만 알러지반응 주사는 꽤 아팠어요 입원할 때부터 다리가 후덜덜 떨리기 시작해서 제모에 대한 창피함, 소변줄 꽂기의 불편함은 아무렇지도 않았네요ㅜㅜ 대기하면서, 수술 전 초음파를 보면서도 다리가 후덜덜.. 간호사분들이 왜 이렇게 떠냐며 진정시켜주던게 생각나네요~ 그치만 시간이 갈수록 다리뿐만 아니라 온몸이 오들오들 떨리면서 수술대기장소에서는 남편, 엄마, 시어머니가 함께 계셨는데 그 앞에서도 오들오들 떨었네요ㅠㅠ 10시가 되고 가족들과는 웃으면서 헤어졌지만 제 발로 수술실까지 걸어가는 그 짧은 순간, 수술대에 올라서서 눕는 그 순간 너무 무서워서 간호사를 붙잡고 손 좀 잡아달라고 그랬어요ㅠㅠ 초록색과 은색으로 뒤덮힌 차가운 수술대에 누우니 숨이 잘 안쉬어지고 온 몸을 떠는 모습에 간호사 한 분은 제 손을 붙잡아주시고 다른 한 분은 산소호흡기를 끼워주시며 들이쉬고~ 내쉬고~ 계속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과호흡이 있다며 호흡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척추마취를 했어요 제가 너무 긴장하고 있으니 간호사 한 분이 제 옆에 붙어 손잡아주시고 쓰다듬어주시고 상황에 대해 계속 설명해주셨어요ㅠㅠ 생각보다 척추마취는 안아팠고 마취 되자마자 수술이 시작되었어요 수술에 대한 통증은 전혀 없었고 공포심으로 후덜덜.. 15분? 정도 지나자 의사쌤 한 분이 제 배를 꾹꾹 눌렀는데 아프진 않았고 잠시 뒤 가득 차있던 배에서 쑤욱 비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옆에 있던 간호사에게 “애기 나왔어요?” 하는 순간 으앙~~ 하고 사월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애기 나왔어요? 라고 말하는 순간까지는 마냥 무섭고 공포스러워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뿐이였는데,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지마자 누가 막아놓은 수도꼭지를 튼 것 마냥 눈물이 펑 터졌네요ㅜㅜ 간호사쌤이 지금 울면 시력나빠진다고? 하시면서 잠시 뒤 아기보여주시고 그 뒤로 잠이 든 것 같아요 후처치 하는 30분 정도 시간동안 정신이 들었다 말았다 했는데 그 때는 무사히 끝났다라는 생각에 무섭거나 아프진 않았어요 후처치가 끝나고 바로 병실로 옮겨졌고 마취가 슬슬 풀릴쯤 아기를 보여주러 병실로 오셨어요 아기 제대로 보고는 그 때부터 훗배앓이시작.. 저는 이 훗배앓이가 정말 미친듯이 죽을만큼 아팠어요ㅠㅠ 자궁수축제를 맞으니 배가, 자궁이 점점 중앙으로 쪼여오는? 느낌이 드는데 와.. 이런 아픔은 처음이였어요 훗배앓이가 올 때마다 입술을 깨물며, 침대 난간을 부러질듯 잡으며 버티다가 무통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진통제 주사로 한 번 맞았고, 그 후로 8시간 간격으로 2번 정도 더 맞았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지방이라 페인버스터는 없어서 무통과 진통제 주사를 맞으며 버텼네요ㅜ 진통제를 맞으니 덜 아프긴 했지만 지옥같던 훗배앓이도 저녁쯤 되니 많이 좋아졌고, 다음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는 연습을 하며 두 번째 지옥을 맛봤습니다.. 소변량이 적어서 이뇨제를 맞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소변줄을 뺐는데 4시간 안에 소변을 봐야했어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너무 아프고 안될 것 같아서 진통제를 한 번 맞았는데 30분 뒤 간호사가 오더니, 진통제 맞고 일어날줄 알고 기다렸다가 왔다며 바로 일어나보자고 하네요..ㅎㅎ 선생님.. 그거 어떻게 하는건지…? 한 방에 확!! 아픈게 낫다며 어차피 일어나야할거 해보자고 하셨어요ㅠㅠ 한 쪽은 남편, 한 쪽은 간호사쌤을 붙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한참이 걸렸고 한 방의 아픔이 너무너무 컸어요.. 수술부위가 불타는 느낌이라는데 그냥 불이고 뭐고 훗배앓이 다음으로 아팠던 것 같네요ㅜㅜ 엉거주춤 일어나서 고통을 참아내고 있는데 옆에서 옷 갈아입혀주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아기도 보고 왔어요 다행히 진통제 효과가 있는지 무조건 운동 많이 해야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복도 왔다갔다하며 운동했어요 그렇게 수술한지 이틀째 자리에서 일어났고 물도 마셨고, 삼일째는 일어서고 누울 때 아프긴 하지만 참을만했고 시간이 갈수록 덜 아픈게 확 느껴집니다 이제 돌이켜 생각해보니 수술 자체보다는 그 후의 아픔이 더 큰 것 같은 제왕이네요 자연분만이든 제왕절개든 모든 엄마들이 대단하고 10개월 가까이 품고 있던 그 시간들도, 출산에 대한 공포와 아픔을 겪고 나서야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모든 엄마들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 출산후기였습니다 우리 사월이는 3.44로 건강하게 잘 태어나 하루하루 퉁퉁 불었던게 빠져서 그런지 점점 예뻐지고 있네요ㅎㅎ 입술이 저랑 꼭 닮은 사월이~~ 모든 시간들은 지나가고 흘러가네요! 아직 수술에 대한 아픔과 기억들이 생생하지만 앞으로 아기와 함께 하면 싹 잊혀질 듯 해요😊 출산을 앞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댓글
16
앗 저도 퇴원하고 이틀째인데 많이 좋아졌어요 ! 고샹하셨어요 ~!!
축하드립니다❤️🥰몸조리잘하셔요🥹
우와 ㅠㅠ 축하드려요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ㅠㅠ 페인부스터가 없어서 더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너무 대단하세요~~!! 훗배앓이 엄청나다던데 ㅠㅠ 얼른 회복하시고 이쁜아가랑 행복한일만 가득하셔용☺️❤️
저도 이젠 많이 좋아졌어요. 살만하네요^^첨엔 죽여달라도했어요. 넘 아파서요. 진짜 죽으려면 한방이 좋겠다싶었네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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