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예정에도 없었던 일이라 처음에는 지우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미 심장을 뛰는 소리를 들어버리는 바람에 남자친구와 의논한 결과 아이는 지키고 지금은 제가 몸이 힘드니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어요ㅎㅎ 직장에서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해주지 않아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저도 하고싶은 일을 포기하고 아이를 선택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한 느낌도 들고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남의 아이는 잘 보는데 과연 내 아이는 잘 볼 수 있을까(어린이집 교사입니다)라는 걱정이 많습니다 호르몬 변화때문이라고 생각도 하고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카페, 음식점, 게임 등등 갑니다!) 가고싶은 곳을 일부러 찾기도 하고 집에서는 아이와 교감한다고 생각을 하며 배마사지와 출산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어요 비록 마음은 반반이지만 남자친구한테 투정도 하면서 이겨내고 있습니다ㅎㅎ 너무 혼자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저희 다 이겨낼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2024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벌써부터 출산에 대한 막막함과 우울함
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베동에 작성하게되었네요.. 어린나이에 애기를 가지게되어서 주변에 이런부분으로 말할 사람도 없어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요. 아직 애기는 14주고 성별도 모릅니다. 좋은 생각만 해야하는데 점점 주수가 지날수록 부담감과 걱정이 다가와요 이러면 안되는건데. 애기 위해서 좋은 생각만 하고 긍정적이게 사고방식을 고쳐야할텐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가 우울해지고 출산 후 다가올 결혼식 생각만 하면 머리가 터질꺼같아요. 워킹맘이라 지금 출퇴근중이고 모든걸 감수하고 제가 하고싶은 모든걸 포기하고 우리아기를 선택한건데 왜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지 모르겠어요 저 욕 먹어도되는 상황인거죠? 그렇다고 해서 아기가 싫은건아니에요 .. 용품들 준비도 벌써 다 해가고 아기침대까지 구비하였습니다.. 빨리 우리 아기가 나와서 같이 옹기종기 가족끼리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는데 왜이렇게 기분이 안좋고 슬픈지 모르겠습니다. 두렵고 막막하고 무섭고 부담스럽고 아직 다가오지도않고 생기지도않을수도있는 걱정들로 제 자신이 잠식되고있는거같아요. 이럴땐 어떻게해야지 제가 이겨나갈수있을까요? 남편 약속있으면 남편이 집에 오는것만 기다리고 취미하나 없습니다, 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너무 정신적으로 지치니까 무엇 하나 제대로 해볼 엄두가 안나요. 심리치료를 받는게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댓글
19
전 딩크로 산지 5년 째에 갑자기 신랑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안갖는것과 못갖는건 다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임신계획 하기 전부터 그런 생각들 때문에 한두달정도 고민했던거 같아요 산후우울증도 고민하고;;;근데 오히려 임신 전부터 너무 고민해서 그런가 아이 생기고 나서 괜찮아졌어요 우리 모두 당연히 하는 고민들과 생각들이 많으니 너무 나만 이러나? 하는 생각하지 마세요 저희 모두 지금은 호르몬의 노예라서 평소보다 더 그럴뿐이에요ㅎㅎ힘들면 힘든 티도 팍팍내시고 결혼준비는 신랑에게 일임해버리세요

오 다행이시네요 임신하시고나서는 오히려 괜찮우셔서!!! 저는 의도치않게 생겨서 임신은 최소 2년뒤에 하려했거든요 ~ 그래서 더 막막했나봐요 ㅎㅎ ㅠ 결혼준비 같이하는게 맞는데 제가 너무완벽주의자라 맘이 안놓여서 계속 제가 다 하게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어

슬슬 내려놓는 준비를 하셔야해요...완벽히 내맘에 들려면 온갖 일을 결혼생활 내내 혼자 하셔야해요..전...신랑이 다른 집안일은 진짜 잘하는데..설거지는 깨끗하게 못하는 편이라 신랑을 바꿀 수도 없고 제가 음식하고 설거지까지 할 체력이 안되서 세제를 바꿨어요ㅋㅋ먹어도 바로 죽지 않을 세제로ㅋㅋ..조금씩 조금씩 내려놓으세요 아빠 되실 분도 본인의 역할이 필요하니까요 엄마 혼자 모든걸 하다보면 자꾸 싸울일만 생겨요 저는 그걸 깨닫는데 3년이나 걸렸어요ㅋ혼자 사서 고생하지 마세요

아 세제를 바꾸신게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네네 맘님 말씀듣고 좀 생각을 다시하게되네요 !! 조금 내려놓아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ㅎㅎ

탈퇴한 유저
당연하죠 그런 마음이 드는거~ 아이를 내가 낳아서 키운디는건 그만한 책임감이 필요한 막중한 일이기에 가볍지 않다는걸 쓰니님도 아시니까 그러시는거예요~ 나만 믿고 이 세상에 나오는 아기.. 그 마음이 무거움을 이해합니다. 막상 낳으면 정신없이 육아하고 아이가 주는 기쁨에 행복하실거예요~ 대신 아이 이전에 엄마 마음을 다스리고 행복해야해요. 일 뿐만 아니라 내가 뭘 해야 기뻤는지 즐거웠는지 생각해보시구 아기 나오기전에 천천히 준비하면서 즐겨보세요~~

그래서 빨리 아기가 나왔음 좋겠어요 ~~ 얼굴보고 행동보고 힐링하게 ㅎㅎ 제제맘님 너무 마음이 차분해지는 댓글이라 출근길에 보는데 감정이 몽글몽글해졌어요 ~~ 이런 응원들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공감과 위로가 필요했나봐요 제가..
제 친구도 대학 졸업학기에 덜컥 임신하게 되어서, 감정이 요동치고 힘든 마음도 자주 들었다고 했어서 공감되네요. 지금은 그 친구 애기랑 남편이랑 알콩달콩 셋이서 정말 잘 살아요. 얼마전에 결혼식도 했구요! 네다섯살하는 애기가 화동으로 이쁘게 입은 엄마아빠한테 걸어가는데 얼마나 이뻤는지 몰라요. 애기는 부모님께 잠시 맡기고 못갔던 신혼여행도 잘 다녀왔어요. 지금은 다양한 생각이 들겠지만 이미 잘 하고있으니 조금만 힘내요. 제 친구도 몇년뒤 둘째생각 난다고 할만큼 생활이나 감정이 요즈음 많이 안정되었구, 일도 다시 열심히 나가요! 오히려 좋게 생각하면 어린나이에 낳으시니 회복도 삐를거고, 애기들도 학부모 참관 수업때 엄마가 젊고 이쁘면 내심 뿌듯해하고 좋아한대요 직장다니느라 힘들텐데 힘내요~~

그런 장점들이 또 있네요~ ㅜ 애기가 화동하는거 너무 원하는데 집안에서는 또 결혼식을 출산 후 최대한 빠르게 하길 원하셔서 부담이 되네요 .. ㅎㅎ 잘 이겨봐야져~ 응원 감사합니다 🥰🥰
40 다 되어가도 정신연령이 확 어른되는것도 아니고 저도 마음은 20대때랑 다른게 없는거같아요 ㅠ 초산 임산부들 다 비슷할거같아요. 엄청 준비하고 기다려서 생긴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가? 저도 막막한 마음이 크고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되는건지 커리어는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도 많아요ㅠㅠ 지금보다 어릴때 아이 가졌으면 더 심했을 수 있긴 한데, 이왕 언젠가 아이 가질거 젊을때 후딱 낳고 키울걸 생각도 많이 해요. 나이가 많다보니 아기가 혹시나 중간에 잘못될 위험도 더 있어서 14주인데 아기용품도 준비 아직 안했어요 초기 유산 경험이 있거든요ㅠ 나이들고 애 가지면 신체적으로도 힘들어서 더 우울해져요..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바라요!

커리어 문제 참 골머리 아픈거같아요 ㅠㅠ 일단 아기있는동안 최대한… 생각안해보려구요 ~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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