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3일에 자연분만 했는데 진짜 너무 아팠습니다ㅠㅠ 고생많으셨어요!!
2024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40주 5일 드디어! 방 뺀 우리 열매(유도 실패 후 응급제왕 후기)

3일 새벽 이슬 비치고 가진통 시작 4일 밤새도록 진진통에 잠 못 이루고 오전에 강한 통증과 진통 주기가 7분 텀으로 잡혀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내원하라고 하셔서 내원 후 내진, 입원 결정! 경부는 많이 부드러워졌고 아기 머리도 만져지지만 자궁문이 1cm밖에 안열려서 12시부터 유도 분만 시작했어요. 시작할 때 무통 먼저 달아놓고(달기만 함) 내진 빡세게 해서 1cm 더 벌려 2cm 만들어두고 태동기기 부착, 진통 주기 확인 후 관장 했어요. 4분 참았고 왁싱은 미리 받고 가서 패쓰 했습니다:) 관장 후 본격적으로 촉진제 투여. 촉진제 투여 전 30으로 찍히던 진통 강도가 투여 후 40-60으로 세졌어요. 너무 아픈데 심호흡 하면 괜찮을 정도 신랑이 옆에서 호흡 잘 할 수 있게 같이 심호흡하면서 도와줬고 할만 했어요. 2차 내진 - 경부는 더 부드러워졌으나 자궁문 그대로 촉진제 투여량 증가 이때부터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진통 강도가 98이 계속 찍히는데 이땐 호흡이고 나발이고 진짜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무통 좀 달라고 울부짖고 3차 내진 - 경부만 더 부드러워짐. 자궁문 그대로 환장할 노릇… 이때부터 제왕에 대한 생각이 급격히 들기 시작했고 다시 시작된 고강도 진통ㅠㅠ 이게 진짜 고강도의 통증이 2-3분 텀으로 와서 2-3분 아프고 지나가는데 사람 미칩니다 정말 쉴틈없이 아픈거니까요ㅜㅜ 4차 내진 - 내진으로 자궁문 더 열어보려했으나 내진 중간 또 진통 걸림… 진짜 죽을 거 같은 고통에 내진 도중 힘으로 다리 오므려버렸어요(간호사 두분이 양 다리를 하나씩 잡고 벌리고 계셨는데 진짜 너무 아파서 초인적인 힘이 나옵니다) 담당 선생님이 올라오셔서 아파야 정상이고 아픈게 잘 진행 되고 있는거다, 다섯시까지 보고 더이상 진행 안되면 촉진제 떼고 밥 먹고 내일 다시 하자는 말에 세시 반이 다 된 지금까지 촉진제를 그렇게 넣었는데도 미동이 없는거면 나는 무조건 내일까지 하겠구나, 와 이거 이틀은 절대 못한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때마침 선생님이 너무 아파서 못견디겠으면 수술해야 한다고 하셨고 그냥 수술해달라고 말씀 드렸어요. 여전히 열리지 않은 자궁문으로 인해 무통은 맞지도 못하는 상태… 그렇게 수술 결정 후 항생제 테스트(이건 아픔에도 속하지 않음) 진행하고 수술실로 이동. 촉진제 뗐음에도 이미 들어가 있는 약 때문에 끊임없이 진통오고ㅜㅜ 저는 응급 수술이라 전신마취로 진행했는데 소변줄 꽂는 순간에도 마취 가스로 잠드는 순간에도 진통에 시달렸답니다😭 그렇게 수술은 잘 끝났구 열매는 1월 4일 3시 59분, 40주 5일만에! 3.59키로로 저와 신랑 곁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와…저는 속골반이 좁아서 끝까지 유도분만을 시도할까 하지말고 바로 제왕할까 고민하다가 오늘 입원 직전 본 초음파에서 열매 머리가 3주가량 작길래 이 정도면 속골반이 좁아도 해볼만 하겠다 하는 마음으로 유도를 진행한건데 3.59키로라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쭉 자분 밀어부쳤으면 진짜 죽었겠다 싶더라구요 수술 잘 끝났고 직후 배가 아프긴 했지만 진통에 비할 아픔도 아니거니와 저는 옆으로 바로 돌아 누워지기도 해서 생각보다 제왕이 더 할만하다고 느껴지는 지금입니다:) 내일 일어나면 또 다르겠죵?ㅋㅋ 6시 30분에 신생아 면회 가능해서 신랑,양가부모님 모두 아기보러 갔구 신랑이 페이스타임으로 열매를 보여주는데 세상에 내 유전자는 어디가고!!!! 전 자궁만 빌려준 거 같네요ㅎㅎㅎㅎ 배 아파서 신랑을 낳았어요^^ 아직 실제로 보지 못해서 실감도 나지 않고 솔직히 막 우와 예쁘다 내새끼 세상에 하는 기분도 들진 않지만 조금 자고 일어나서 걷는 연습하구 이따 한시반에 면회 꼭 갈거에요! 이상 둘째는 없다 외치며ㅋㅋㅋㅋㅋㅋ 유도 분만 실패 후 제왕 진행한, 선후불 고통 모두 맛 본 산모의 출산기였습니다:) 초산인데 속골반 좁으시면 유도는 생각도 하지말고 제왕 하시길 강력 추천 드리며 모두 순산하세요❤️
댓글
4

으아 자분 진짜 존경합니다!!! 또복맘도 축하드려용❤️
고생 너무너무 많으셨네요😭😭과정은 힘들었지만 엄마와 아가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에요! 저도 담주에 유도분만 날짜 잡을거같은데.. 그냥 제왕으로 날잡을지 고민이 되네용ㅎㅎ 자세한 후기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제 주변은 초산인데 유도하다 제왕 한 케이스가 많아서ㅜㅜ 저는 제왕 추천 드리고 싶네요:) 특히 속골반 좁으시다면 더더욱!!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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