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축하드려용 그리고 부럽네여 ㅠㅠㅠ 40주 되기 이틀남앗는데 애기가커서 자연분만 하고싶은데 자연진통이나 양수도안터져서 미칠노릇이에여 순산기운받아가서 꼭 저도 자연분만하고싶네여 ㅠㅠ축하드려용~^^
2024년 1월 베동
/ 자유주제
무통의 축복과 성질급한 딸랑구의 콜라보레이션!!
예정일이 2주나 남았는데 갑자기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유도분만을 성공적으로 마친 산모의 후기에용 초산에 자분을 희망하시는 산모분들께서 제 글을 읽고 순산기운 팍팍 받아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유해요 1월 7일 6시 50분 : 저녁으로 시킨 치킨을 기다리는 사이 팬티라이너 적시는 느낌으로 무언가 왈칵 쏟아짐 속옷을 확인해보니 그동안 분비되던 노란색 점액질의 냉과는 달리 투명에 가까운 뜨끈한 액체가 있었으며 미미하게 락스?향 비슷한 향이 났음 즉시 네이버 블로그와 마미톡에 양수터짐을 검색하여 상황을 파악하려 애씀 6시 55분 : 여러글을 읽은 결과 일단 생리대를 차고 1시간 동안 경과를 지켜 보기로 결정 7시 - 7시 반 : 치킨이 최후의 만찬이 될수도 있다며 남편과 농담하며 즐거이 식사를 마침 7시 40분 : 아까와 같이 왈칵 쏟아지는 게 두번 반복 되면서 거의 생리대를 다 적실정도로 액체가 쏟아짐 남편에게 알렸더니 병원에 전화를 권하였고 8시 7분 : 병원에 현재 상황을 문의 결과 방문하여 양수가 맞는지 확인해보자 하여 병원 방문 결정함 8시 15분 : 병원 방문 후 첫내진 자궁문 1cm 열림, 양수 터진 거 맞다 하심, 입원을 위해 움직이자 양수가 왈칵 쏟아지며 줄줄 새기 시작함 8시 반- 9시 반 : 입원을 위해 귀금속을 제거해야 하는데 반지가 아무리 해도 빠지지를 않음, 마음씨 좋은 간호사 선생님이 로션 및 미끄덩 거리는 다양한 액체를 지원해 주셨는데도 손에서 꿈쩍도 하지 않음 아끼는 웨딩밴드라 계속 간호사쌤께 양해를 구하며 시도 했지만 결국 119에서 오셔서 반지 절단해 주심(평소 몸이 붓지 않는 타입이라 방심했는데 다른 산모님들은 38주쯤 되면 미리 반지 빼놓으시기를 추천드려요!) 10시 10분: 빛고을여성병원 특실 입원 이때까지 진통이라 할 만한 뭐가 없었음, 새벽 2시경 간호사님들이 태동을 체크하러 왔고 잠이 잘 오지 않아 마미톡에 진통 온 후 몇시간 후에 출산했는지 질문 글 쓰고 초산모들 양수 터진 후 출산 관련 네이버 블로그 후기 읽으며 시간을 보냄 1월 8일 6시 10분 : 두번째 내진 자궁문 1cm 열렸으며 태동 및 수축강도 확인하는 기기 부착 6시 50분 : 가장 낮은 단계부터 30분 간격으로 촉진제 투여하기로 결정, 촉진제가 투여되었지만 생리하기 전에 배가 싸르르 하는 느낌만 났음, 진통이면 이럴리가 없는데 오늘 출산할 때까지 진통 꽤 오래 하겠구나 하는 걱정을 함 7시 30분 : 촉진제의 단계를 올리니 생리통 정도의 진통이 배에서 느껴지기 시작함, 아 이제 진진통이 시작되었구나 생각하며 맘똑티비를 통해 배운 호흡을 하며 순산해요 어플을 켜 진통의 주기를 확인해 보았음(진통 1분 정도이며 간격은 1분 30초 정도) 8시 : 촉진제 강도를 올렸고 진통시작을 누를 새도 없이 아픔이 밀려오기 시작함 8시 30분 : 세번째 내진은 남자쌤이 오셔서 해주셨는데 여자쌤들 보다 부드러운 손길이라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으며 자궁문은 2cm 열렸다고 함 9시 - 10시 : 촉진제 단계를 또 올렸으며 자궁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에 미친듯이 호흡을 열심히 함(호흡법 하면 통증이 살짝 경감되는 경향이 있음 호흡법 완전 중요!!) 10시 : 진짜 이제 너무 참을 수 없는 아픔이 몰려와 무통을 요구했고 내진결과 자궁문이 5cm열려 무통투여 마취과쌤이 오셔서 무통주사의 원리, 효과를 수분동안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들리지가 않고 제발 빨리 놓아주세요 하고 속으로 기도드림 10시 5분 - 10시 40분 : 무통약을 투여했다고 하는데 쥐어짜는 아픔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음 간호사님을 불러 조금 더 투약해 달라 말씀드려 약을 조금 더 받았으나 이상하게 15분이 지나도 고통은 전혀 사라지지가 않았음 10시 50분 : 갑자기 간호사쌤이 내진하시더니 힘주기 연습하자고 하심, 진행이 너무 빨라 무통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거라며 이미 자궁문은 10cm가 다 열렸다고 하셨음 자궁을 쥐어 짜내는 통증은 변화가 없었지만 무통의 효과로 아랫도리에 감각이 전혀 없었음, 변을 보는 것처럼 힘을 주라고 하였지만 도대체 어디가 하반신이고 어디다 힘을 줘야하는지 알 수가 없는 채로 그냥 간호사님이 하라는대로 배보고 힘줌(출산 다 하고 나서야 이게 소위 무통의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됨, 정말 아랫도리에 하나도 감각이 없었음) 11시 : 분만 침대가 갑자기 변신하더니 발걸이가 생겼고 발 올리며 힘주기 연습 하는 도중에 원장쌤 들어오시며 오후 예상했는데 진행 상태가 매우 빨라 곧 아가 볼 수 있을거라 말씀해주심 11시 08분 : 아랫도리에 감각이 없는 채로 자궁에 통증이 올 때마다 간호사님 구령에 맞춰 3-4번 힘 줬더니 드디어 토토 탄생!! (힘 빼라는 원장쌤 말 듣고 바로 힘뺐더니 바로 토토몸이 나왔고 회음부도 크게 찢어지지 않았음) 아가를 안겨주셨는데 너무나 따뜻했으며 내가 낳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이뻤음, 이렇게 태어나려고 그동안 입초에서 얼굴을 숨겼나 싶었음 11시 15분 - 2시 : 원장쌤과 간호사 3분이서 한참을 내 아랫도리에서 작업을 하시더니 남편이 들어왔고 2시간 정도 침대에 누워있다가 입원실로 휠체어 타고 옮겨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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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축하드려요~~^^ 몇시 간격기억하시는것도 대단하시네요~~ 저도 유도 잡고 와서 한걱정 중인데 힘내서 제왕안하고 자분했으면 좋겠네요!! 천사같은 아이와 행복하시구 몸조리 잘하세요👍
와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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