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해외살고 아기키우는데 한국이 그렇다니 넘 따스하고 뭉클하네요 ㅠㅠ 여기는 애기있는 엄마한테 관심도 없고 배려도 딱히 안해주는지라...
2023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한국오니까 육아에 정이 넘쳐요🥹😂❤️
백일까지 미국에서 남편이랑 둘이 어찌저찌 키우다가 넘 힘들어서 친정찬스 좀 써보려고 한국 들어온지 벌써 2주째에요. 미국에서도 아기 데리고 다니면 사람들이 빈말로 예쁘다고도 해주고, 배려도 많이 받았지만 한국에 오니 뭔가 정?? 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네요ㅋㅋㅋ 공항에서 혼자 백일애기를 데리고 입국했는데 짐 찾는 곳에서 배고프다고 엉엉 우는 애기에 정신없이 액상분유를 조립하던 저를 챙겨주시며 대신 짐가방을 열고 닫고 정리해주시던 아기어머니..❤️ 짐도 한가득이라 낑낑거리고있었는데 본인 남편분들을 불러 짐 테트리스를 다시 해주시던 따수운 분들.. 🥹 그러고도 하나는 끌고 갔어야하는데 절 보고는 다시 돌아와서 대신 끌어주신 애 셋 어머니..❤️ 길이 엇갈리자 어디선가 나타나서 '여기서부턴 제가 끌게요' 해주신 분.. 💕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유모차 베시넷에 아기를 눕혀 나갔는데 처음보는 아주머니가 대뜸 '이거 침대를 좀 더 놉힐 수 없어요? 애기가 머리가 넘 낮은데...' 하시던것ㅋㅋㅋ 😂 아기띠 하고 나갔는데 할머니 세분이서 애가 춥다~~~~~ 로 시작하셔서 몇개월 됐냐하셔서 3개월 됐다고하니 으아니 누가 3개월 애기를 이러고 데리고 나오냐고 하시던 일ㅋㅋㅋㅋㅋㅋ 결국 가스라이팅ㅋㅋㅋㅋ당해서 외출포기하고 돌아왔어요 ((울애기춥니... 아기띠 패딩도 사구요ㅋㅋㅋ)) 🫢 우체국에 들렸는데 들어가자마자 유모차 안에서 울기 시작한 아기.. 보낼거랑 주소 그냥 달라고 알아서 부쳐주신 우체국 직원분 그리고 안달래지는 애기를 보고는 "애기 제가 안아줘도 돼요??" 하고는 번쩍 애를 안으신 다른 직원분ㅋㅋㅋㅋ 사실 좀 당황했는데.. 애기가 직원분 목덜미를 꽉 잡고는 우체국 구경을 넘 열성적으로 하더라구요.. 😂 여러모로 재밌기도하고 감사하기도 한, 온 마을이 합세해서 우리 애기를 같이 키워주시는구나.. 싶기도 한 순간들이 벌써부터 많은 우당탕탕 엄마의 육아기네요 😂😂💕
댓글
10
ㅠㅁ ㅜ 저도 소아과 가서 혼자 애 옷 다시 고쳐입히고 서서 아기띠 끙끙대고 하고 있는데 옆에 아기 엄마가 도와줬어요… 넘나 따숩더라구요 🥲 모두가 육아동지..인 느낌이었어요 ㅎㅎ
와 장시간 비행을 아기와 하셨다니,, 와 너무 대단하세요 ㅎㅎ 고생하셨네요ㅠ 한국의 정이 오지랖과 그 어느사이죠 ㅎㅎ 글에서도 아직 좋은분들이 많다는게 느껴지네요 ㅎㅎ

ㅎㅎㅎ감사합니다~~ 아기띠 덕분에 가능했던 비행이었어용ㅋㅋㅋ 아직은 기분좋은 오지랖이었던것같아요🤣
으악 눈물나요~~~😂

저도 아직 호르몬이 안돌아왔는지 울보인데😅ㅋㅋㅋ 저도 길가다 애기엄마 보면 왠지 동지애 생기더라구요.. 찡하구..
오 여러 에피소드에서 정이 느껴지네요~ 친정 오셨으니 계신 동안 여기 고국의 정 듬뿍 듬뿍 더 느끼시기를!

감사합니다🥰 한국 오니 여러모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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