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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23년 10월출생 토끼맘님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안녕하세요. 23년 10월생 토끼맘입니다. 저는 신혼부부가 거의 없고 아이들도 별로 없는, 오래된 빌라촌에서 조촐하게 신혼을 시작하여 임신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다할 육아동지없이 오롯이 혼자서 육아라이프를 즐기고 있는데요! 원래 집에 있는 걸 좋아하고 대학생땐 방학마다 혼자 서울까지 가서 전시회며 영화며 알차게 즐기던 극 내향형 인간이라ㅋㅋㅋㅋ 처음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기가 점점 커가는 지금 참..외롭네요.ㅎㅎ 그래도 아이가 아프거나,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울 때 등등 궁금한 게 있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면 베동에 들어와 이것저것 찾아보고 아 나만 이런 건 아니구나, 다른 맘님들의 글에 공감하며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좀 있으면 6개월차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애미를 삼일밤낮으로 울게 한 저희 집 꼬맹이는요 이제 기골이 장대해져서 스모선수 저리거라 할만큼 허벅지도 두꺼워지고 투턱도 생겼어요. 응가냄새도 매우 지독하고요..?^^ 제가 짧은 육아를 하며 느낀 점은 엄마가 많이 부족해도 아이는 분명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는 것과,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제가 바꿀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저의 불우한 어린시절과 그로 인해 받은 상처가 지금 엄마가 된 제가 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참 신기하네요. 가끔은 저를 너무나도 닮은 꼬맹이를 보며 이 아이만할때의 저를 지금의 제가 키우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저는 뭘 해도 좀 어설프고 능수능란할때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고, 소심하고 머리까지 좋지 못해서ㅎㅎ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어떻게든 다 되더라고요?(자랑은 절대 아니지만 저는 젖병에 젖꼭지도 반대로 끼우던 사람이랍니다.^^;) 이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 어느 정도 맞아요. 엄마가 되고 나니 진짜 엄마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좌충우돌이지만요. ㅋㅋ 그러니까 혹시 지금 어떠한 각자의 사정으로 베동에 와서 걱정을 하고 있거나 불안한 맘님이 계시다면.. 괜찮아요. 다 방법이 있을 거예요. 저도 했는데, 맘님이라고 못할 이유가 없어요. 그동안 제가 베동에서 받은 위로가 정말 컸네요. 이제 날이 슬슬 풀리는데 다들 이 봄을 아이와 함께 완연히 즐기시고 항상 가정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댓글

39

  1. 같은 10월생엄마로서 따뜻하고 힘이되는 글이네요^^ 엄마가 되는건 아직 서툴기도 하지만 이렇게 힘내고있는 많은 엄마들이 있다는 사실에 힘이 나네요 :) 😀 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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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쵸? 제가 읽고 쓰는걸 좋아해서 육아하다가 쌓이는 스트레스를 끄적거리며 푸는데 베동에 올린 글이 이렇게 많은 분들께 공감을 얻을 줄 몰랐어요. ㅠㅠ 저도 망고먐님 댓글에 오늘도 힘이 나네요 ^-^ 망고먐님도 저도 오늘도 화이팅이에요~!!

  2. 정말 글을 읽고 너무 큰 위로를 받았어요…!🥹💙💙 저희도 현재 주거환경이 비슷해요 그치만 이번에 신혼부부랑 아이 특약으로 LH 행복주택 신축 아파트 공고모집이 떠서 이번에 서류 제출했답니다✨ 사실 저도 아무런 준비없이 아무런 예고없이 찾아와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을거같고 엄마로서 아직 부족한게 많은거 같고 한데 그래도 정말 어느순간 하다보니 엄마가 되어가더라구요..? 저도 극내향형 I에 남편과 저 둘 다 어렵고 상처많은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아이한테만큼은 우리가 못받은 사랑 듬뿍 주며 키우자 ! 하고 열심히 키우고 있답니다 다행히 저희 아들은 주변사람들에게 사랑만 받으면서 크는거 같아서 너무 감사해요💘 이제는 서투르지만 이유식을 슬슬 시작하려고 한답니다 걱정이 앞서지만 당근으로 이유식 책 구매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막상 닥쳐서 해보면 어떻게든 해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란 존재는 참 강한거 같아요 :) 우좋은 글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 우리 화이팅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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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저는 어려서부터 집이 세상에서 제일 불편하고 무서웠던 공간이었어서, 제 자식한테만큼은 늘 집이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그러려면 부모인 저와 남편이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요.. ㅠㅠ둥근코쟁이님의 사랑스러운 아가도 엄마아빠의 애정과 든든한 울타리안에서 늘 건강하고 행복할 거예요♡~ 저도 이번주부터 이유식 시작 예정이라서 책 구매해서 공부중인데 비슷한 점이 또 있네요^^ 요즘 일교차가 큰데 항상 감기조심하시구 오늘의 육아도 화이팅해봐요 우리~~!!

  3. 호르몬 때문인가요...눈물이 흐르는데요??😭 너무나 너무나 공감되는 따뜻한 글이네요. 저도 노산에 부족하기만 한 엄마랍니다. 다들 사귄다는 조동 한명 없지만, 이렇게 새벽시간에 종종 베동 글을 읽으며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지 모르겠어요ㅜㅜ 같은 23년 10월생 베동 자체가 너무 든든하고 위로가 되어요. 저도 남편 퇴근전까지 독박이지만, 독점!!육아라고 세뇌시키며 지낸답니다🤣 쪼꼬미때의 나를 키우고 있는 듯한 기분..뭔가 뭉클하고 엄마 생각이 너무 나네요ㅜㅜ 이또한 지나가리~~다같이 힘내서 봄맞이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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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분을 만나니 너무나 반갑습니다ㅠㅠ 저두 아기를 보면 나보다 더 어려웠을 상황(폭력적인 남편+시누이까지 합쳐진 고된 시집살이+게다가 워킹맘...)에도 굴하지않고 자기 한몸 갈아넣어가며 자식 키운 친정엄마가 너무 생각이 나더라고요. 얼마나 서러웠을까 생각하면 누가 가슴팍 쥐어뜯은 것처럼 저까지 서러워집니다. ㅜㅜㅎㅎ 이렇게 저도 더 나이를 들어가나봐요 ㅋㅋ 꾹꾹유누맘님도 힘들 때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 잊지 마시구 종종 베동에서 봬요~~^^

  4. 아가인 나를 내가 키우는 느낌이다라는 부분이... 스크롤을 내리다 멈추게 만드네요 그렇게 생각해본적 없는데 그런것 같기도 한것이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네요.. 육아란게 힘들기도 하지만 어떨땐 자주 행복하고 또 정말 나를 한층 성장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복합적이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필력이 좋으신거같아요 블로그나 인스타에 에세이처럼 쓰셔도 잘하실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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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부족한 글을 칭찬해주셔서 무한 감사합니다 ㅠㅠ 육아는 정말 복합적인 것 같아요. 저는 어쩔 땐 좀 두렵기까지해요. 제가 한 선택들이 아이에게 전부가 된다고 생각하면요.. 그래서 하루하루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제가 어떤 글에서 읽었는데 아이는 부모가 채우지 못한 결핍에서 더욱 성장한대요. 그 빈틈에서요. ^^ 저는 분명 그 빈틈에서 우리 모두 좀 더 성장해나가리라 생각합니다ㅎㅎ 샤이닝님 남겨주신 댓글에 아침부터 제가 힐링했어요. 감사합니다!!

  5. 10월맘..! 가까운 동네 이웃이면 만나서 같이 육아 하고 싶어지는 글이에요..!🥲 오늘도 육아팅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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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정말이요...!! 극내향인도 들썩이게 만드는 베동!!!!! 동글이님의 댓글에 오늘 저도 힘을 얻구 갑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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