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마음이 넘넘 잘 느껴지는 글이네요.. 아이가 더 건강하게 찾아올거라 믿어요!
2024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뜻하지 않게 연년생 아빠가 될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베동엔 글을 처음 써보네요 3년반에 걸친 시험관으로 작년9월말 소중한 첫째를 맞이했었습니다. 당시 23년 10월 베동도 많이 보면서 힘도 얻었었구요. 지금은 어느덧 만6개월 아기의 아빠로서 (나름대로 진짜!)열심히 육아를 하고있습니다. 항상 언젠가는 둘째를 갖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난임병원을 경험하다보니 둘째는 정말 어렵겠구나 했었는데, 뜻하지않게 자연임신으로 지난달 둘째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중히 찾아왔음에도 마냥 기쁨보다는 현실적 상황, 환경에 대한 걱정이 앞서더군요. 근 일주일동안 서로 티격태격도 하면서 달래면서 지냈던것 같습니다. 찾아온 생명을 품을지 보내줄지를요. 어쩌면 둥이보다 더 무섭다는 연년생 육아에 대한 두려움도 한몫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품기로 마음먹고, 빌리에도 둘째 등록을 하면서 11월베동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2주전에는 지우려고 상담갔던 병원이었는데 지난주말에는 첫째까지 데리고가서 심장소리까지 듣고오면서 네가족이 아웅다웅하는 모습도 상상하면서 왔었네요^^; 사실 첫째때는 무얼해도 건강히 잘있나 걱정뿐이었는데 둘째는.. 심소 듣고나서는 그냥 건강히 11월에 만날 기대만 부풀었던것 같네요. 그러던 중, 이번주초부터 와이프의 배뭉침과 피비침이 시작되더니 점차 심해지고, 3일연속 병원가서 볼때마다 눈에띄게 안좋아지더군요. 결국 수요일 오후에는 매우 작아진 아기집과, 심장소리도 들리지않는 적막한 초음파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계유 진행중인것같다고 하더군요. 자기전에 약먹고 내일 오후에 와서 시술하자고.. 둘째가 찾아왔을때 마냥 좋아해주지 못하고,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거에 대한 죄책감이 참 커서 뜬눈으로 누워있다보니 생각만 많아지고 괜히 주저리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참 이쁜것,좋은것만 보면서 태교하셔야 할 우리 베동님들한테도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ㅠ 전 이제 내일이면 아이 보내주면서 이곳도 정리하겠지만ㅠ 여기 계신분들 모두 큰 이벤트 없이, 무사히 11월에 축복속에서 소중한 새 가족들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댓글
3
에고.. 마음이 좋지 않으셨겠어요.. 하지만 엄마아빠의 잘못이 아니니 너무 죄책감 갖지 마셔요ㅠㅠ
아이가 엄마아빠 힘들지 않게 조금만 더 있다가 오려나봐요 와이프분 잘 챙겨주세요..!
2024년 11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