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6살 큰애 & 120일 작은애 있고 남편은 월에 4일 쉬는데 출근이 저녁 8시 퇴근이 아침 7시. 이직하고 이렇게 바뀌었는데 이직 초반에는 퇴근하고 바로 들와서 큰애 등원 준비& 등원 시키기는 알아서 하더니 이제는 퇴근하고 집앞에 차를 대도 8시 50분쯤 와서 큰애 등원 시키고 지몸씻고 밥 달래요. 작은애 낳기 전에는 육휴2달 써서 큰애 육아.집안 살림 다 했는데 퇴근하고 저따위로 나오니까 살림다 손에서 놓고 육아만 해요. 애기들 & 제 빨래랑 밥만 해서 정리하고 먹이고 신랑빨래는 건조기까지 돌리면 옷방구석행.. 집이 더럽다고 집밥 먹고 싶다길래 나도 집치울시간 없어서 오빠가 치워줘~ 집밥 먹고싶으면 음식하는 동안 애 둘 보고 있어~ 이러고 밥하는데 일부러 천천히 4시간씩 만들고 그러니까 밥은 알아서 배달음식 시켜서 먹고 빨래도 알아서 챙기더라구요.. 살림을 손에서 놓으세요
2023년 12월 베동
/ 자유주제
*긴글주의* 여러모로 남편한테 화가 많이 나는 날이에요..
현재 아기는 117일차이고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어디 풀 곳도 없어 위로라도 받고 싶어 글 올려요.. 저는 지금 육아휴직중이어서 집안 모든일+애보는 것 다 하고 있어요. 남편은 사업하고 일 특성상 1년에 4달 정도 반짝 바쁘고 대부분이 비수기에요. 그래서 비수기땐 일찍 퇴근해서 애를 보긴 하는데 애랑 조금 놀아주고 밤에 재우는 것 정도만 합니다. 저는 남편이 퇴근하고도 자유는 없고 애 잠시 봐주면 밥 차리고 또 다 치우고..그러다 애 잘시간 되서 혼자서 목욕시키고 수유하고 재우고... 아기가 아직 통잠을 못자고 요새 특히나 낮잠이든 밤잠이든 깊게 들지 못하여 24시간 내내 저는 보초서듯 아이를 보고요. 아무리 제가 육아휴직 중이기는 해도 애한테 붙들려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집안일은 당연하다는 듯이 온전히 제 몫이 되어버렸고 남편이 뭘 그렇게 거들어서 한다는 느낌을 못받아요. 새벽에도 절대 일어나지 않고 애가 울면서 깨면 저만 봅니다. 또 남편은 젖병을 조립(?)하는 법도, 아이가 분유를 얼마나 먹는지도 잘 모르고요. 목욕도 자기는 잘 못시키겠다며 저에게 다 떠넘깁니다. 이렇다보니 독박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오늘은 아울렛으로 나들이 가자고 하더니 쇼핑가서 애가 그렇게 울어대는데 자기 옷 사고 보느라 바쁘고... 유모차 타고 쉽게 잠드는 아기도 아니라 하루종일 아기는 피곤해서 계속 보챘는데 갑자기 고모님 호출 받고 저녁 6시에 고모님 댁 가게 되었어요. 저도 고모님 식구들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오랜만이라 가는 거엔 동의를 했는데.. 아가가 안그래도 하루종일 낮잠을 못자서 각성되어있는 상태인데 식구들이 아가가 이쁘니 계속 돌아가며 아가를 안고 하다보니 아가는 잘 수가 없어 엄청 보채더라구요.. 너무 안쓰럽고 그냥 조용히 재우고 싶은데 가족들은 예뻐서 봐주시는거니 선뜻 나서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그 와중에 남편은 술 만취되었고 그렇게 12시까지 고모댁에 있다 돌아왔는데 아이가 고모댁에 있는 내내 피곤해서 계속 울며불며 보채는 모습에 저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집 와서도 아이를 내려놓으니 잠이 깨버려서 강성울음 하고요.. 그리고 술마셨다보니 제가 대리운전기사가 되었는데 (고모네 갈때마다 항상 술을 마시니 당연하게 저는 운전기사가 되었네요) 결국 저도 터져서 남편한테 큰소리 치고 울고 거실에 나와버렸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전 남편이 너무 자기 생각만하고 저는 물론이거니와 아이 생각도 안한다는 느낌을 받아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에휴 답도 없는 답도리랑 대화로 풀고싶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 이런식으로 육아와 집안일할 생각하니 속이 터져서 울다가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화가나서 잠도 못 이루겠는 밤입니다...
댓글
17
하 정말 ㅠㅠ 같이 마음으로 웁니다. 저도 지난주에 남편과의 오랜 마찰때문에 (주인의식 없는 남편의 건성건성 육아) 베동에 글 남겼었는데요 ㅠ 일주일 남편과 냉전 후 어제 나는 너가 이래서 힘들었고 저래서 힘들었다. 나는 너가 결국에는 아이아빠로써 아이랑 더 관계를 쌓게를 바란다. 너 아이 아니냐. 우리가 원해서 낳은 아이 아니냐. 너가 산후우울증으로 힘든것도 알겠지만 외부 전문가의 도움도 거부하니 1달 후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의사를 만나던지, 의사 만나는 거 싫으면 내가 나가 살겠다… 차라리 그게 속편할 것 같다 고 이야기 했어요. 66퍼센트의 아내들이 출산 후 남편에게 실망한다는 미국 기사를 봤다. 나는 그 66퍼센트에 속한다. 이랬더니 자신한테 많이 실망했냐고 물어보길래 응. 실.망. 했지. 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어요. 그러나 아직 나는 너를 많이 사랑한다 그러니 우리 이 상황을 잘 헤쳐나가보자고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면서 어제 오늘 좀 자발적으로 육아하네요. 베동에 어떤 분이 ‘아기 아빠니 델고 살아야죠 허허’ 하셨는데.. 그 말이 참 오래 와닿었어요. 머리끝까지 화가 나더라도 차라리 혼자 키우는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수백번 들어도 그래 아빠가 있는게 차라리 낫지, 내가 한번만 더 참자.. 했네요 ㅠㅠ
제 남편은 자영업자라 출근이 오후 4시, 퇴근이 새벽 3시, 주 1회쉬어요.. ㅎㅎ 신생아때는 새벽에 계속 깨니 혼합수유하지만 번갈아가면서 분유 먹이고 재우고 했는데 아무래도 저는 휴직중이라 아기 잘때 어떻게든 조금 잘 수 있으니 시간 좀 지나서 그냥 새벽에 내가 볼테니 출근 2시간전엔 일어나서 아기랑 좀 놀아달라했는데 새벽에 아기 울때마다 잠을 제대로 못자니 2시간 일찍 일어나는것도 엄청 피곤해하더라구요... 하하 하필 일어나는 타이밍에 아이가 잘때도 많고 ㅋㅋㅋ 오늘 119일째인데 아빠는 목욕도 한번 안씻겨봤어요 아기가 너무 작다, 무섭다, 준비가 안됫다하면서 계속 미뤄서 그냥 저도 제가 하는게 맘편하기도하고... 집안일 90%는 제가 다 하고 신랑 밥도 매끼 챙겨주는데 어느날은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쉬는날 청소한번 같이하자하면 딱 시키는것만 하고 다했지 하면서 누워있는게 ㅋㅋ 전 할게 산더미인데 그래서 한소리했어요 아빠는 쉬는날 먼저 청소하잔소리도 안하냐고 아기 먼지구덩에 있는게 걱정도 안되냐고 솔직히 집안일 도와주는게 뭐가 있냐 나도 집에서 집안일하면서 반찬까지해서 밥차려주는게 쉽지않다 나라고 집에서 쉬는거같냐 하면서 소리쳤더니 조금 나아졌어요 ^^ ㅋㅋㅋ 아주조금 아빠들은 원래 배아파서 아기 낳은게 아니라 엄마만큼 부성애가 강하지는 않데요 계속 뭐라도 시키고 교육시켜야해요 ㅋㅋ 그래도 요즘 제 남편은 제가 날씨 좋다고 나가자고 하면 일찍 일어나서 유모차 끌고 커피라도 사먹으러 나가줘요 ㅎㅎㅎ 참고로 전 외출도 길어야 2시간...? 병원가느라 ㅋㅋ 그 잠깐도 너무 지친티를 내고 길게 외출한다하면 주변 가족들한테 도움요청을 한다는데 ... 참 혼자 봐봤으면 좋겠단말이죠....
혼자 돌보는 시간이 있어야 해요 ㅋㅋㅋ 무엇으로도 달래지지 않는 울음도 겪어봐야하고 ㅋㅋ 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인간이 공감할 수 있는건 한정된거 같아요 ㅋㅋ 집안일은 안해야 티나는거라 ㅋㅋ 그냥 두손 두발 다 들고, 애만 보시던지 하세요 ㅋㅋㅋ 뭐든...잘 못하더라도 먼저 하려고 하고, 말이나 고생한다 해주면 얼마나 좋으려나요...

저는 모유수유 중인데, 수유하고나면 가끔 밖에 혼자 차 타고 나갓다와요 ㅋㅋㅋ 남편이 혼자 놀아주고 재우고 해봐야 알아욥 ㅋㅋ 그리고 해야 늘지,, 못한다고 안하는게 어딧어요...;; 때찌때찌, 분유하시니까 그냥 한타임 맡겨보세요. 일 있다고 하고 나가시거나 하세용. 한번은 뒤집어야 할거 같아욥. 육아휴직이라 물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만. 같이 낳은 아기도 키우고, 같이 사용하는 집의 가사노동까지 다 하라고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렇게 어물쩍 하라고 하면 진짜 모든걸 다 하게 되잖아요!! 차라리 흐린눈 하고 집안일 하지마셔요!!!

모유수유까지 하시니 더 힘드시겠어요 ㅠ 저는 결국 다 해낼 자신이 없어서 단유했어요 진짜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없고 한다해도 티도 안나고 너무 억울(?)한거 있죠.. 분명 저는 하루종일 집안일 하느라 정신이없었는데 크게 티가 안나서ㅎㅎ 앞으로 저도 남편 오면 집 밖으로 나가서 바람쐬고 와야겠어용 ㅋㅋ
목욕처럼 나름 어려운(?)걸 못하겠다고 하면 울면 안아서 달래는 것 정도는 하라고 하세요 그것도 어렵다고 하면 그냥 안고만 있으라고ㅡㅡ 진짜 너무 이기적이네요 눈으로 볼 때는 몰라요 얼마나 힘든지.. 그러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맡겨두는 거예여 애기 울 때 안아서 달래는 것부터 시켜버리세요 저희 남편도 일하지만 일 끝나면 곧장 애부터 안아요 그래서 애가 아빠 좋아하구요 나중에 나이들어서 자식한테 atm 취급 당하기 싫으면 제대로 하라고 해여

ㅎㅎ 안아서 달래는거 하긴하는데 뭔가 좀 하다가 잘 안되면 결국 저에게 쪼르르 오더라구요 저희 애도 아빠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가끔 좀 현타와요 고생은 내가 더 많이하고 있는데 아이는 아빠보면 그렇게 방긋방긋 웃을 수가 없어요 ^^...ㅋㅋ
2023년 12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