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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39주 2일차 유도분만 후 제왕절개

38주 5일차 가진통이 잡힌다는데 저는 못 느껴서 태동 검사때 전혀 몰랐어요 그리고 아직 자궁 문도 전혀 철벽 같이 꿈쩍 안하고 있으니 아마.. 좀 걸릴것 같다셨어요 열심히 오리걸음하고 분만 유도 운동 했구요 다음날인 38일 6일차 밤에 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밤에 흥건히 이슬 섞인 핏빛 물이 조금씩 나오더군요 팬티를 다 적셨습니다 진통은 불규칙했지만 디지게 아팠습니다 39주 0일 아침 5분 간격을 찍길래 택시 타고 병원에 갔습니다 겨우 이틀만이죠; 통증이 좀 완화됐다 싶더리니, 가진통이라셨고 50 찍고 있는 상황 간격은 늘어나서 10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제 자궁문이 1센티는 열렸고 경부도 짧아지고 부드러워지고 있다했습니다 주말이면 애가 나올 것 같다고했습니다 (정확했어요) 가진통이 하루 종일 있어서 유도분만 운동도 잘 못 했는데 이슬 .. 갈색 지렁이가 내내 나왔습니다 왼쪽도 오른쪽도 어떻게 누워도 진통이 찾아와 편하지 않아서 잠 들다 깨다를 반복했습니다 39주 1일차 밥 먹다 화장실 갔다가 진통에 시달렸습니다 아침엔 정말 너무 너무 아프고 진통도 규칙적이고 5분이었는데 40분 있다가 규칙이 깨져서 미칠것 같았습니다 저녘에 엄청 힘들지는 않았지만 진통이 6~8분 나름 규칙적인거 같고 40분을 유지하고 있길래 그냥 병원에 또 택시 타고 가버렸습니다 가진통이지만 경부가 짧아졌으니 입원을 하라셨습니다 이제 겨우 2센티 안되게 1.5센티 열린 상황이라했습니다 그러고 자려는데 자궁뼈 가운데 안쪽에 바늘 100개로 찌르는것같은 통증에 너무 괴로워서 다시 찾아갔더니 아마 진통제를 놔주셨고, 2센티 열린 상황이며 내일 아침 6시 반에 오라고 했습니다 정말 효과가 좋아서 제법 잘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에게 진통을 더 크게 느끼는 이유는 아이가 하늘을 보고 있어서라며, 잘때 왼쪽 오른쪽으로 돌아 누우라고했습니다 특히 왼쪽으로 누우라셨지만, 그 상태로 진통이 오면 사고급으로 아팠어서 오른쪽으로 돌아누워 잠을 잤습니다 39주 2일차 아침 6시 반, 진통의 주기가 길어서 민망해하고있었는데 자궁문이 8~9센티 열렸다며 바로 진행하자셨습니다 자궁 수축은 택도 없다며 유도제를 맞자하셨고, 저는 무통 주사를 놔달라했는데 이미 자궁문이 다 열려서 맞을 수 없다셨습니다 무통 없이, 유도 분만 같은 경우를 생각 안해봤어서 당황했지만 지금 자궁 경부도 짧고 30분에서 한시간이면 애가 빨리 나올거라셔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바로 양수를 터트리셨고 분만을 시도했는데 힘 쓸때 잘 쓰지도 못하고 아프기만했습니다 왼쪽으로 눕게해서 연습을 시켰는데 이게 너무 괴로워서 눈물이 주륵주륵 났습니다 다시 정면으로 할 때 왼쪽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왼쪽에 애가 있어서 아픈가? 하시며 진행을 마저 하려했습니다 그때 원장님이 오셔서 상황을 봐주셨는데, 아이가 왼쪽에 무릎을 세워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 버티고 있다는 겁니다 처음 시도할때 두마디정도 거리라고 했는데, 여전히 그 정도 혹은 0.2센티 정도 밖으로 민 상황 왼쪽으로 제가 누워서 아이의 자세를 바꾸게 유도해야했는데 그래도 아이가 바꿔주지 않으면 그때는 제왕절개를 해야한다셨습니다 문제는 이 기약없는 짓거리가 너무 괴롭고 인내심도 바닥 났는데 왼쪽으로 눕는게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다는 겁니다 병원에서는 자연분만을 포기하고싶어하지 않았으나 제가 무통 놔달라고 제왕절개 해달라고 못한다고 안 아프게 해달라고 난리 난리를 쳐서 그제야 제왕절개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그 쪽에서 40~50분은 기달려달라셨습니다 그 때까지 자연분만을 다시 시도해보자는데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때 지랄 지랄해서 그제야 유도제를 뺄 수 있었습니다 소리지르고 엎드리고 울고 지랄을 다하면서 그 시간을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시계를 보는데 시간에 갖혀있단 생각이 들었고 제왕절개 못해서 뛰쳐내렸다는 뉴스가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아무튼 드디어 제왕절개 수술실로 옮겨서 빌어먹을 또 왼쪽으로 누워가지고 척추주사를 맞으러 준비를 하고~~~ 맞고~~~ 했던 시간이 죽여버리고 싶게 길었다는것이 인상 깊습니다 듣던것과 달리 척추주사의 통증은 전혀 없었고 수술실도 그렇게 춥지않았습니다 배 안쪽에 청소기를 왼쪽 오른쪽 대는건지 느낌은 사랑니 뺄때랑 비슷했습니다 배 내장 째로 떼어내는것같은 느낌이 뻥 나더니 아이가 우는법도 모르는지 이상한 소리로 우는게 들리고 오른쪽 보라고해서 애기 얼굴 보고.. 수술이 끝났습니다 아이 얼굴 보는데 아 이 아이를 보려고 내가 그렇게 괴로웠구나 하며 전부 납득되고 안도되고 그제야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들 무통 무통 하고 고생 다하고 애 낳을바에 제왕절개 제왕절개하던데 틀린 말 하나 없었습니다 7시 10분 넘어 유도분만 시작했고 10시에 아이를 봤습니다 겨우 다 합해 3시간인데 그렇게 괴로웠네요 다른 분들은 다른 선택을 하셨으면해서 적어봅니다

댓글

4

  1. 헉..고생하셧어요 남일같지 않네요ㅜ 저 오늘 39주3일차 오전에 유도분만 하러 갑니다..지금 마지막 만찬 남편이랑 족발 뜯고 아침가볍게 먹고 출발할러구요 떨리네요

    1. subcomment icon

      ㅋㅋㅋㅋ 족발 마지막 만찬 잘 즐기시구 화이팅해요🥹🥹🥹

  2. 저랑 비슷하셔요 맘님... 자궁문열리는것까진 넘 진행 잘됐는데, 힘주기에서 무통 껐는데 애기 심박수 이슈로 유도도 꺼야하고 진행이 넘 더뎌서 제왕해달라고 빌었습니디ㅜㅜ 수술 지연으로 저도 도합 세시간을 죽기살기로 버틴 것 같아요... 눈이 터지도록 아래 힘을 줘도 애기는 안내려오고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정신이 나가겠더라구요ㅠ 그래도 애기 보니까 힘이 나여... 넘 이뻐서ㅜㅜ 수술부위 회복 잘 되시길 바래용 👼

    1. subcomment icon

      진짜 너무 비슷하네여 세시간 죽기살기 ㅜㅜㅜㅜㅜㅜ 정신 나갈거같더라구요 애기 보면서 이제 힐링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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