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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베동

/ 자유주제

제가 잘못한건가요? ㅜ

남편이 오늘 직장에서 행사가 있습니다. 저녁 8시에요. 전 극 I이고 직장 사람들에게 사생활 노출을 꺼려해서 공적인 인간관계와 사적인 인간관계를 확실히 구분해요. 남편은 E성향에 본인 직장 사람들과 제가 어울리기를 바라고 또 개의치 않는 것 같아요 문제는 제게 의무적으로 주어진 사회생활 외에 또 사회성을 끌어다 쓰는게 I인 저에게 에너지 소모가 커서 싫다는 것입니다. 남편 직장에서 남편에게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해온 것을 몇 번 보고는 그 직장 분들과 별로 마주치고 싶지도 않아요 사실.. ㅜ 그래서 오늘 진짜 나가기 싫었는데 남편이 졸라 혼자 대중교통 타고 조용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남편 사진도 찍어주고요. 제가 가면 차를 끌고 가겠다고 하더니(평소 남편도 대중교통으로 다닙니다) 제가 간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면서 아침에 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저랑 같이 차를 타고 귀가할 생각에 남편은 신난것같았어요 문제는 행사 끝나고 밤 10시.. 저는 배가 고파 바로 집에 가고 싶었고, 남편은 행사를 마무리&정리 해야 했던 것입니다. 집에 가고 싶더고 전화를 했지만 바쁜지 기다려달라더니 금방 끊어버리더라구요. 좀 언짢았지만 밥 먹으면서 기다리자 싶어 주위 국밥집에서 혼자 밥을 먹었어요. 남편이 30분정도 기다려달라고 해서요. 밥을 다 먹고 조금 더 기다려봤지만 남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더 기다리면 화가 날것같았어요. 평소에도 7시 반에 온다하면 8시에 오고 이런식이라 시간 약속에 대한 신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남편한테 기대고 의존해놓고 나중에 화내지 말고 그냥 내 욕구는 내가 채워주자!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미 역에 많이 가까워졌을 때라야 남편이 부랴부랴 나왔다며 전화를 하네요 저 알아서 갈테니 당신 차 타고 알아서 오라고 했습니다. 화가난건 아녔어요. 남편이 쿨하게 알겠다 했으면 저도 별 감정 없이 넘어갔을 일입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오라고 몇번 그러더니 왜 이렇게 고집부리냐, 난 너때문에 빨리 나왔다, 너 때문에 차 가지고 왔다며 역으로 짜증을 내네요. 그냥 역안으로 들어와 지하철이니 끊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 했습니다. 솔직히 첫단추부터(공과 사 구분 안하는 남편) 이해가 안되었고 기다림은 당연한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안 기다린 것도 아니고 기다려달라는 것도 야밤에 카페를 갈 수 있는 것도 어닌데 30분 이상 기다려달라는건 좀 아니라 생각하고요.. 남편은 직장 안에서 기다려 달랬지만 앞서 언급했듯 제 성격상 그러고 싶진 않았습니다. 누군가를 마주쳐서 쓸데 없이 에너지 뺏기기 싫었어요. 아무리 부부라도 다른 사람을 통제하는 것보단 자율적으로 행동하는게 낫다고 생각해 남편에게 일찍오라고 화내거나 왜 늦게 나왔냐고 짜증내는 대신 저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했을 뿐인데 역으로 남편이 짜증을 내니 저도 짜증이 나네요. 정말 찰나로 제 인내심이 끊기는 순간과 남편이 나온 시간이 엇갈렸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던 것은 그동안도 저를 많이 기다리게 했던 남편에게 저도 짜증 내는 대신 행동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평소에 둥글하던 남편이 짜증내며 너는 왜그러냐고 하니 제가 잘못한 것인지 의문이 드네요. 베동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다면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의견 남겨주시면 곰곰히 생각하며 읽어보겠습니다.

댓글

12

  1. 회사가 뭐라고 회사행사에 참여하고 끝날때까지 자리지켰음 됐지 뒷정리까지 언제끝날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된 설명하나 없이 맘님이 얼마나 더 기다려야됐던건가요... 아이 유치원행사도 아니고요. 남편은 큰아들이 아니라 남편이에요... 도중에 다시 돌아오라는건 뭐죠...? 기다려라 돌아와라 이래라저래라 통제가 너무 심하네요. 다 참여해주고 맞춰주고 했는데도 맘님이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 만들고 남편분이 맘님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것 같아요.

  2. 저도 기다리는게 젤 싫어요ㅡㅡ 짜증 많이 났을 것 같네요ㅜㅜㅜㅜ

  3. 남편 정신나갔네요. 본인감정위주네.

  4. 남편 정신차려야해요 나중에 같이 살사람은 아내인데 아내가 우선이되어야죠 극 E고 남편이 그런걸 좋아해서 한번쯤 들어주시는거같은대 그냥 들어주시지마시고 ㅠㅠ 난 그런 자리 싫다 딱 부러지게 이야기하심이 좋을거같아요

  5. 두분다 이해가 되네요 저도 윗분말처럼 하루니까 이왕 나온거 남편의 신난마음을 맞춰줬으면 어떨까 싶긴하네요 ㅎㅎ 그치만 아내가 이더운날 밖에서 기다리고잇으니 빨리빨리 정리하고 나와야죠 ㅋㅋ 저같으면 그랬냐 역안에서 좀만 기다려달라하고 차로 붕~ 하고 데리러 갔을것같긴해요 이래저래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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