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산책을떠났죠<-ㅋㅋㅋㅋ너무 씩씩하신거 아닌가요ㅋㅋ운동을많이해서 건강하셨나봐용 순산 축하드려요~~
2024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39주3일, 병원도착 3시간만에 자연분만으로 방뺐어요✌️
저는 지난 월요일이던 39주3일, 병원도착한지 3시간만에 자연분만으로 뱃 속에 있던 아들랑구를 만난 출산 3일차 초산모에요😁 제 출산썰을 풀어볼까 하고 이렇게 적어봐요 ㅋㅋ 39주0일, 정기진료 때 첫 내진을 해봤는데 저도 모르게 자궁문은 1cm열려있었고 아기는 내려와있지 않다고 했어요. 주변에서 초산은 아기가 늦게 나온다, 운동을 그동안 빡세게 해서 애가 웬만한 자극엔 안나오나보다, 예정일 다 채우고 나오겠다, 배를 보니 애가 안내려왔다 등등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본인은 한마디씩이지만 듣는 저는 너무 많이 듣다보니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제가 16주부터 36주6일까지 임산부발레, 임산부아쿠아로빅을 하고 만보씩 산책하다가 37주부터 매일 2만보 산책하고 집에서 짐볼운동이랑 아기하강자세, 스쿼트를 틈날 때마다 생각날 때마다 했거든요. 그런데도 안내려왔다는 사실에 나와라이 노래를 배에 대고 틀어줬어요(?) 그리고 진료끝나고 집으로 갈 때 1층에서 저희 집인 13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답니다. 기존에 37주부터 하던 2만보씩 산책하는 것+짐볼+아기하강자세+스쿼트 이렇게 하던 것에 +계단+나와라이 노래들려주기가 추가된거죠. 그렇게 39주1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와라이 노래를 배에 대고 들려준 뒤 고민하던 임산부왁싱을 했어요. 병원가서 그냥 면도기에 밀리면 자라날 때 너무 따갑다고 해서 처음으로 브라질리언왁싱을 해봤는데 진짜 1도 안아파서 만족하며 집으로 올라갈 때 이번엔 지하2층~13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죠. 2만보 걷기와 짐볼, 아기하강자세+스쿼트도 빼먹지 않았죠. 39주2일 오전 7시, 이 날도 나와라이 노래를 들려준 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뒷처리하는데 이슬이 울컥 비친거에요. 드디어 나오는건가?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남편에게 이슬이 비췄다고 알려줬더니 남편이 덩달아 긴장을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또 계단을 1층~13층까지 한 번 올라가주고 2만보 걷고 짐볼과 아기하강자세+스쿼트를 하며 일상생활을 했죠. 중간중간 소변 볼 때마다 붉은 이슬도 나오고 연한 갈색 이슬도 나오고 투명 이슬도 나오고 이슬이 계속 비치는데 이렇다 할 진통은 안오길래 검색해보니 24~72시간 이내에 진통이 시작된다고 해서 배에 대고 12일날 나오자~ 내일은 나오자! 라고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리고는 이미지컨트롤을 했죠. 내 자궁은 수축한다, 자궁문이 열린다, 자궁이 수축하며 아기가 밀려내려온다, 아기가 골반 안으로 내려간다 하면서요 ㅋㅋ 39주3일이 되던 새벽 1시, 자다가 배가 너무 아파서 깼는데 그 뒤로 잠이 안오기도 하고 잠을 못 잘 만큼 배가 아프더라구요. 몸에 힘이 들어가고 바르르 떨릴 정도로 아파서 출산교실에서 배운 호흡을 하며 통증을 완화하며 시간간격을 재봤는데 15분, 10분, 21분, 5분, 2분, 7분, 6분, 17분 이런 식이길래 가진통이 이렇게 아프다고? 하며 아침이 오길 기다렸어요. 평균 5분 간격이 되면 병원에 오랬는데 평균 5분 간격이 안되고 계속 불규칙한거에요. 병원에 혹시 몰라 전화해봤는데 초산모는 5분 이내 진통 간격이 들어오는게 1~2시간 유지되면 오라고, 이슬은 막달에 많이 볼 수 있다면서.. 그래서 참았는데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고.. 그와중에 잠깐 1시간 진통이 없길래 잠을 잠깐 자기도 했었네요. 새벽에만 강한 가진통도 있다는 유튜브 영상 내용들을 보고 진짜 가진통인가 하고 일단 산책을 떠났죠. 7천보 걷기 코스였는데 중간에 주저 앉을 정도로 아픈게 3번 오더라구요. 집와서도 주저 앉을 정도로 아픈게 몇 번 오는데 시간 간격은 또 불규칙적이고.. 그래도 일단 병원가서 퇴짜맞는 한이 있더라도 확인을 해보자 하고 남편이랑 병원으로 향했어요. 병원에서 진통으로 왔다고 말씀 드린 뒤 담당주치의 선생님께 점심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진료를 받았어요. 담당주치의 선생님께서 내진해보시더니 하시는 말 "어머 엄마! 이걸 어떻게 참았어요? 지금 4cm열려있고 아기도 많이 내려와있어요. 오늘 오후에 바로 분만할 거에요. 오늘이 아기 생일이에요. 양수도 조금씩 새고 있어요. 바로 분만실로 올라가고 무통주사랑 항생제 맞으면서 분만 진행할 거에요." 제가 참고 있던 건 가진통이 아니라 진진통이었고.. 제가 너무 아파서 몸에 힘들어가고 주저 앉을 정도의 통증만 세고 있어서 불규칙했던거지 꾸준히 배가 뭉치면서 아프고 허리가 아팠단건 세지도 않았거든요. 꾸준히 진통이 있었는데 제가 무시했던거죠(?)ㅋㅋㅋ큐ㅠㅠㅠㅠ 그렇게 분만대기실에 가서 옷 갈아입고 내진 후 가족 분만실로 올라가서 항생제테스트와 추가내진, 무통주사를 맞고 무통천국을 맛봤어요. 담당주치의 선생님께선 아마도 본인 퇴근 전까진 진행이 안될 수도 있어서 당직의 선생님께서 아기를 받아주실 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시고 내려가셨죠. 분만실 침대에 누워 속으로 나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계속 되뇌었어요. 무통맞고 1시간쯤 지났을까요? 누가 제 항문을 강하게 눌러서 몸이 바르르 떨리는 고통이 느껴지는거에요. 마치 변비가 너무 심해서 똥이 항문 근처에 걸려서 아픈 느낌처럼...? 무통약이 벌써 다 끝났을 리도 없고 이게 뭐지 싶어서 마침 들어오신 간호사선생님께 아프다고 말씀드리니 내진해보시고 하시는 말씀 "산모님, 자궁문 다 열렸고 아기가 다 내려왔어요. 이제 힘주기 하고 바로 낳을 거에요." 그렇게 자세를 잡고 아플 때마다 힘주라고 하셔서 열심히 출산교실에서 배운대로, 유튜브에서 본 태림법을 상상하며 힘을 주니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서 부랴부랴 올라오셨고 계속 통증이 밀려올 때마다 힘을 주었죠. 아기 머리가 나오고 주치의 선생님께서 "안녕~~" 인사해주시더니 이제 힘을 빼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흐어 힘을 뺐더니 밑에서 들썩들썩 몇 번 느낌이 나면서 스르르르륵 뭐가 나오면서 통증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그렇게 뱃 속에 있던 아들랑구가 병원도착 3시간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어요. 13시 30분쯤 병원에 도착해서 진료받고 16시38분에 아기가 태어났더라구요🤣 한창 진통중이던 오후 4시에 친정엄마랑 평온하게 통화한 뒤(출산관련 통화도 아니었던ㅋㅋㅋ) 약 30분이 지나서 애가 나온거니 저희 친정엄마는 얼마나 황당해하시던지 ㅋㅋㅋ 양가 모두에게 말도 안하고 애 낳으러 간 거여서 ㅋㅋㅋ 그렇게 후처치를 받고 분만실에서 입원실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분만실 간호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제가 제일 늦게 분만실 들어가서 제일 빨리 나오는 산모였대요🤣✌️ 입원실 오자마자 물을 마시고 바로 소변보기도 성공하고 자연분만의 최대장점인 식사하기도 바로 하고 아무렇지 않게 병동을 걸어다니며 방금 출산한 산모답지 않게 칠렐레팔렐레 다녔어요. 남편한테 했던 말이 "아..심심해. 출산한게 실감 안난다."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은 제가 방금 출산한 산모같지 않게 혈색이 막 돌고 지친 기색, 아픈 기색 하나 없이 활기찬게 너무 신기했대요.😅 이제 제 출산썰을 끝낼 때가 되었네요. 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에게 순산기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댓글
19

강아지 산책은 일상이자 필수였기에(?)ㅋㅋㅋㅋ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운동량이 어마어마하신대요👍👍 전 33주차에 자궁수축 이슈로 라보파맞고 입원했었거든요🥲 그 전까지 만보씩도 걸었었는데 입원하고 퇴원하면서 3주는 꼼짝없이 눕눕생활한다고 운동 못했더니 너무 속상하더라구요ㅜㅜ 37주부터는 낳아도된다고해서 조금조금 산책하고 짐볼 골반운동하는데 잘 낳을 수 있을지 걱정이네용😂

아이쿠 이슈가 한 번 있으셨군요 ㅠㅠ 나중에 진통올 때 많이 걸을수록 자궁문이 잘 열린다더라구요..ㅎㅎ 짐볼 통통 튕기는 거 말고 열심히 앞뒤좌우 빙글빙글 티비보면서 계속 해주시고 산책 자주 하시면 분명 순산하실 수 있을 거에요!ㅎㅎ 순산기운 받아가세요♡
ㅋㅋㅋㅋㅋ너무 글 잘쓰셔서 정신없이 읽었어요ㅋㅋ 저는 지금 38주차 1.5cm 열린상태로 지내고 있는데 몸이 무겁고 허리가 아파서 많이 못움직이겠던데 운동량부터..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솨닝님처럼 후루룩 분만하고 싶네요 고생많으셨고 너무 축하드려요 ! 건강 관리 잘하시고 아기랑 행복하세요 👶🏻 순산에너지 잘 받고가요 !!

순산기운 팍팍 받으시고 건강하고 무사히 예쁜 아기 출산하시길 바랄게요♡♡
와 생생한 출산 후기 잘봤습니당ㅋㅋ 글만봐도 건강한 엄마의 느낌이 느껴지네요! 고생하셨어요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나와라이 노래가 어떤건가요??ㅋㅋ 저도 그 노래 들려주고 싶어요! 근데 운동 엄청 열심히 하셨네용🥲 본받아야겟어요

https://youtu.be/DrYHuBtCxYM?si=j0FTxuB3J4mVqt9d 이 노래에요 ㅋㅋㅋㅋ

ㅋㅋ감사합니당!! 계속 지겹게 들려줘야겠어요

전 3일 들려주고 나왔어요 ㅋㅋㅋ 효과 확실합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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