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넘 아뻐용. 엄마도 수고많으셨어용. 아픈와중에도 글을 재미나게 쓰셨네요~ 전 40주 넘어서 나올 것 같다던데 😂
2024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10월 베동이었는데, 9월 베동이 되었어요😊

저희 아가는 10월 2일 예정일이었어요 :-) 임신 내내 머리직경은 2-4주가 크고, 배둘레도 1-2주 크고, 허벅지길이도 1-2주가 큰 슈퍼베이비가 될 👼아기였거든요, 그래서 40주 채우면 4키로 중반대가 될 거라고 35주부터 열심히 걷고 운동해서 37-38주에는 자연진통오도록 하자고 하셨어요~ 🤔😄 그래도 혹시 몰라 👀 36주부터 본격적으로 많이 걸으려고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용이 무척 길어요'-'*) 저희 아가는 35w6d 00시23분에 태어났어요🥰 이른둥이 조기분만이었지만, 2970g, 50cm로 정상아 체중과 키로 태어났어요^^ 35w2d(8/30) 패브릭소파 청소🧹 35w3d(8/31) 대게 포식🦀, 만보 산책. 35w4d(9/1)집안에서 3천보, 밤에 소고기🥩 35w5d(9/2)은행투어 9천보, 저녁 회 🍣 이때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었어요 35주쯤 다들 겪으시는 증상!! 분비물 증가, 골반통증, 간헐적 허리통증, 불면증 정도? 조금 달랐다면 35주 들어서서 2일에 한번 꼴로 가진통처럼 아침에 배가 싸르르르 아팠다 안아팠다 하는 것과 분비물이 물 같았다는 거, 임당도 임중도 아닌데 거품소변(5분내로 거품없어짐)이 생겼다는 것 🥲 🙈그런데 35w5d(9/2)임테기 보관함 사둔 거 꾸민다고 수유의자에 앉아 있다가 임테기가 떨어져서 줍는데, 뭔가 푹? 울컥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때가 저녁 21:30이었어요- 어??? 이상한데??? 하고 바로 화장실로 후다닥 갔는데, 분비물땜에 해 둔 생리대에 피섞인 투명액체가 가득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변기에 계속 뭐가 울컥울컥, 변기물이 불투명 흰색으로 변하더라고요? 넘 놀래서 친정엄마한테 전화하니 양수는 투명하다, 냄새도 안난다고 일단 패드 해보라고 해서 안심팬티 입구 앉아서 전화받는데 또 울컥 !!! 이번엔 더 많은 양이 계속 흐르는 느낌. 계속 울컥울컥 🥲 아무래도 양수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에 전화거니 바로 오라고-!! 전화 끊고 나니 그때서야 배가 싸르르 아프기 시작했는데 통증정도는 1정도?? 엄청 약하게 싸르르 아팠어요. 잠옷을 입고 있었던 터라 옷 갈아입고 안심팬티 갈아입고 병원으로 이동!!! 병원까지 차로 10분인데, 가는 사이 통증 정도가 점점 짧아지더니 생리통 정도로 강도 4-5가 되었어요 10초 아프고 멈추고 또 10초 아프고 멈추고 이런 간격으로요. 병원 도착시간은 밤 22:10. 제가 다니는 병원은 응급진료도 하는 곳이거든요 응급진료실로 가서 가족분만실에 들어가서 진료기다렸어요, 지정보호자만 가능해서 일단 혼자 들어갔어요🙈 담당 원장님이 상시 대기 중이셔서 바로 오셨어요 심지어 전 다음날인 9/3 태동검사예정이었거든요, 인구보건에서 막달검사받은거 남편이 챙겨오기로 하고, 태동검사+초음파 확인. 그리고 분만실 간호사쌤이 먼저 내진해주셨는데 엄청 당황하시는거에요, 어??? 어??? 초산모 맞으시죠?? 라고 두어번 되물으시더니, 이럴수가 있나? 라고 하면서 원장님한테 자궁문이 7cm 열렸다고 😅😅 원장님 또한 저보고 이상한 점 없었냐구 이정도면 엄청 아팠을 건데 괜찮았냐구 되물으셨어요, 그래서 2일전 가진통처럼 아팠던거랑 오늘은 양수 두번 울컥한 후에나 생리통처럼 아팠다구 했더니, 아이고~ 가진통때 오지 그랬냐고 하셔서 1시간정도 쉬니까 더이상 안 아파서 안왔다구,, 오늘은 진짜로 양수터지기전까진 하나도 아픈게 없었다구 밥 많이 먹어서 배땡김만 있었다고..!! 간호사쌤과 의사쌤 모두 엄청 당황해하시며 지금 바로 분만 준비하자고 하셨어요 ㅎㅎㅎ 항생제+무통주사+제모+내진=분만준비(23시) 의사쌤이 1시간-1시간30분 사이에 애기 태어날 거 같다고 하셨어요 😳 그렇게 빨리???!! 23:20쯤 무통달고, 밤 23:30 엉덩이가 묵직하니 변이 걸린 것 같은 느낌. 8cm 열렸다고 조금 더 쎈 느낌이 나면 이야기해달라고 절대 힘주면 안된다고 했어요, 경부가 찢어진다고요. 언니랑 전화도 하고 엄마랑 전화도 하고, 남편하고 정말 벌써 낳는 거냐며 엄청 당황했어요 🙈 우리 오늘 밤에 투썸에 데이트 가고 내일 띠용이 태동검사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며,,, ㅎㅎㅎㅎ 밤23:50 더 묵직한 느낌과 배아픔이 강도 8이 되어서 호출했더니 자궁문이 다 열렸다고 힘주기 연습하자고 하셨어요. 근데 제가 원래 알레르기 천식이 있어서 숨도 오래 내뱉고 참기가 어려운데 무통땜에 힘주기까지 안되니, 많이 혼났어요ㅜㅠ 의사쌤이 00시에 오시고, 무통빼고, 회음부 열상주사, 회음부 절개, 본격적으로 힘주기 하는데, 변 💩 보듯 하라고 하는데, 평소에도 힘주면서 변을 본 적이 없어서ㅠㅠ 도대체 어떻게 힘주는 지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리 똥꼬만 생각하고 힘줘도 힘이 안들어간다고 하셨어요ㅠㅠ 그래서 간호사쌤 두분이 번갈아가며 배를 밀어주셨어요 억소리나게 아파써여... 너무 아픈데ㅜㅜ 숨참고 힘주라는데, 너무 아파서 숨참다가도 절로 숨이....😭 또 혼나고 😢😢😢 배는 더 쎄게 밀고, 의사쌤 신호 3번째에 산도에 애기가 딱 걸려서,, 머리직경 크기는 39주크기 였거든요,,ㅎㅎㅎ 흡입기로 뺐더래요🙈🙈 미끄덩하고 아기가 나왔어요 응애~ 하고요! 애기 탯줄 자르고( 탯줄이 엄청 굵었어요😳) 안겨주셨지만, 애기체온이 낮아서 바로 신생아실에 들어갔어요ㅠㅠ 한 3시간정도 인큐에 있었다더라구요-속상😭 생각지도 못한 주수에 갑자기 뙇! 하고 태어났지만, 저도 아가도 건강하게 잘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저는 딴딴이배 디폴트, 체질이래요. 그래서 항상 배가 땡기고 딴딴해서 자궁수축이 잘 안 느껴졌어요, 심지어 분만 도중에도 배가 안 아팠어요, 수축도 못 느끼고. 😂 회음부가 오히려 아팠어요😭 저처럼 아무느낌도 없이 갑자기 양수가 터지고 자궁문이 7cm나 열리는 경우도 있답니다 😂😂 아빠 출장갔다 오는 날에 태어나준 효자에요 ! 예정일보다 한달이나 빨리 우리 곁에 와 준 우리 아들🩵 이렇게 빨리 방뺐는데도 무럭무럭 잘 커주고 있어요~ 아참, 전 초고속 분만(양수 21:30 터지고 병원 22:10 도착 후 00:23 분만)하면서 진통 강도가 별로 심하진 않았지만, (선불고통보다) 힘주기 실패로 회음부를 더 아래에 절개하고 (똥꼬와 가까운 자리) 분만 중 배밀기로 인하여 엄청난 후불고통은 아직까지 겪고 있답니다😭😭 누가 자연분만은 선불고통이랬나여,,, 저같이 후불고통으로 겪는 자분도 있답니다 ㅎㅎ 10월 베동에서 9월 베동이 된 초산모에용 🥰 ❣️모두 건강하고 덜 아픈 출산하세용❣️
댓글
15
후기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축하드려요!! ♡♡♡
후기 감사해요 건강하게 회복 잘하세요💝
우와 너무 생생한 후기 감사해요..!!🥹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37주 산모 용기 얻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아기 이쁘네요~ 글도 재밌게 읽었어요 ㅎ 저랑 비슷한.. 똥 싸는 힘리 뭔지 잘 몰라서 난항;; 그래서 저도 후불고통 중이에요~자분, 바로 밥먹을 수 있다더니 항문앞까지 찢어져서 금식 중입니다! ㅎ 그래도 아가 보러 바로 나갔어요 ㅋ 진짜 수고하셨어요!!!! 엄마님도 아가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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