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넘넘 공부가 되네요ㅠㅠ 저도 순산기운 받아 잘 낳겠습니다!ㅎㅎ 몸 빨리 회복하시구 예쁜 아가랑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2024년 9월 베동
/ 자유주제
39+5, 초산모 키작맘 자연분만 성공👶🏻🤍
안녕하세요! 9월 베동분들과 인사 나누고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오늘 새벽 2시경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만났어요. 그동안 (주로 눈팅으로) 오묘한 동질감 쌓아왔던 베동분들에게, 순산 기운 나누고자합니다! 저는 이슬도, 진통도 없이 간헐적인 가진통만 있었어요. 그러다 39+4 새벽에 자다가 왈칵 물이 쏟아지는 느낌이 한 두어번 나길래 확인해보니 피가 섞인 양수같더라구요! 병원에 양막파수 된 것 같다고 전화하고 천천히 씻고 짐챙겨 나갔습니다🕺🏻 예진에서 1,2차 간이 검사 (리트머스지) 시 양수가 아닌 것 같다 + 계속 흐르지 않는게 이슬인 것 같다는 소견이 있었고 > 집에 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해본 3차 정식 검사에서 양수 확인되어 바로 입원! 수축이나 진통이 일정한 것은 아니라서, 일단 양막 조기 파수에 대비한 항생제 & 오후 3시부터 촉진제 투여 시작! 감사하게도 1cm 로 시작한 자궁문이 잘 열려주었고, 경부개대소실도 쑥쑥 진행됐어요. 2.5cm 되었을 때 마취과 연락해서 무통주사 맞았더니 확실히 통증이 80% 이상 경감되어 ‘참을만 하다.’ 했구요! 다만 통증이 0으로 수렴하는 건 아니었답니다,,,🥹 (아! 저는 마취과에서 두 번 시도해서 성공했어요 ㅎㅎㅎ 한 번에 되지 않을 수 있음!) 무통주사 맞고도 아기가 점점 내려오고, 골반에 끼는 느낌은 정말 제대로 느껴졌어요. 갈수록 복숭아 > 호박 > 수박 순서로 큰 무언가가 끼는 느낌이 들더군요,,, 호잇 신기하다 라고 생각할 즈음 - 무지막지한 통증이 시작됩니다🫨 ㅋㅋㅋㅋ 아기가 밀고 내려오려는 힘이 워낙 강해서 6-7cm에서 Full로 열리는데까지는 얼마 안걸렸어요! 체감상 1-2시간?! 그리고 장장 11시간 진통 끝에, 건강하고 예쁜 아가를 만났습니다☺️ 28시간 금식 및 무수면 상태였지만 쑤욱 빠져나와 가슴 위로 안기는 아기의 감촉과 온기가 너어무 신비롭게 느껴졌어요🩵 [자연분만 희망하시는 베동님들께 하고싶은 이야기] ☑️ 키작은 산모 + 아기 배둘레에 비해 머리가 작아서 출산이 비교적 어려울 수 있음 + 그치만 내진 시 속골반 좋다고 하셔서 교수님 판단 믿고 자연분만 선택! 역시나 골반이 좋다는 의견이 맞았어요. 이 부분 덕분에 키가 작음에도 순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진통이 없다고, 이슬이 안비친다고 걱정마세요! 저도 계속 뭔가 불안하고 얼른 아기 만나고싶은 마음에 조급해졌는데 아기의 때가 있더라고요🫶🏻 ☑️ 무통까지만 잘 참으면 50%는 온거예요! 보통 무통맞기 전이 가장 아프다고들 하고, 그래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구간이라 하시더라고요. 무조건 심호흡 계속 하시고, 가능하다면 아파도 걸으세요! 아기 내려오는걸 도와줘요👶🏻 (걸을 때 아기 태명 불러주면서 ‘ㅇㅇ아 힘내~ 우리 같이 힘내보자~’하고 응원해준게 저에게도 심적으로 도움이 됐어요❤️) ☑️ 무통 맞을 때는 이미 고통 최고조일 경우가 많아서 몸이 정말 부들부들 떨리는데, 그럴수록 깊게 숨 쉬시고 ‘이것만 하면 좋아질거야’ 하며 최면을 거세요!!! 그럼 진정이 잘 됩니다👍🏻 ☑️ 나도모르게 힘이 들어가는 구간이 찾아오면, 힘을 안주는게 저는 더 힘들더라구요. 저는 선생님이랑 두어번 연습하고, 나머지는 계속 혼자 + 남편이랑 힘주기 연습했어요. 쉬지 않고 했음에도 나중에 기력이 부족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아기가 열심히 내려오는 중이라 생각하니 힘을 보태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버텨져요💪🏻 ☑️ 힘주기 연습 = 이미지 트레이닝 꼭 하시고, 유명한 태림법+맘똑티비 둘 다 추천해요! 저는 힘주기 연습 잘해왔다고 칭찬받았는데, 한 번씩 다른 방법으로 번갈아가며 힘줬고 그게 잘 통한 것 같아요! 하다보면 ‘잘한다!’ 라고 듣는 자세가 있는데, 그게 나랑 잘 맞고 효과적인 힘주기 자세이니 그렇게만 하시면 돼요. ☑️ 저는 다인실 진통실 > 분만실로 이동해서 아기 낳았는데, 진짜 찐 힘듦은 여기였어요. 교수님 오시기 전에 힘주기는 하되 + 아기가 나오면 안되니까 힘 빼기도 잘 했어야 하거든요,,,, 말이 쉽지 진짜 극악무도한 역경과 고난,,, ㅋㅋㅋㅋ🫣 온 몸이 정말 전기맞은것처럼 떨리고 애처로운 신음소리가 새어나올 수 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의료진분들께 맡기고 의지하면 잘 지나가져요🙏🏻 끝까지 정신줄 놓지 않으려면 호흡 또 호흡! 그리고 힘 뺄 때는 무조건 하-! 하-! 하면서 짧게 뱉으세요. ☑️ 저는 아기 머리가 작고, 몸통이 평균이라 견갑난산이 걱정되는 케이스였어요. 나올 때 아기 목이 걸리지 않게 교수님이 ‘힘 빼세요! 살짝만 주고! 다시 빼요!’ 를 힘차게 외치셨고, 우리는 지금 팀플레이 경기를 한다 생각하며 구령에 맞게 온 힘을 모아 힘주기와 빼기를 반복 - 아기가 쑤욱 나왔습니다. 쓰다보니 주절주절,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 불과 10시간 전의 이야기네요!? ㅋㅋㅋㅋ🥹 잠이 들면 꿈처럼 사라질까봐,,,, 병실 오자마자 첫 모유수유도 해보고 첫 식사까지 받은 후 겨우 잠들었어요. (자고 일어났는데 ‘응 꿈이야 다시 시작~^_^’ 이라고 할까봐ㅋㅋㅋㅋ) 회음부는 딱 필요한 만큼만 찢어졌다 하셨는데도 참 아프고, 무통주사 맞은 부위도 뻐근한 것이,, 온 몸이 다 아픈게 맞네요!☺️💦 그치만 건강히 태어나준 아가에게 고맙고 또 감사해서 모든 걸 견디게하는 힘도 솟아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부디 들숨에 건강을 날숨에 무통을 얻으시고!!! 한 줄 요약 : 너무 두려워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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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넘 감사하구 출산 축하드려요🫶🥹 저두 키작맘인데 속골반도 작다고 해서 전 더 걱정이 앞서네요ㅜㅜ 혹시 마지막 초음파 머리둘레랑, 배둘레 알 수 있을까여ㅠㅠ??(머리둘레는 작은편인데, 배둘레는 평균이라 걱정되네용 ㅠㅠ)

38주차 기록이예요!!☺️
고생 많으셨어요:)!! 39주 1일차에 자연분만 기다리고 있는데, 생생한 후기를 보니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저랑 경우가비슷하네요ㅜㅜ 머리가너무작고 복부둘레가 커서 걱정이였는데!! 아기 몇키로로 출산하신건가요!!!👶🏻

마지막 초음파는 3.1 이었는데, 낳고보니 3.38 이었어요!!! 💙 머리랑 복부둘레의 평균값을 내다보니, 아무래도 복부둘레를 감안하면 초음파보다는 무게가 더 나가는 듯 해요 :)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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