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되었어요 저도 많이 힘들어했고 지금도 여전히 힘드네요 남편은 아침7시에 일나가서 저녁 10시나 들어와요 ㅎ 조리원 나와서 도우미 가족도움 하나없이 여태까지 저혼자 키우고있어요 남편이 도와줘도 얼마나 도와주겠어요 ㅎㅎ 그렇게 원하던 아기였는데.. 임신기간동안은 아가도 편하게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근데 낳고나니 현실육아는.. 왜 아무도 말안해줬나 괜히 원망하고 이럴줄알았음 안낳았겠다 라는 생각도 많이하고 낳은거에 후회도 많이했어요.. 남편이랑 많은 대화를 하려고해요 근데 남편도 매일같이 우는 애기를 보면 화가날때도있고 짜증이날때도있고 저를 힘들게하는 아기를보면 이쁘지않다고 하더라구요.. 좋아하라는것도 거짓됨같다고.. 저또한 혼자 많이 울기도했고 지금도 특히 우중충한날 비오는날엔 더 힘이드는거같아요.. 근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우는것밖에는 할수없는 이아기를 생각하면 짜증내고 소리도질렀다가 후회하고.. 이 과정을 견뎌야하는거같아요.. 힘내라는 말이 하나도 위로 안되는거 너무너무 잘 알지만 우리 힘내요.. 전 그래서 그냥 얼른얼른커서 소통이될때가되라 기도중이에요 그럼 얘랑 말이라도 할수있잖아요 ㅎ
2024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우울해요...
58일 아기 엄마예요 새벽수유하고 잠은 안오고 또 우울해져서 그냥 주저리주저리써봐요. 요즘 아기 낳은걸 후회하는거 같아요 혹시나 난임이면 어쩌나 싶어 피임하지말고 아기가 생기면 바로 낳자고 했는데 결혼하자마자 바로 아기가 생겼어요.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기가 생겨서 그런걸까요. 아기가 마냥 이뻐보이지 않아요. 결혼하고 남편이랑 단둘이 보낼수있는 시간이 짧아서였을까요. 나만 남편한테 집착하는 기분이 들고 서운한게 너무 많아져요. 남편이 아기를 안봐주는건 아니에요. 근데 아기만 생각하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거같아요. 요즘 대화만 하면 제 기분이 상하고 대화하기 싫어서 입을 닫아버리면 또 제기분이 상하고 악순환이에요. 핸드폰 볼 시간에 나 한번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면 풀릴거같은데 이제 마음이 없나, 나는 그냥 지새끼 낳아준 사람 그이상은 아닌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 싫어져요. 아기 눈이 남편을 닮았어요. 남편이 미우니깐 아기가 심하게 울고 달래지지 않으면 남편닮은 아기까지 미워보여요. 좋지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내새끼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감정이 이러니 남편이고 아기고 그냥 다 버리고 혼자 나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기가 없었다면 혼자 드라이브, 산책이라도 가서 기분전환이라도 하고 올텐데 그것도 못하는 상황이라 그런 생각이 들면 죄책감만 느끼고 눈물만 나네요. 남편이 집에 있을때는 싸우고 나갔다 오기도 했는데 남편 없을 때에는 아기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울기만하네요. 아기 낳고 일시적인 우울감인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지, 다른 분들도 이런 감정들 느끼는지 궁금하네요ㅠㅠ
댓글
6
최근에 저도 우울해서 글 썼었는데요... 저도 저는 없어지고 애기만 있는거 같은 느낌 들더라고요 남편은 와서 애기한테 쪼르르 저는 신경도 안쓰는것같은 기분, 대화만하면 싸움으로 번져서 대화하기도 싫어요 그래도 의지할껀 남편뿐이라 남편 퇴근하기만을 현관 앞 강아지 마냥 기다려요 예전엔 일하기 싫다 싫다 했는데 요즘은 힘들어서 그런지 일하고싶어요 아침에 커피 하나 사서 여유롭게 출근하고싶어요 좋게생각해야지하다가도 애가 너무 찡얼대면 또 스트레스받고 미안해하고 무한 반복이에요 애기 웃는얼굴보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저도 웃지만 금방 지나가고 다시 우울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애기는 잘못이 없는걸 저만 믿고 태어났는데 제가 이 아이에게 전부인것을....참고 버티다보면 괜찮아질 날이 올꺼에요 같이 잘 버텨봐요 우리

남편 퇴근만 기다리는거 저같아요,, 강아지마냥,,ㅎ,,,,,
52일찬데 진짜 저도 넘후회하고있어요 이시기 같이 이겨내봐요..ㅠㅠ 아기한테 넘미안하네요 이런 생각 하는자체가
저는 지금 75일차 아기 키우고 있어요 전 노산으로 유산, 시험관까지 거치며 어렵게 얻은 첫아이인데도 비슷한 감정이예요.. 전 신랑하고 연애6년 결혼9년 도합 15년 이상 같이 지내면서 아기 50일차즈음 가장 크게 다퉈봤어요 (이혼 얘기까지..) 다툰 이후 매일같이 살얼음판속에서도 매일 꾸준히 억지로라도 대화하다가 어제 처음으로 신랑이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자기는 나쁜아빠 같다구요.. 아직 애가 (9년째 키우고 있는) 강아지만큼 예뻐보이지 않고 부성애도 안생기는거 같다구요.. 근데 엄마인 저 역시도 신랑과 같은 맘이라 서로 위로하고 격려했어요 (전 오히려 임신때가 더 모성애 활활 그랬던거 같아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지금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여유없고 밤샘 보초서며 잠도 못자니 에너지가 생길래야 생길수 없는거 같아요.. 맘편히 자본게 언제더라 기억도 안나고..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잠과 식사 조차 맘편히 안되니 불안하고 매사 예민한게 당연한 시기인걸 알면서도 내 편은 없는것 같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그런 우울감과 종종 예뻐보이는 아가속에서 그저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어요! 그나마 저는 아기 신랑한테 잠깐이라도 맡기고 매일같이 강아지랑 산책하면서 풀고 있는데.. 안녕님도 신랑이 육아에 조금이라도 참여할수 있도록 기회 많이 주시고 매일 조금이라도 대화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근데 꼭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적이고 종종 우스갯 소리나 요즘 재미있는 기사거리 라던지로 시작해서 1년후 10년후 미래의 가족 모습도 그려보시면서.. 서로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어차피 이 아이는 어른의 결정에 의해 태어난, 세상에 믿고 의지할수 있는건 부모밖에 없는 아이니까요.. 저는 최근들어 2년전 수술했던 허리까지 악화되서 정말 점점 우울의 구렁텅이로 들어가는 기분이라 내몸 하나 돌보는것도 쉽지않은데 아무것도 하기싫고 내려놓고 싶은 맘뿐이라.. 그래도 안녕님은 저보다는 낫다 하는 조금이라도 긍정적 마음으로.. 엄마 아빠가 세상의 전부인, 점점 예뻐질 우리 아기에게도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주며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지금 너무 잘하고 계신거예요!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나만 생각하고 내가 원하던대로 살던 삶에서 아이위주의 케어를 하면서 내가 희생되고 없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 변화를 잘 받아드리고 적응해나가야할 것 같아요ㅠㅠ 저는 아직 아기는 내 도움이 필요한 여린 존재이고 이 아기를 온전히 잘 키워내는게 내 일이니까 거기서 성취감을 찾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아기가 아빠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고 육아에 지치니까 남편한테 화를 내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싸움이 되고ㅜㅜ 그래서 좀 누그러지고 내가 잘 말할 수 있는 준비가 되면 그때 내 감정은 이랬고 이렇게 해주길 원했다고 얘기하는 편이에요. 작성자분도 대화를 통해서 남편분께 감정을 잘 얘기하고 한번씩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도와달라고 얘기해보면 어떨까요?ㅠㅠ 힘내시길 바랄게요!
2024년 8월 베동 베동 전체글
함께 많이 본 베동글

베이비빌리 앱 다운로드받고 다른 엄빠들이 작성한 다양한 고민&꿀팁글을 구경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