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일반인은 그저 그 병원 약이 안맞네!하고 다른 병원갔을듯하네요ㅠㅜ
2024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분명히 제일 좋은 병원이라고 해서 왔는데 내과의사 뭔가요
일단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임을 밝힙니다. 장모님도 아내 출산했던 곳이라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강남의 한 병원에서 출산 및 산후조리하고 있습니다. 아내 출산 후 5일전부터 진통제 때문에 신물 올라오고, 조이는듯한 느낌와서 경한 위경련 같아 (물론 심전도부터 찍고싶긴 했지만) 따뜻한 물 먹이고 외래까지 버티고 버티다가 같은 병원 내과의사분에게 위경련 진단받고 약처방받았습니다. 가스터(위산분비 억제제;파모티딘), 멕페란(항구토제), 알마겔(제산제) 물론 항경련제라고 위장경련하는 걸 잡아주는 약이 있는데 이건 아내가 직수중이라 모유에도 나올 수 있어 처방 안 했겠지 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결국 위경련은 심해졌고 어제 새벽에 당직 의사선생님께 제가 진경제 부탁드려서 히스판 (진경제; 성분명 스코폴라민 부틸브로마이드) 주사 맞고 바로 나아져서 괜찮아졌습니다. 물론 그 후에도 3시간에 한번씩 경련 생겨서 좀 그랬지만 버틸만 해서 힘들어하는 아내 새벽 내내 아침에 내과가자. 약 처방받자하며 옆에서 다독이며 내과 9시에 오픈런 해서 들어갔습니다. 내과 선생님은 똑같은 약밖에 처방은 못 해주겠다 하셨는데 제가 모유수유중인건 알겠으나 아내가 위경련 심할시에 먹을 수 있는 부스코판 (진경제; 성분명: 스코폴라민 부틸브로마이드) 처방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갸우뚱 거리면서 가스터(위산분비 억제제; 파모티딘)과 부스코판(진경제; 성분명 스코폴라민 부틸브로마이드)가 같은 약이르는 겁니다. 히스판과 부스코판이 오히려 다른 약이고요(같은 성분, 같은 기전). 심지어 약의 기전도 ‘이완된걸 수축시키는’ 약이라고 반대로 얘기하시더군요. 그러곤 가스터 이미 처방했으니 같은 성분인 부스코판 처방 안 해 주시겠다고 하셨죠. 뭔 이게 멍청한 소리인가 싶으면서도 일단 내과전문의시라길래 존중해서 ‘아 그렇군요 그래도 정말 죄송한데 처방해주실 수 있을까요’ 해서 마지못해 처방주시더군요. 제가 아는 내과전문의 선생님, 심지어 같은 빌딩내 약사까지 다 물어봤습니다. 가스터와 부스코판이 같은 성분이냐고. 내과전문의 선생님은 뭔 헛소리냐고 화를 내고, 약사 샘은 헷갈린게 아닐까요 하시더군요. 하 진짜 제가 의학계에 종사해서 아는거지 아니면 다른 산모들은 그냥 버텼던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하더군요. 너는 내과의사라고 하지말아라 진짜. 아내 아팠을 수 있던거 생각하면 뒤통수 날려버리고 싶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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