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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베동

/ 자유주제

이런게 산후우울증일까요?

제왕으로 아가를 만난지 6일차된 초산맘입니다. 아가가 너무너무 예뻐요 볼수록 이쁘고 잘해주고싶고 행복해요 근데 동시에 너무 무섭고 외로워서 하염없이 눈물이 나요. 조리원 퇴소하면? 집에가면? 내삶이 어떻게되는거지? 아가를 잘 키울수있을까 100일만 어떻게든 이겨내면 돼! 익숙해지면 돼 배우면괜찮아 아가랑 합을 맞춰가는 단계다! 아직 초보라서 그렇지 다 똑같겠지? 하면서 다짐하고 우울해하지말자 전혀 그럴필요 없잖아 행복한거잖아~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있는거잖아~ 라고 주문처럼 외우다가도 주룩주룩 눈물이 나요. 완모를 하고싶었는데 꾸준히 3시간마다 유축하는데 30ml정도에서 양이 늘질 않네요. 이건 조리원에서 가슴마사지도 받고 하면 늘어나겠지? 아직 아기낳은지 일주일도 안됐는걸 너무 걱정하지말자 스트레스가 더 안좋다!! 라고 저도 알고있고 열심히해야지! 라고 하면서도 동시에 집에가서는 선생님들이 아가를 봐주는것도 아닌데 유축은 언제하고 직수는 아직도 너무 어렵고 먹이고 트름하고나면 또 먹일시간 곧 다가올테고 그럼 산모가 밥을 챙겨먹어야 젖이 잘 나온다던데 내 밥은 언제 어떻게 먹지? 집안일은 언제하지.. 막 이런 걱정이 그냥 산더미처럼 들어서 무서워서 눈물이 나요. 남편하고는 결혼생활하면서 같이 자영업을 했기때문에 24시간 붙어있는 생활을 7년간 했어요. 그리고 아가가 태어나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게는 더이상 안하고 남편은 다른일을 하게돼서 새벽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와요. 퇴근하고서 밥 얼른 먹고 씻고 자야할 시간이예요. 아가를 봐줄 시간은 솔직히 없을것같아요. 독박육아에 남편에게 불만인건 아닌데..남편은 정말 사려깊고 다정한 사람이예요. 그냥 사정이 그럴뿐이거든요. 저도 밖에서 저렇게 고생하는 남편을 보면 짠하고 고맙고 사랑스러워요 근데 너무 외로워요. 너무 24시간 붙어있는 생활을 오래 해왔어서 그럴까요? 남편이 옆에 없고 저 혼자 조리원에 멍하니 있으면 엄청 공허하고 거기에 울고있는 아가까지 안고있으면 남편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보고싶고 미칠거같아요. 무슨 분리불안있는 강아지같아요. 남편이랑 조리원에 지금은 같이 있는데도 조금이따 저녁엔 내일 출근해야해서 집에 가서 잔다고하는데 웃으면서 그러라고 했는데 남편 샤워하러 들어가자마자 벌써부터 막 외롭고 내일부턴 혼자있겠네 하면서 눈물이나요 저 산후우울증 치료받아야할까요? 인터넷에선 2-3주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나와있던데 조리원 퇴소할때쯤이면 괜찮아질까요? 누군가 그냥 아무나 절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시도때도없이요. 다들 아가낳고서 괜찮으신가요? 저만 이렇게 눈물바다인가요..ㅎㅎ 제 맘을 이해해주실분이 계실까요..?

댓글

16

  1. 저는 조리원 나와서 집 온지 열흘 됐는데요 조리원까지만해도 남편이랑 같이 있어서인지 우울감 거의 못느끼다가 집와서 애기랑 고군분투하고 애가 원하는거를 잘 모르니까 우왕좌왕 하면서 애기한테 미안하고 좌절감들고 얘를 어떻게 키워야하나 막중한 위압감이 막 몰려오면서 자꾸 눈물이 났어요 열흘지난 지금은 눈물은 좀 줄었는데 아직 기운이 하나도 안나고 우울하긴하지만 다 지나가겟죠? 한껏 웃어주는 엄마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해보려구요 힘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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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뭔가.. 힘들어도 남편이 같이있으면 뭔들 해낼수있을것같고 의지가 많이 되거든요. 아기 트름도 잘시켜주고 기저귀도 잘 갈아주고.. 제가 수유하려하면 여기저기 쿠션도 대주고.. 집에 가면 오롯이 저 혼자 이 모든걸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많이 막막하고.. 띵스님이랑 똑같아요 애기한테 미안하고 좌절감에 막중한 위압감..ㅠㅠ 뭔가 그냥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픈감정에 눈물 주룩주룩.. 댓글들 읽어보면서 그냥 호르몬때문에 그렇다! 위안삼으면서 좋은노래 열심히듣고 조리원에서나마 푹 쉬고가자는 마인드로 좀 편안하게 있어보려해요. 베동여러분 모두 힘내봐요 다들 우울함 떨쳐버리려고 노력해봐요 아가천사보면서 웃어봐요🥲🥲 화이팅!

  2. 저는 진짜 평소에 잘 안우는편인데도 조리원에서 많이 울었어요 ㅠㅠㅠ 모유수유 스트레스가 저는 컸던거같아요. 유축할때마다 현타오고.. 양은 맘처럼 안늘고.. 우울해서 단유결심하고 단유하고 나왔는데 단유결심하고도 아기한테 미안해서 많이 울었어요.. 다른 엄마들은 100씩 유축해서 내는데 우리아기만 못 먹는거같아서 미안하고.. 속상하고.. 모유수유하실거면 조리원들어가시면 훨~씬 수월하실거에요. 틈나는대로 계속 직수하고 마사지받고 하면 아마 조리원 나올때쯤 되면 양 많이 늘어있을거에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저 가슴관리사분이 그냥 모유 나오는대로 주면 된다고 양가지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적게나오면 아기한테 간식준다 생각하고 나오는 만큼 주면된대요~ 그러다 집에 가서도 양이 안늘면 자연스레 완분으로 넘어가면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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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ㅠㅠㅠㅠ휴....간식준다 생각하고 나오는 만큼 주면 된다는말이 넘 위로가돼요ㅎㅎㅎㅎㅎ 그렇게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우울해하지 않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베동최고..❤️

  3. 저도 초산맘 제왕13일째 조리원인데 저랑 너무똑같은상황이네요 ,,ㅠㅠ댓글들 보고 위로받고갑니다 힘내봐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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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준맘님 저희 힘내봐요 ㅠㅠㅠ진짜... 좋은말씀 해주신분들 너무 많아서 정말 힘이나고 위로가 되요.전 조리원에서 요가같은 프로그램 열심히 참가하고 뭐라도 몸을 움직이면서 우울감 벗어나려고 하고있어요!! 저희 화이팅해봐요!!!🥲🥲

  4. 저도 그랬어요 출산했을땐 애기보면서 너무 귀엽다 좋다했었는데 막상 시간 좀 지나고 나니 내가 잘 할수 있을까 집으로 돌아가면 모든게 다 바뀔텐데 무섭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병실에서는 남편 출입가능했지만 조리원에서는 남편 입실 금지였어요 . 병실에서 5일 지냈는데 남편이 3일밖에 휴가를 못써서 나머지 시간은 저 혼자 보냈는데 벌써부터 외롭더라구요 조리원은 10일 예얃하고 조리원 올라가는 당일에 남편이랑 진짜 생이별했어요 ㅜ 남편이 짐 다 풀어주고 엘베타고 내려가는게 왜이렇게 슬프고 외로운지 ... 방에 들어가니 썰렁하고 우울하고 남편이 면회올때마다 진짜 거짓말안하고 저 맨날 울었어요 .... 가지말라고 ㅜㅜ 나가고싶다고 ㅜㅜ 남편이 그런 모습을 보니 힘들면 일찍 나오라고 해서 원래 조리원 10일예얃했늗데 일주일만에 조기퇴소하고 집에 오니 진짜 살것 같았어요 ㅠㅠ 이게 호르몬 때문에 더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 진짜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다 좋은 일들만 가득할거에요 함께 이겨나갑시다 🥺 화이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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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ㅠㅠㅠㅠㅠ남편 입실금지라니...진짜 지금의 저로선 상상도 하기싫네요.. 전 그래도 퇴근하고서는 잠깐이라도 같이 있을수있어서 버티고있어요..조기퇴소 현명한 판단 하신거같아요!! 외로운게 생각보다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앞으로 차차 나아지겠죠 이놈의 호르몬엉망진창ㅋㅋ 정말 세상 모든 엄마님들 존경존경입니다!!! 힘내봐요 베동여러분 아자아자!!🥲🥲

  5. 저는 출산 3일차부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ㅋㅋ 첫째 때도 3일-5일사이에 진짜 엄청 울었어요. 남편 얼굴만 봐도 울고, 집 가지 말라고 울고 ㅋㅋ 어휴 근데 남편 딱 집 가고 나니까 그때부턴 안울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둘째 출산이었는데 조리원 들어오자마자 남편 집에 보냈어요 ㅎㅎ 물론 어제도 오늘도 울었... ㅋㅋ 조리원 원장님이 원래 한 3일차부터 엄마들이 그렇게 막 울고 그런다고 그러더라고요. 호르몬 때문에 원래 이맘때 엄마들 다 이상하다고 고민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그말 듣고 나서부터는 이것은 다 호르몬 때문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게 저는 위로가 되더라고요? ㅎㅎ 아기 낳고 한동안은 좀 우울할 수 있어요. 집 가서도 아기 안고 수유하다가 창밖에 나무 보고 울기도 하고, 퇴근하는 남편보고 울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원래 그렇다 생각하면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기더라고요 ㅎㅎ 모유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저는 양이 적은 편이라 분유랑 같이 먹이다가 결국엔 분유로 갈아탔는데요. 뭘 먹든 애가 잘 먹고 잘 크면 되는거죠 ㅎ 조리원에서도 모유 안나오고 그러면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단유 할 생각있으면 도와준다고 그래서 저는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집 가면 애기 똥이 왜 초록색이지? 애기가 왜 젖을 안먹지? 왜 안자지? 왜울지? 이게 맞나? 하는 온갖 걱정들이 몰려올텐데요. 심지어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니 더 예민해지고 더 힘들어지고 그러는데 그럴 땐 그냥 애기랑 떨어져서 쉬세요. 그래도 돼요 ㅎㅎ 넘 걱정마세요 ㅎㅎ 미리 이것저것 고민해봤자 애기는 새로운 숙제를 주더라고요.. ㅋㅋㅋ 그때그때 고민하고 알아보고 하다보면 어느새 애기 돌잔치 준비하고 있을거예요 ㅎㅎ 힘내요 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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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위로 천천히 잘 읽었습니다 정말 위로가 크게 됐어요.. ㅠㅠㅠㅠㅠ 역시 같은 경험을 하신분들의 진심어린 위로가 가슴에 와닿네요. 조언해주신거 꼭 맘에 담고 힘내볼게요 감사합니다!!! 조리원에서 티비도 안틀고 멍하니있었는데 글올리고서 댓글들 읽고 기운 많이 얻고 좋아하는 노래 빵빵틀고 흥얼흥얼 따라부르면서 즐겁게 유축도 하고 직수도 시도하고 기분이 훨씬 나아요. 이러다가 또 울컥할수있겠지만 힘들때마다 댓글 달아주신거 보면서 다시 정신차리고 기운내볼게요 이놈의 호르몬때문에 엄마들 다들 넘 고생이 많네요ㅎㅎㅎ 자연스러운거다 생각하고 잘 넘겨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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