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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베동

/ 자유주제

엄마이자 아내인 제가, 괜찮지 않은것같아요..

어느덧 저희 둘째도 14개월이 되었어요. 근처 어린이집에 자리가 없기도 하고, 잘먹고 잘자고 잘웃는 아기라 첫째때 보단 수월한듯해서 아직 가정보육 중이예요. 일단 내용이 주절주절 길어요. 미리 사과드리고 본론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아이들은 잘 크고 있는데 몇달 전부터 제가 문제인것같아요. 스트레스에 취약해졌다고나 할까요. 몇몇 예를들면... 1.일적인 부분 (제가 재택근무도 하고있어서 낮엔 간단한 사무 업무와 전화업무, 육퇴후에 작업2~3시간 정도 하고있어요.) 낮에 고객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클레임 걸면 예전같음 커피한잔 마시고 털어냈는데, 얼마 전부터 숨이 좀 쉬기 힘들단 기분이 들고 두통이 와요. 이럴땐 핸드폰 잠시 집중모드로 돌리고 누워서 좀 쉬고 있어요. 2.시댁 연락 문제 (결혼 12년차인데 10년차까지 시댁에서 매주 전화하길 요구하셨어요. 제가 포함된 시댁 단톡방도 있었는데 매번 사진 보내라는 압박, 막상 보내면 저만 원맨쇼 하고 있고 말한마디,피드백 없는 상황에 지치고 하던 중, 10년차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제 이성의 끈이 끊어지면서 그때부터 저는 전화는 명절,생신때,전화 주실때만 걸고 있고 단톡방도 나오고 사진,전화 남편통해서 이루어지게 하고 있어요.) 둘째 돌때까진 남편 통해서 연락이 이루어지고 이제 좀 숨통트인다 하며 살고 있었는데요, 문제는..아기 돌 지나고서부터 시어머님이 저에게 자주 카톡을 하십니다. 돌 지났으니 좀 수월해졌을꺼라 생각하시는걸까요? 한번은 카톡으로 [전화 자주 안해줘서 서운하다. 연락도 자주 해야 사랑도 쌓인다는데..(둘째 이름)OO이가 좀 더 크면 이 할미랑 다정하게 통화해주겠지?♡♡]이런 메세지를 보내시고요,(이 문자 받기 1주일 전에 추석이라 찾아뵜었습니다) 남편쪽 친척 결혼식 청첩장을 남편한테는 안보내고 저한테 보낸다던가, 남편 생일 전날 [내일OO생일이네?축하해♡]와 같은 카톡을 저한테만 보내십니다. 남편이 보낸 사진에 대한 감상평(?)을 제 톡으로 보내시기도 하시구요(전 어떤 사진 보셨는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제가 예민해져서 그런건가요? 전화 자주하라는 무언의 압박 같고, 아이들때문에 매번 제때 답장을 못하게 되는데 그것도 죄책감 들어서 힘들어요. 어머님 카톡 올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통이 좁아지는 느낌이 드네요.. 남편한테 얘기하니 깊이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끝이네요. 3.이상증상 가끔씩 아무것도 아닌거에 눈물이 나올때가 있어요. 최근에는 남편이 주말에 첫째 데리고 나가서 점심먹고 들어오고, 저는 둘째 케어하다 밥때를 놓치기도 했고, 만들어먹을 기력이 없어서 남편한테 점심못먹었으니 나가서 좀 사오겠다. 하고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아직도 안먹었어? 쫌 꺼내 먹어~!!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나는거예요. 제때 잘 챙겨먹었으면 좋겠다 라는 의도인걸 알면서도 저는 "먹을게 없잖아~!라면이나 끓여먹을까 그럼?먹고싶은거 먹고싶을때 먹을수있는 당신은 좋겠다!!!"하고 받아치면서 울고, 남편은 눈치없이 "너 먹고싶은거 사오려고 나 기다린거 아니야? 왜그러는데?"라고 받아쳐서 그날 좀 많이 울었어요ㅎㅎ 글로 다시 적어보니 웃긴데..아무것도 아닌걸로 남편 괴롭히는건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있네요.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들만 적었는데 감기처럼 이러다 괜찮아 지는걸까요? 아니면 정신의학과 상담이라도 받으러 가봐야하는걸까요? 제가 아프면 아이들과 남편에게 온전히 영향이 가서 이런 제가 못나고 답답하네요🥲

댓글

12

  1. 아구 힘든 시기네요ㅜㅜ 잘 지내고 계시나요? 너무나 공감가는 내용이고 또한 걱정되는 글이라 늦은 댓글 남겨요 스트레스 역치가 많이 낮아진걸 본인 스스로 느끼실 정도에다가 숨쉬는게 답답하다 하시길래 계속 놔두시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처럼 정신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것 같아요ㅠㅠ 저같은 경우는 카톡 알람을 꺼놨어요ㅎㅎ 그래서 제가 카톡보고 싶을때 열어봐요 사실은 잘 확인하긴 하는데 별로 답변하기 싫은 사람이나 상황일때는 답변안하고 나중에 육아중이라 카톡알람꺼놔서 카톡늦게본다고 해요ㅎㅎ아님 남편이 남편카톡으로 대신 답하시던가요~ 그럼 자연히 연락 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전 저녁에 애기 일찍 재우거나 아님 남편한테 맡기고 산책하거나 러닝했어요! 체력이 떨어지니까 이게 성격도 안좋아지고 우울해지고 하더라구요ㅠ 속상하고 울고 싶을 땐 우시고 애기랑 놀 때는 소리내서 웃으시고 하셔요! 화이팅합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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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oola님 안녕하세요^^저는 상황이 변한건 없지만..이 감정도 충분히 겪어내야 잘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하며..smoola님 말씀처럼 슬프고 힘들땐 울고 아이들이랑 놀땐 웃고 그러고 지내고 있어요. 카톡은 smoola님 말씀처럼 선택적 답장을 하기도 하고 보고싶을때만 보려고 많이 노력 중입니다^^시어머님에 대한 죄책감과 나부터 살고 봐야지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빵질팡하긴하지만...제 정신건강을 위해 더 굳게 맘먹고 외면해봐야겠어요ㅎㅎ 체력..제일 중요하죠!이제부터라도 잘 먹고 운동도 해보고 저와 가족들을 위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노력해볼게요.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 남겨주시니 큰 위안이 되네요^^따뜻한 위로와 응원 감사드려요🫶

  2. ㅠㅠㅠ 시댁연락은 꼭 답장해야하는건가요? ㅠㅠ 저희는 시댁이 신랑한테만 연락하거든요. 연락을 몇통이나 했는데 안 받으면 그때 저한테 연락 오시구요. 신랑 생일 축하 연락이랑 사진 감상평?을 보내셨을 때는 이모티콘 답장만 한다거나 읽씹하시는건 어떨까요? 그러고 나중에 이야기가 나오면,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육아하느라 바빴다, 애기 재우느라 바빴다 하면 되지 않을까요?... ㅠㅠ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저 같아도 짜증나는 민원에, 애 둘 육아에, 시댁연락까지... 숨통 조여올거 같아요ㅠ 주말엔 한번씩 환기 좀 시켜주세요ㅠ 카페 가서 조용히 창 밖 보면서 멍하니 노래만 듣고 온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 친구분이랑 밤에 편의점 맥주를 한 잔 하신다거나.. 그렇게 힐링을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간간히 힐링을 해야 하더라구요. 아니면 진짜 심하게 번아웃이 올 수도 있어요ㅠ 그럼 일도 육아도 손 놓아버리게 될 수도 있어서 그 전에 가끔씩 환기를 시키는게 좋더라구요. 고생하시네요. 언제나 파이팅! 웹상이지만 맘 속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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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일때문에 카톡 바로바로 확인하는편인데 이제 요령껏 선택적으로 답을 해봐야겠네요!시댁은 왜이리 며느리를 포기 못하는건지...친정에서는 사위 불편할까봐 일절 먼저 연락 안하시고 조심하시는데말이죠~ 복덩이맘im님 말씀대로 주말엔 다 제쳐두고 혼자 있을 시간을 좀 가져봐야겠어요..용기내서 글을 남겨보았던건데 이렇게 응원도 해 주시고 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예요,감사해요.복덩이맘im님도 육아 화이팅입니다^^

  3. 많이 힘든 상황이신게 느껴지네요ㅠ 너무 T같지만 그래도 남겨봅니다 1. 2번문제 중 아기사진같은건 쑥쑥찰칵 앱 쓰시면 어떨까 싶어요! 사진 공유어플인데 사진 올리면 언제든지 볼 수 있어서 정리도 되고, 다른사람들한테 보내줄 필요도 없구요~! 2. 마그네슘이나 비타민D 챙겨드시나요? 한국인들은 거의 결핍이 많다는데, 결핍이랑 우울,스트레스 연관이 많으니까 한번 드셔보세요~! 저도 애기 낳고 힘들어서 화가 너무 늘어서 영양제 챙겨먹으니까 훨씬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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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토리엄마님 글을 보니 이렇게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하고 미소가 지어지네요^^ 앱은 첫째때 그렇게 했더니 시댁에서 싫어하시...더라구요ㅎㅎ 계속해서 남편에게 잘 전달하라!고 종종 푸쉬하겠습니다ㅎㅎ세상 참 좋아졌는데 왜 거부하시는지 몰라요~그죠?ㅎㅎ^^ ~영양제는 그러고보니 안먹은지가 일년이 넘었네요.!마그네슘 먹으면 먹자마자 눈이 크게 떠지면서 힘이나는데!그 느낌 잠시 잊었었네요, 다시 영양제 쟁이기 시작해야겠어요~! 꿀팁 공유 감사드려요^^

  4. 저는 정신과상담추천해요 그리고 뭐 억지로 힘내실필요는없다생각해요 지금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남편과 상의해보세요 누가 잘못했다가 아니라 대화부터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시댁연락은 오면 그냥 단답으로 대답하시고 남편말처럼 깊게 생각하지말고 흘려보내세요 따지고보면 어차피 남입니다 서운하다하시면 알겠다고하세요 그냥 .... 남편도 아마 모르고있지않을거에요 글쓴이님의 상태를 .. 그냥 모른척하고있는걸수도있어요 자신도 힘드니까요 그러면 일단 꺼내놔야한다생각해요 저는..ㅜ 남편이 하는말에 섭섭하고 속상해 울면서 받아치는 말들은 어떤상호작용도 불러일으킬수없다 생각해요 담담하게 글쓴님의 지금 생각 상태를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해보길바래요 받아들이세요 괜찮지않은게 맞고 극복할수있어요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된거야 라고 생각하지마시고 상황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못해 생긴일입니다 대화하시고 개선도해보려하고 노력하면 극복할수있어요 힘내세요 연년생키우며 저희도 많이 싸우고 대화해봐서 남일같지않네요 글쓴님 충분히 대단하시고 여기까지온것만해도 훌륭하세요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가족인걸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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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보니 요즘 서로 지친 날들이 이어졌고 저는 남편 붙잡고 얘기해봤자 어차피 또 혼자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대화도 단념했었던 것 같아요..이럴때일수록 대화가 제일 중요한건데,너무 마음을 닫아버렸던것 같네요. 다시 한번 대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괜찮지 않고 극복할수 있다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되는 밤입니다. 진심어린 충고 감사드려요^^

  5. 하 상황은 다르지만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지고 지금 느끼시는 그 힘듦이 어떤 숨막힘인지 너무 공감돼요.. 특히 2번 같은 문제는 꼭 시댁에서 그러는게 아니더라도 계속 그렇게 연락오면 저는 그냥 핸드폰을 없애버리고 싶을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 더 공감되고 안타깝네요..(가끔은 투명인간이 되거나 바스스.. 사라져버리고 싶다고 생각해요) 제가 감히 정신의학과 상담을 받아봐라 이래라 저래라 말 할 수는 없지만 환기가 필요한 시점은 맞는 것 같아 보여요. 어떤 방법이 잘 맞으실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를 주어서 더 악화되는 걸 막아야 될 시점 같네요 가을인데 그냥 어디 애 맡기고 드라이브라도 다녀오셔보세요..!(잠깐 애 봐주는 정부기관도 있더라고요) 가족들한테도 지금 상태가 이러해서 힘드니 당분간 배려해달라고 양해를 구해보시고요. 결국 이 또한 다 지나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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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2번 문제는 핸드폰 없애거나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생각 가끔하는데 저랑 같으시네요..ㅎㅎ 카톡 없애고싶다 생각하다가도 카톡 아녀도 문자나 전화 올텐데? 생각하면 가끔 숨이 턱턱 막혀요ㅎㅎ 이 또한 지나가겠죠!?첫째때 겪어 봤으니까...느낌 아니까...ㅎㅎㅎ 지금 이 순간에 좀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주위에 적극적으로 도와달라 요청해보겠습니다. 따뜻한 위로 받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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