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24년1월 25년6월베동이에요ㅎㅎ 진짜 너무공감해요 처음 애기 가질때까지만해도 다 잘하고싶었는데 입덧약먹고 너무졸리고 혼자노는 첫째보면 너무미안하죠ㅠㅠ 애기 밥먹일때도 헛구역질하고 빨리먹으라고 하는 저를보면 첫째한테 한없이 미안해요ㅠㅠ. 애기 가지기전에는 첫째랑 몸으로 놀아줬는데 이제는 말로만 놀아주는것도 너무미안하네요.. 저희 잘할수있을거에요 윤이어머니 글이 너무 공감되서 더 찡해졋어요ㅠㅠ
2025년 6월 베동
/ 자유주제
둘째 임신 후 많아진 생각들
안녕하세요 최근엔 열심히 다른 분들 글만 보다가 오랜만에 작성 버튼을 눌러봤어요 이제는 24년 1월 베동과 25년 6월 베동을 같이 보게 된 윤이 엄마입니다:) 24년 베동에도 25년 베동에도 같이 올려보아요 지금 첫째만 육아중이신 엄마들, 이제 막 첫 아이 임신하신 엄마들, 저랑 비슷하게 둘째 막 임신 하신 엄마들 모두 생각들이 비슷하실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긴 글을 쓰는 이유는 고민해결을 위함이 아니고 질문도 아니며 그저 최근의 제 생각을 한 번 써내려가고 싶음인 것 같아요 그냥 넘겨주셔도 괜찮습니다 일단 둘째가 생겼습니다 당연히 기쁘기도 하고 원래부터 둘에서 셋은 생각했던 저희라, 그래 이왕 키우는 거 연년생으로 한꺼번에 고생하자라는 생각으로 걱정보다 좋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안정기때 어른들께 알릴까 고민하다가 마침 어머님 환갑 기념으로 여행을 같이 가게 되어 그 자리를 빌려 용돈+초음파 사진으로 서프라이즈로 알렸습니다 기뻐하시다 못해 고맙다며 눈물까지 비추시는 어머님 아버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다같이 울컥하더라구요 또 저희가 타이밍 좋게 좀 더 넓은 평수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이미 가계약까지 마친 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돼서 이사를 선택한 건 선견지명이 아닐까 싶다고 남편은 그러더라구요 제 나이 어린 편은 아니지만 이십대 안에 아이 둘을 낳을 수 있는 건 어찌보면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사도 서울을 벗어나게 되긴해도 좀 더 조용하고 편한 도시에서 차라리 넓은 집에서 살고 싶었고 아파트 단지 자체는 아기들이 많은 단지라 친한 애기엄마가 없는 저한텐 많은 힘과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도 하고 있어요 정말 다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치만 걱정도 많아요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첫째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에요 저도 연년생 자매로 태어나 둘째가 더 예뻐서 질투한 점도, 오히려 제가 첫째라 받은 것이 더 많아 미안한 점도 있었지만 그 부분마저 다 사랑했기에 연년생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래도 내 자식 이야기는 시야가 다르더라구요 그저 한없이 아기인데 아직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아기인데 동생이 생겨 사랑을 덜 받는다고 느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솟아나요 아닐거야 똑같이 잘 챙겨주고 똑같이 사랑해주면 될거야라는 다잡은 마음 사이로 자꾸 속상한 마음이 삐져나옵니다 그 뒤로 드는 고민은 입덧에 졸음이에요 지금 입덧때문에 모든 생활이 다 스톱 된 기분입니다 거기다 임신사실 알게 되자마자 쏟아지는 졸음은 내가 왜 이러지 싶을 정도이구요 임신하기 전엔 아기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제가 아기한테 가고 남편은 좀 더 자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든 일어나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아예 아기 깨는 소리도 안들리나봐요 그냥 뭐만 하면 졸리고 밥만 먹어도 졸리고 멍합니다 입덧은 작년에도 이번에도 왜이리 심한지 입덧약을 하루에 두개씩 두번 총 4알을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물론 그나마도 무언가 먹게 되면 다 토하는게 일상이구요 사람이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정신이 그쪽으로 쏠리기 시작합니다 배는 고프니 먹어야겠다는 호르몬은 미쳐날뛰는데 먹고나면 토해버리니 그 과정의 힘듦과 기분나쁨과 후회가 반복이에요 이러니 아기를 볼때도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습니다 곧 돌이 다가오는 아기한테 관심을 더 가져야할 때인데 어떻게든 분유먹이고 이따 재우고 쉬어야지 생각뿐입니다 이유식 먹일때도 인스타에서 본 9개월 아기한테 해줄 수 있는 요리들이 머릿속에서 떠돌아다녀도 당장 눈앞의 만들어놓은 큐브 조합으로 죽이유식 후딱 먹이기만 목표인 못난 엄마입니다 아기는 점점 자라 발달도 달라져 소근육을 쓰는 법도 장난감을 사용하는 법도 점점 익혀 가는데 옆에서 리액션도 해주고 책도 따라 읽어주고 해야하는데 하며 불편한 마음이지만 몸은 더 불편해서 누워서 구경하기만 해요 시간되면 빨리 씻기고 재우고 쉬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 마음이 잘못된건 아니라해도 자꾸 불편해지는건 달라진 제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그 때문에 제일 걱정되는 건 남편입니다 남편은 현재 일하는 시간이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입니다 집이랑 거리는 가깝고 사실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 동시간대 직원분들이 남편만 특별히 좀 더 일찍 퇴근시켜주시기는 합니다(아기아빠이기도 하니까 더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사람이 일하고 오면 바로 잠들기도 힘들고 씻고 좀 쉬다가 잠들면 일찍 자야 4시에 잠들어요 그런데 아기깨는 시간에 제가 아침에 못 일어나면 누가 일어나겠나요 남편은 3-4시간 자고 일어나서 아기 케어하고 아기침대에 누워서 아기 봐요 뒤늦게 얼른 일어나서 못일어나서 미안하다 내가 아기 볼테니 여보 더 자라고 그래도 제 컨디션 딱보고 피곤한 티 나면 고집피우고 자기가 봅니다 겨우 아기 첫 낮잠 잘 시간쯤(제가 아기 재우는건 빨라서 인정하고 넘겨줍니다)이 돼서야 안방으로 다시 갑니다 그 뒤로는 제가 보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제가 입덧+졸음과 씨름하고 있으면 남편이 또 다 케어합니다 그리고 또 출근합니다 반복이에요 매일매일 새벽에 퇴근해서 몇시간만 자고 아기보는 건 아니고 어머님이 근처에 사셔서 어머님이 자주 아기 보고싶다 아기엄마 힘들다하며 봐주셔서 감사하게도 찬스도 많이 생기고 저도 중간에 고집피우며 남편 재울때도 있지만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 무리하는 거 같아요 이런 얘기 진지하게 내가 너무 미안하고 내가 너무 못난 엄마같고 그렇다하면 자기는 그냥 아빠가 되는거고 여보는 몸을 갈아넣어서 힘들게 엄마가 되는거 아니냐 생명을 잉태하는 것부터가 대단한건데 왜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말하냐 하는데요 너무 고맙죠 저런 말이 정말 고마워서 눈물 나는데 다음날 제가 또 힘들어서 남편을 힘들게 하는 거 같으면 또 다시 반복으로 미안하고 안타깝고 안쓰러워요 아기, 이사갈 집 단지내에 어린이집에 입소대기 신청해놨는데 어린이집 보내고나면 이런 걱정 좀 줄어들까요? 둘째낳고서는 걱정은 안됩니다 제가 임신할때 아니고서는 원래 체력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주간청소 월간청소 제가 주도적으로 다 하는 편이고 아기 재우고 엄청 쌓였던 일 다하고 남편한테 자랑하면서 칭찬받는 게 일상이었어요 그런 제가 내 몸이 아프고 힘들다고 아기한테도 신경 못쓰고 남편은 잠도 덜 자며 아기케어하고 일도 하는데 내가 아무것도 안하는 못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불행하진 않아요 그냥 그러네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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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4년11월베동이랑 25.6월베동 둘다잇어요!
어린이집 보내면 그 시간만큼은 편하게 쉬세요 또 이 시기가 지나면 괜찮아지실거니까 너무 걱정마세요!!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멋지니까요 우리모두 화이팅하자구요!!! 엄마가 좋은생각을 해야 아기들도 행복하거든요 예쁜생각만 하기로 해요 우리
저는 이글을 보고 가슴이 따듯해졌습니다 정말 이상적인 가정이신거같아요 아내위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위할줄 아는 아내분 그리고 자신의몸보다 첫째에 대한 미안함 좋은분들 이라는 기운이 뿜뿜해서 부럽기도하고 엄마미소 짓게됩니다 ㅎㅎㅎ 내가 어쩔수없는 호르몬때문에 자책아닌 자책하지 마시구 지금 주변에 갖고계신 그마음으로 몸 좋아지시면 더 위하고 하시면되죠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글쓴님이 지금 고민아닌 고민이라 하지만 그것조차 맘씨가 좋지않으면 그런 시름이 생길 수없다봐요 전 해달라고해야 겨우 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이기적인 남편이 그래도 저 임신했다고~ㅋㅋㅋ안하던걸 해주니 얼마나 기특해요 ㅋㅋㅋㅋㅋㅋ 암튼 글쓴님 화이팅! ^___^

오히려 이 과정에서 좋은 면을 먼저 봐주시니 쏘와기원님도 좋은 마음의 눈을 가지셨나봐요 감사합니다 호르몬 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위로가 됩니다 회복 후에 더 열심히 하기 위해 힘을 비축해두고 있나봐요 같이 화이팅입니다!:)
저도 24.1월 베동이랑 25.6베동 둘다있어요! ㅎㅎ 동지네여

첫째 둘째 같은 베동이라니 너무 신기하네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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