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얼른 떼야하는데ㅠ 힘내시고 젖물잠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육아화이팅입니다
2024년 3월 베동
/ 자유주제
젖물잠 떼는 중이에요
너무 순둥한 둘째가 태어나서 아가 침대에서 혼자 곧잘 자곤 했어요 오히려 이때는 50일 전후로 통잠을 자기 시작했었어서 너무 맘을 편히 뒀었나봅니다 ㅎㅎ 저는 지금 세 돌이 막 지난 첫째를 가정보육 하고 있어요 둘째가 태어났을 땐 두 돌이 지난 25개월이었네요 고민하다가 신랑이 5개월 정도 육아휴직을 하고 두 아이를 가정보육 하면서 넷이 복작복작 지냈답니다 다행히 아빠가 육아 참여도가 매우 높아서 첫째가 큰 어려움을 보이지 않고 둘째와의 일상에 적응했던 것 같아요 문제는 알게 모르게 커졌는데, 피곤하다는 핑계로 눕수를 열심히 했더니 눕수->젖물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구요 첫째는 백일 이후에 단유했어서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둘째는 어느 순간부턴 젖병도 절대 거부하고 오로지 직수만 가능해지구 눕수가 일상이 되어 젖물잠..젖에 집착하게 된 것 같아요 이앓이든 성장통이든 배앓이든, 찢어지게 강성울음을 내뱉으면 어김없이 수유를 했었어요 안 좋다는 걸 알지만 울음소리가 너무 커서 첫째가 새벽에 깨고, 낡고 방음이 약한 작은 아파트에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고, 제 인내심이나 체력도 버텨주질 못 했다는 이유들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젖을 물려도 계속 울더라구요 젖을 빼면 다시 울고 그게 몇 번 반복되니까 더이상 안 되겠다 싶고 젖을 떼는게 너무 두려워졌어요 게다가 남편이 2월부터 지방에 내려가 있어서 주말에만 올 수 있는 상황이고 두 아이 가정보육이 겹치니까.. 저도 새벽에 계속 호출되는게 버거워지더라구요 더 힘들기 전에 끊어야겠다 싶어서 너무 졸리기 전에 수유하고 5-6시쯤 아침에 수유콜을 날리면 앉아서 수유하고 수유 후에는 아이 자리 옆에 베개를 베고 엎드려서 자는 척을 했어요 똑바로 누우니까 가슴으로 계속 파고들고 울음이 안 그쳐져서 무식하게나마 엎드려있었어요 그랬더니 제 몸을 중심으로 왔다갔다 울고불고 하다가 조금이지만 토도 했는데 토 묻은 이불만 살짝 접어두고 다른 반응하지 않고 다시 누워 있었어요 귀가 아파서 베개로 제 귀를 좀 덮었네요ㅜㅜ 그래도 잠이 들었어요 제게는 이게 희망처럼 보였답니다ㅜㅜ 아기띠로 암만 해도 안 되던 것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어요 어제 오늘 낮잠도 밤잠도 이렇게 재웠습니다 오늘 밤엔 20분 정도 울다가 잠이 들었네요 확실히 젖물잠을 떼니까 수면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 같네요. 중간에 방광 자극이 별로 없고 젖물지 않아도 혼자 잠 드는 연습이 되서인지 살짝 깨서 잉 해도 다시 스스로 자는듯합니다 아직 이틀차이지만 혼자 애 둘 보면서 젖을 뗄 수 있을까 싶던 염려가 좀 사라진 것 같아 기쁜 마음에 적어봐요 ㅎㅎ ㅠㅠㅠㅠ
댓글
2

저 거의 바로 성공했어요!!ㅜㅜ 이제는 젖물잠 한다고 계속 왕왕 울지 않아요 울기는 하는데 그래도 시간이 점점 줄어드네요~ 뒤척뒤척 하다가 잠 들어요!ㅜㅜ 대신 잠 들 때까지 옆에는 있어주고 있어요 처음엔 분명 힘드시겠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들도 나올 수 있겠지만 그래도 결국 잘 떼실거에요ㅠ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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